[천안] 삶의 해결책을 선물해준 '다문화 공감 콘서트'
[천안] 삶의 해결책을 선물해준 '다문화 공감 콘서트'
  • 이나영 기자
  • 승인 2020.11.1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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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일(목,금) 저녁 8시부터 9시 반까지 해외이주자 및 충남도민 등 900여 명 참석
문화댄스, 랜선여행, K-POP, 마인드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어져

 2020년 11월, 기쁜소식천안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해외이주자들을 위한 ‘다문화 공감 콘서트’를 줌(zoom, 화상회의플랫폼)으로 진행했다. 12, 13일 저녁 8시부터 9시 반까지 개최된 이 행사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이주자들이 충남 시민들과 함께했다.

각 언어별로 진행된 행사 이미지(중국어, 베트남어, 노어)

 “행사를 위해 온라인 홍보를 중점적으로 했지만, 행사가 있기 2주 전까지는 접수자가 2명이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오천 명을 먹이고 남았던 것처럼, 손바닥만한 구름이 큰비의 소리가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이 은혜를 입혀주시면 우리의 부족함을 다 채우시고 넘치도록 하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믿음이 생겼습니다. 더 이상 형편을 바라보지 않고 이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계속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국내 중국인 교실을 운영하는 여러 교회에서 홍보해주셔서 많은 중국인들이 접수했고, 한국에 거주 중인 필리핀 자매님들도 필리핀 다문화가정을 많이 초청해 주셔서 정말 많은 참석자 분들과 행사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 조은아 자매

랜선여행과 각국의 세계문화댄스를 보며 고향을 느끼는 참석자들

 문화댄스, 랜선여행, K-POP, 마인드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인해 고향을 돌아갈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선사했다. 

우눠통 전도사의 마인드강연 "마음 사용법"
우눠통 전도사의 마인드강연 "마음 사용법"

 필리핀 노연수 강사는 마인드강연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남편 아내 혹은 부모를 떠올리며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서로를 알아가려는 노력부터 시작해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자.”는 강연은 참가자들의 마음에 해결책을 선물했다.

 중국의 우눠통 강사는 “마음 사용법을 알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며, "어려운 일을 만났을때 '괜찮아,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하면서 마음을 옮기면 삶이 달라진다"는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생각의 관점을 바꿀 수 있도록 마음을 이끌어 주었다.

 “오늘 이 온라인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마치 제 고향에 온 것 같았습니다. 마치 그 안에 접속했던 사람들이 다 러시아 말을 할 줄 아는 고향사람들인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고요. 특히 다른 사람이 어떻게 어려움을 겪고 또 어떻게 거기서 벗어났는지 듣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 하미나(우즈베키스탄인 참가자)

 “외출을 하지 않고도 고향을 느끼고 다양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공감토크’시간을 통해 가족 간, 이웃 간의 어려움이나 갈등이 있을 때의 해결책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한소(韩笑, 중국인 참가자)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기쁨과 감동이 참석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원동력이 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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