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한민국 중·고등 인싸들을 위한 온라인 유스캠프’ 열려
[부천] ‘대한민국 중·고등 인싸들을 위한 온라인 유스캠프’ 열려
  • 유유순 기자
  • 승인 2021.02.03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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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화), 코로나 시대 '코로나 블루'로 우울해진 마음을 뻥 뚫어줄, ‘대한민국 중·고등 인싸들을 위한 온라인 유스캠프’가 열렸다. 4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불안, 무료함,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유스캠프에 대한 홍보는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다. 부천 마인드팀에서는 선교회 소속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몇 년간 인성캠프를 개최해 왔다. 길거리 및 SNS 홍보, 지인 소개 등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씩 연결되었고 아이들이 자신의 친구를 데려오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데려오는 방식으로 제법 많은 수가 모여 캠프를 함께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모임을 계속 하자고 조를 정도로 캠프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그렇게 해서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코로나가 시작되고서도 직접 만날 수 없기에 더 애틋해진 마음으로 단톡방을 통해 안부를 묻고 사귐의 시간을 가졌다.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이야기하는 아이, 코로나로 집에 발이 묶여 답답함을 호소하는 아이, 주변 여건이 어려워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며 고심하던 마인드팀에서는 매주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며 6개월 전부터 ‘보이는 라디오’를 시작했다.

학생들의 사연을 접수하고 직접 고민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캠프 때부터 연결된 학생들은 ‘보이는 라디오’에도 매주 얼굴을 비치며 함께 '사귐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아이들은 이번 ‘온라인 유스캠프’에도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마인드팀은 어떤 것보다 지속적인 만남의 힘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학부모나 지인의 소개로 학생들이 온라인 캠프로 모여들었다.

 캠프 당일, 여러 프로그램이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Zoom’ 예절 영상을 시작으로 아이스브레이킹 눈·코·입 퀴즈, 비즈 만들기, 마인드저서 ‘신기한 마음여행’ 독서토론, 몸으로 말해요, 도전 골든벨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2차례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도전 골든벨에서 문제로 나와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재차 기억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에는 아주 특별한 힘이 있어요. 우리 뇌는 자주 듣는 말을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아, 짜증나!’라고 하면 이 소리가 뇌로 전달되어서 우울과 좌절을 유도하는 신경물질이 분비가 돼요. ‘고마워’ 하면 행복을 유도하는 신경물질이 분비가 되고요. 이처럼 귀로 들은 말이 뇌에 전달돼 현실이 되어가는 현상을 ‘각인효과’ 라고 해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거죠.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아시죠? ‘할 수 있다’는 관중석에서 외친 말을 주문처럼 외우며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죠. 긍정의 말 한마디가 박상영 선수를 일으켜 주었어요. 그리고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마인드 강연 ‘말하는 대로’)

온라인 유스캠프를 마치며 참석자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얼마 전에 박 목사님은 생명 앞에 마음이 있는데 나는 행사와 역사 앞에 마음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캠프를 잘 하려는 마음을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오면 한 사람과 기쁨을 나누면 되고 열 사람이 오면 그 열 사람과 함께 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이 조금 덜 오더라도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그 생명을 하나님께 이끄는 부분에 마음을 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사 신기영)

“평소 오후가 되어서야 일어났는데 오늘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더 자고 싶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움직이고 활동을 해서 몸이 엄청 개운해졌습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캠프를 참여하니까 평소보다 배로 즐거운 것 같았어요. 오늘 아이스브레이킹 퀴즈가 지금까지 보이는 라디오에서 했던 어떤 퀴즈들보다도 재미있었어요. 이 게임을 금요일 보이는 라디오 시간에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현미 강사님께서 말씀해 준 마인드 강연을 듣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말을 조심히 하고 긍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부터 실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즈 만들기도 자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일 많이 웃었던 시간인 것 같아요.” (문아람, 16세)

“모든 프로그램이 재미있었어요. 그룹미팅도 즐거웠는데요. 만화를 보면서 서로 마음의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어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번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 (최영, 16세)

“비즈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집에서 직접 따라할 수 있게 셀레나 선생님이 가르쳐 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마인드 강연 시간에 검은 늑대와 흰 늑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냐고 물어보셨어요. 나쁘게 보이는 검은 늑대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는데 선생님은 먹이를 많이 준 늑대가 힘이 세다고 했어요. 어떤 생각에 먹이를 주고 사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노진욱, 17세)

 

“오늘 프로그램이 알차고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말하는 대로’라는 강의가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멍청해서 주인이 평소에 내뱉는 말을 듣고 실행에 옮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습관처럼 내뱉는 말을 조금씩 바꿔 나간다면 내 버킷리스트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노정훈, 16세)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유스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마음에 힘과 기쁨을 얻는 것을 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 우울에 빠지고 불안에 시달릴 아이들이 앞으로도 마인드팀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나갈 마음의 항체를 얻어 행복하게 살아나가길 소망해본다. 부천 마인드팀에서는 오는 2월 6일(토)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인성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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