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실버대학은 3월 8일 ‘2021 인천실버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은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자칫 고립될 수 있는 노인들에게 건강한 노년을 선물하고자 마련됐으며, 온라인 화상회의(ZOOM)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돼 인천실버대 학생과 가족 및 지인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2014년에 설립된 인천실버대학은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라는 목표로 실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실버들이 자기계발을 하고 만학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버대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실버는 온라인이 가장 취약한 계층이지만, 교사들이 실버 한명 한명에게 온라인 접속 방법과 화상회의 프로그램 사용법을 가르치며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의 학생이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졸업장을 얻었다. 인천실버대학 학생들은 배움의 속도는 느리지만 열정과 용기로 가득하다며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노년에도 끝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 특히 신동근 국회의원과 신동섭 남동구 구의원은 ”인천실버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어르신들의 학창 생활의 기쁨과 활력이 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 종식으로 행복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실버대 학생 한정숙 실버는 “코로나 때문에 만날 수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너무 반가웠어요"라며 "빨리 코로나가 지나가고 실버대학에 가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어요”라며 인천실버대학과 함께하고픈 마음을 전했다.
기쁜소식인천교회 담임 김재홍 목사가 축사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몸을 쓰면 쓸수록 발달되고 건강해지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부담스럽다고 피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해야 합니다"라며 "피하지 말고 넘을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살려면 마인드가 바뀌고 마음의 길을 바꿔야 합니다. 그러면 노년이 행복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라며 노년이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입학생 최종헌 실버는 ”소중한 노년을 인천실버대학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라며 '마인드강연과 다양한 수업이 기대되고 올해는 실버대학 때문에 더 행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학생 장금순 실버는 ”교사의 소개로 우연히 인천실버대학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영어, 한글교실과 건강상식,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실버대학과 함께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것을 생각하니 무척 기대됩니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버대학은 입학식에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 20여 명이 참여해 더욱 특별했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지난 해 노인주간보호센터에 실버대학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실버대학 배희종 교사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그곳에서든 참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라며 "꾸준히 홍보했는데 입학식에 많은 분이 참여하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로당 실버 30여 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남숙 교사는 ”코로나 전부터 찾아가는 실버대학으로 알고 지냈던 경로당 어르신께 다시 연락드렸는데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입학식을 함께 보면서 즐거워하셨고 복음을 전해드리니까 얼굴이 밝아지셨습니다. 입학식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을 만나 뵐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인천실버대학은 2021년 영어 과목을 신설해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실버들의 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버대는 "노년의 삶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고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행복을 주는 곳이 바로 인천실버대학"이라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창세기 28장 14절)는 신년사 말씀처럼 인천실버대학과 연결된 모든 사람이 다 복을 받을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