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021 실버 겨울캠프_외로운 노년에 하나님과 마음으로 사귀면
[광주전남] 2021 실버 겨울캠프_외로운 노년에 하나님과 마음으로 사귀면
  • 강미영
  • 승인 2021.01.2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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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는 실버잔치

2021 온라인 실버캠프와 함께 노인 행복지수 쑤~욱~!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광주전남실버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USB에 담아 기관에 전달하고, 매주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열어 비대면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매주 온라인으로 열린 찾아가는 실버대학

송정 문영란 교사
“실버 대학에 연결되었던 8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전화했습니다. 그 중 정도선(78세) 모친은 사위가 목사라서 억지로 교회를 다닌다고 했습니다. 전화로라도 복음을 전하라 하신 이야기가 생각나 복음을 전했고, 말미에 ‘이제 내 죄가 없다’는 대답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제 캠프 끝나고도 찾아갈 분들이 많아서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가난한 시절에 태어나 온갖 고생을 겪으며 한평생을 살아온 이 시대 대부분의 노인들에게 어떤 것이 가장 큰 행복일까? 가난, 질병, 가정의 불화 등으로 그 마음에 원망과 한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과 마음으로 만났다.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통해 구원받고 캠프에 참석한 전미도 님의 편지
노래교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전미도 님

광주 전미도 (80세)
“제가 1942년생이니까 올해 80이네요. 제가 아홉 살 되던 해에 6.25 전쟁이 터져 아버님은 전사하셨고 어머님은 28세에 4남매를 둔 미망인이셨습니다. 열등의식이 강한 남편의 성격 때문에 집에서 가만히 있어야 했고 벙어리가 되었죠. 남편이 대꾸 안 한다고 때리고 변호사처럼 말 잘한다고 때리고 남편 무시한다고 때리고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때리기 시작했답니다. (중략) 우연히 담벼락에 광고를 보고 친구도 없이 찾아간 실버대에서 마냥 즐거웠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노래 부른 게 너무 즐거웠고, 마인드 강연은 한을 풀어 낸 것 같았습니다.”

 

꾸준한 온라인 실버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캠프에도 함께해

1월의 마지막 주에 열린 2021 온라인 실버캠프.
현재까지 5만 9천여 명의 노인들이 캠프 참석을 희망했고, 같은 시간과 장소에 한 데 어우러져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광주전남실버회가 전달한 콘텐츠로 자택과 기관에서 이번 캠프에 함께하고 있다.

2021 온라인 실버캠프 주강사 박옥수 목사

“요셉의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 있었기 때문에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총리가 되어서 비로소 형들에게 있었던 모든 원망을 다 잊고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뭘 잘해서 하늘나라 가는 것이 아니라 온전하신 주님의 은혜로 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 2021 온라인 실버캠프 주강사 박옥수 목사 메시지 중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니 이제야 행복해요

제주 홍봉택(89)
“오래 전에 아내를 사별하고 장로 교회를 그냥 다니다가 외조카의 권유로 이번 실버캠프에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또 글 없는 성경책으로 복음을 들었습니다. 듣고 나니 이제 저는 죄가 없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담양 이점례(69세)
“저는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지만 항상 죄에 눌려서 마음이 고통스러웠어요. 하나님이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어느 날 우리 마을에 전도를 나온 자매를 만났어요. 그래서 그 자매를 따라서 교회도 가고 수양회도 갔지만 말씀이 잘 들리지 않았어요. 몇 년간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지냈는데 이명증이 심해져서 전에 들었던 말씀이 생각나서 다시 교회를 찾아갔어요. 목사님과 교제하다가 이44장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와서 그렇게 많은 제 죄가 깨끗이 없어졌습니다.”

여수 손소아(84세)
“십자가에 못 박혀 고개를 떨구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너무 고마워요. “

벌교 이미경 자매 
“2년 전에 수양회도 참석하셨던 저의 시이모님을 찾아뵀어요. 이 분은 일반교회 권사님으로 오랫동안 종교생활을 해오신 분입니다. 최근 몸이 안 좋고 자식들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복음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한규 목사님의 구원의 여정 복음반 말씀을 함께 들었습니다. 캠프 기간 함께 들을 예정입니다.”

광주 박선민 집사
"나주의 홍경임 이모를 찾아갔어요. 이모가 다니는 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어요. 동생이 죽고 삶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죄가 해결되지 않아 괴로워했어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 복음 교제를 하면서 갑자기 제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거듭났다, 나는 확실히 의롭다'라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거예요. 덕분에 제가 너무 행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백세 시대,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담양 김길수(88세)
박진홍 원장님의 코로나 상식 아카데미에 참가했습니다. 요즘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삶도 힘들어졌는데, 손을 잘 씻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즐겁게 살고 싶네요.

서귀포 허애선(83세)
코로나19로 인해 모이는 게 어려운 시국에, 온라인 캠프 아카데미를 통해서 노래도 배우고 스트레칭도 배워서 좋았어요. 저는 이렇게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 선생님들이 이렇게 찾아와서 해주니까 고맙고 감사해요.

여수 김복엽(84세)
운동도 가르쳐주고 다양한 활동을 하니까 너무 좋아요. 선생님들이 우리를 위해서 함께 해주셔서 고마워요.

광주 김순애(80세)
나이가 있어서 코로나19에 갑갑하게 생활했어요. 최근에는 더 심해진 상황이라 그나마 운동 삼아 나갔던 공원에도 무서워서 못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실버캠프에서 요가도 나오고 노래교실도 있어서 따라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소화도 잘 되고 너무 좋네요.

기력이 쇠하고 기억력도 감퇴하며 몸이 불편한 곳도 많은 나이지만, 하나님과 함께 아름다운 노년을 기약하는 이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밝고 건강하다. 소망의 말씀과 연결됨으로써 가족과 이웃과도 화합하며 가장 힘차게 살아갈 것을 기대해본다.

글 : 강미영, 조혜정
취재 : 이현희, 광주전남실버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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