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1회 ICAM 마인드 컨벤션. 콜롬비아를 마인드 교육으로 물들이다.
[콜롬비아] 1회 ICAM 마인드 컨벤션. 콜롬비아를 마인드 교육으로 물들이다.
  • 윤지훈
  • 승인 2021.04.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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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 10일, 콜롬비아 전 지역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개최

4월 9, 10일 2일간 반군 피해자의 날을 기념해 중남미 총괄본부장 임민철 목사를 주강사로 콜롬비아 ICAM 1회 컨벤션이 진행됐다. 2018년 박옥수 목사와 콜롬비아 종교부 장관의 면담을 통해 반군 피해자 교육을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임민철 목사를 초청한 두 번째 행사다.

진행부는 원래 정부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려고 했으나, 정부가 바뀌며 함께 진행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부의 도움 없이 발걸음을 내딛기로 마음을 정하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고, 행사 하루 전날 외부 초청 인사가 갑자기 참석을 못 한다는 연락을 받기도 하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하나님이 많은 중요 인사들을 연결시키는 큰 행사로 만들어 가시는 걸 보았고, 콜롬비아 교회 온 성도들도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다.

반군 피해자 리더들과 이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을 초청했다. ICAM은 Instituto Internacional Para El Cambio de la Mentalidad의 약자로 콜롬비아에서 마인드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자체 단체이다. 페이스북, 온라인 화상채팅 줌(ZOOM) 등으로 참가자들이 함께했으며, 이틀 동안 천오백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초청 강사들의 강연과 마인드강연 등이 진행됐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었던 인사들을 하나님께서 ICAM 컨벤션에 한번에 모아주셨다고 밝혔다.

이번 컨벤션에는 반군 피해자 관련 기관, 여성 단체, 대학교와 같은 다양한 곳이 연결됐으며, 부통령 직속 여성을 위한 최고 고문, 보건부, 국방부, 내무부 등 정부기관도 초대해 정부인사들에게 ICAM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이런 교육에 뜻이 있는 외부 뮤지션들이 연결돼 이번 행사를 공연으로 후원했다.

1. 부통령 직속 여성을 위한 최고 고문 아우라 두아르테(Aura Duarte) 씨 2. 내무부 정책부서 차관 후안 파블로 디아스 그라나도스(Juan Pablo Diaz Granados) 씨 3. DCRI 재활센터 장 디아나 구티에레스(Diana Gutiérrez) 씨 4. 보고타 시 반군 피해자 고등 고문 블라디미르 로드리게스(Vladimir Rodríguez) 씨 5. 쿤디나마르카 주 복지부 난시 베네가스(Nancy Venegas) 씨 6. 콜롬비아 반군 피해자 연합 장 후안 카밀로 로메로(Juan Camilo Romero) 씨 7. 안티오키아 대학 특별 평화연합 장 우고 알베르토 부이트라고(Hugo Alberto Buitrago) 씨 8. 보건부 정신건강 담당 누비아 바우티스타(Nubia Bautista) 씨 9. 산토 토마스 대학 총 비서 인그릿 로레나 캄포스(Ingrid Lorena Campos) 씨가 외부 강사로 강연했고, 이어 박준현 강사는 ‘마음의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최진선 강사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하고 있는 임민철 목사

임민철 목사는 강연 중 여러 중동 나라들의 예화를 들어 도움을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강사는 "생각의 전환은 자신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운명도 바꿀 수 있고 개인의 삶도 바꿀 수가 있다"며 ‘여러분 지금 옆을 돌아보고 뒤를 돌아봐서 우리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며 ‘여러분 마음의 변화를 위하여 마음의 문을 열면 새로운 성공의 아름다움이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이라 전했다.

강연하고 있는 임민철 목사

“여러분 나라가 저희 대한민국을 도와주어서 오늘 70년의 아픔을 치유하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베풀었습니다. 콜롬비아의 많은 젊은이들도 현실에 만족하지 아니하고 내가 처한 위치에 머물러 있지 않고 도움을 구한다면, 새로운 지혜와 새로운 길, 새로운 방법이 제시되어 그 한 사람의 생각의 전환이 콜롬비아와 자신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도록 해 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틀동안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소감을 발표했다.

아프로 콜롬비안 어린이 협회장(Directora general de Fundación de géneros infantiles afrocolombianos)/마리아 에밀리아 쿤두미 루쿠미(María Emilia Cundumi Lucumí)

아프로 콜롬비안 어린이 협회장(Directora general de Fundación de géneros infantiles afrocolombianos)/마리아 에밀리아 쿤두미 루쿠미(María Emilia Cundumi Lucumí)

모든 강연이 삶에서 중요한 주제였고 좋았지만 특히 '마음의 상처'라는 주제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하지 말아야 되는 일들에 둘러 쌓여 있는 이 청소년들이 ICAM의 교육을 받으면서 마음의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특별한 강연이었고 주변에 모든 기관, 단체들이 이 교육에 함께하길 바랍니다.

아프로 콜롬비안 어린이 협회 문화부 관리담당(Gestora cultural de Fundación de géneros infantiles afrocolombianos)/마리아 엘로이데 에나오(Maria Eloide Henao)

아프로 콜롬비안 어린이 협회 문화부 관리담당(Gestora cultural de Fundación de géneros infantiles afrocolombianos)/마리아 엘로이데 에나오(Maria Eloide Henao)

저는 콜롬비아에 이런 마인드 교육이 있기를 15년 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이번에 절실히 필요로 했던 그 꿈이 이루어졌고 이번 컨벤션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모든 주제가 우리 삶에 대해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마음을 다루는 이 교육으로 콜롬비아가 변화할 것임을 완전히 확신합니다.

AICO 콜롬비아 원주민 권리 의원/마누엘 비테르보 팔추칸(Manuel Biterbo Palchucan)

AICO 콜롬비아 원주민 권리 의원/마누엘 비테르보 팔추칸(Manuel Biterbo Palchucan)

지금까지 많은 국가 정책들이 있었지만 반군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돕지를 못했습니다. 저도 제 아내와 함께 반군에게 납치를 당한 경험이 있고 이 상처를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인드 교육은 많은 반군 피해자 단체들에게 들어가면 상처를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는 원주민 쪽 반군 피해자 연합 단체들에게 여러분들을 초대해 마인드교육을 소개하고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카이로스' 협회장(Directora de la corporación Kairos) /리다 베쎄라(Lida Becera)

'카이로스' 협회장(Directora de la corporación Kairos) /리다 베쎄라(Lida Becera)

ICAM의 강연은 마음의 문제와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강연 중에 마음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훈련을 하면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이번에 강연에서 다뤘던 4가지 주제 중 한 가지도 놓칠 것이 없었습니다. 각 주제별 강연은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치유해 주었습니다. 가까이에서는 저희 가족부터 반군 피해자 청년들 그리고 심리학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참석자/장 카를로스 페로소(Jhan Carlos Peroso)

참석자/장 카를로스 페로소(Jhan Carlos Peroso)

ICAM 회원 분의 소개로 2021컨벤션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다뤘던 모든 주제들이 정말 믿을 수 없이 좋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무시하고 살았던 부분들이 보이면서 저에게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문제가 있을 때마다 참고 문제를 쌓아왔는데 그것이 마음의 상처를 만들고 마음을 닫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문제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ICAM강의에 참석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 하나씩 공부하고 고쳐 나가고 싶습니다.

1회 ICAM 컨벤션 총괄 담당자/필라르 로페스 자매(Pilar López)

1회 ICAM 컨벤션 총괄 담당자/필라르 로페스 자매(Pilar López)

컨벤션 규모의 마인드 교육행사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도저히 몰랐습니다. 또 ICAM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진행했기 때문에, 우리 단체에 대해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해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43장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라는 말씀처럼 길과 강을 내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니, 하나님이 이 일을 기뻐하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반군 피해자 단체를 연결시키셨고, 대학교와 정부기관까지도 우리의 마인드 교육을 듣고 공감하여 앞으로도 함께 일하고 싶고 교류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보이지 않고 지혜가 없었지만 하나님이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 완벽하게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실수나 문제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를 돕고 인도하신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1회 ICAM 컨벤션 반군 피해자 분야 담당자/나탈리아 갈비스 사모(Natalia Galvis)

1회 ICAM 컨벤션 반군 피해자 분야 담당자/나탈리아 갈비스 사모(Natalia Galvis)

2018년 박옥수 목사님께서 반군 피해자들을 위해 일하자는 마음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ICAM 컨벤션에서 반군 피해자 지역 담당을 맡았습니다.

반군 피해자의 날을 맞아 2021년 작은 마인드교육 행사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종의 인도로 컨벤션 규모의 행사가 됐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를 담당하게 됐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됐습니다. 또 형제자매님들에게도 마음을 낮추고 은혜를 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물론 준비과정에서 절망도 있고 어려움도 여러 번 있었지만 제 마음에 넘친 행복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참석자들의 감사의 말을 들으며 이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교육이고 그들 삶과 마음에 희망과 변화의 빛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런 행복을 경험하도록 하신 하나님과 종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컨벤션에는 목회자, 정부 기관 담당자들도 참석하며 마인드교육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었다. 모세가 양손을 들고 있는 동안 전쟁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반군 피해자들을 다 교육하자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놀랍게 이루어지는 과정을 볼 때 곧 콜롬비아가 우리의 교육을 통해 변화될 것이 소망이 된다. 이렇게 계속 우리 한계 안에 머무르게 해 복음의 역사를 가로막는 사단과의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시는데, 이를 통해 모든 콜롬비아에 복음이 편만히 전해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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