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마산실버대학 실버힐링캠프로 ‘새로운 시작’을 하다
[마산] 마산실버대학 실버힐링캠프로 ‘새로운 시작’을 하다
  • 장혜란
  • 승인 2021.10.0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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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노년을 행복하게”
2년만에 열리는 대면 개강식
창원시의 허가를 받아 방역지침 지켜

마음이 풍성해지는 추석, 가족끼리 앉아서 웃음꽃을 피워야 하지만 비대면의 일상으로 가족들의 방문도 쉽지 않다. 마산실버대학도 비대면으로 전환한 지 2년이 지났다. 2년간 찾아가는 실버대학과 온라인 실버대학으로 전환해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창원시의 허가를 받아 2년 만에 대면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실버힐링캠프’로 열린 마산실버대학 하반기 개강식은 9월 28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마산실버대학 관계자는 “오랜만에 만난 실버들끼리 소통하고 교류도 하며 마음의 에너지를 얻어 어떤 형편도 이길수 있는 마음의 백신을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매번 온라인으로 보던 얼굴을 오래간 만에 대면으로 만난 실버들은 반가운 마음을 금하지 못했다. 

실버힐링캠프에 경상남도 송순호 도의원과 백낙삼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마산실버대학)
실버힐링캠프에 경상남도 송순호 도의원과 백낙삼 씨가 축사하고 있다. (제공 마산실버대학)

2년만의 오프라인 개강을 위해 축사로 경상남도 송순호 도의원과 54년간 1만 4천 쌍이 결혼하도록 신신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한 백낙삼 씨가 자리했다.

경상남도 송순호 도의원은 “실버대학 하반기 개강식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라는 장벽이 사람들의 일상에 장벽이 되고 원활한 만남 또한 제한되게 만들었지만, 그러나 코로나가 준 교훈은 바로 사람은 더불어 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혼자 건강한 것보다 다같이 건강할 때 그 기쁨이 두 배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즐겁게 웃을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날이 계속 지속되길 바랍니다”라고 축사했다.

백남산 씨는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국민소득을 67불에서 3만 불로 늘리면서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며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시길 바랍니다”고 축사했다. 

기체조, 현유진씨의 섹소폰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제공 마산실버대학)
기체조, 현유진 씨의 섹소폰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제공 마산실버대학)

이어 기체조, 더드림나누미예술단 대표 조재남 씨의 구성진 트로트 무대와 현유진 씨의 색소폰 공연이 캠프의 열기를 올렸다.

마산실버대학 김종호 학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마산실버대학)
마산실버대학 김종호 학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마산실버대학)

마산실버대학 김종호 학장은 환영사로 꽃처럼 활짝피었다가 금방 지는 것이 인생임을 말하며 “인생의 연수는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는 이 세상과 바꿀 수 없는 한마디입니다. 인류의 모든 죄는 예수님께 넘어갔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이 세상 죄를 짊어지려고 오신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마음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완벽한 환경미화원입니다. 우리 죄를 대신 씻으러 오신 고마운 분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마지막 유언은 기억하셔야 됩니다. ‘다 이루었다’ 우리 죄 씻으라고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세상 죄 때문에 돌아가셨기에 우리 죗값을 갚았습니다. 우리 죄 용서가 다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다 씻어주셨구나. 믿으면 의인이 됩니다”라고 복음을 전했다.

마산실버대학 김정자 교사는 “2년 만에 오프라인 개강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함께 준비하면서 마음이 하나가 되었고 행사 날 실버들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너무 기뻤습니다. 한 분은 주머니 속에서 미리 준비한 간식을 꺼내서 주시는데 모친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산실버대학 오은정 교사는 “이번 실버캠프를 하면서 교사로서 너무나도 생각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인도해주시는 목사님이 계셔서 아름답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사들이 함께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하면서 다음에는 더 나은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산에 사는 이정수 모친은 “저는 지인을 통해 초청받아 처음으로 실버대학 개강식에 왔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이런 모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실버 교사분들께서 온 마음을 써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산에 사는 이송강 모친은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많이 웃고, 또 귀한 말씀도 들었고, 앞으로 실버대학 수업에 올 때마다 좋은 시간 많이 보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마산에 사는 박계자 모친은 “다시 실버대학을 다시 찾아 뵙게 되어 너무 재밌었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우리의 노년을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산실버대학은 코로나펜데믹으로 인한 실버들의 우울감을 치유하기 위해 창원시의 허가 아래 오프라인 개강을 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음의 거리는 좁히는 시간이었다.

한편 마산실버대학 매주 목요일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하고 있으며 이번 달부터는 작은도서관을 통하여 지역 실버를 초청해 치매예방 그림그리기 및 독서감상 등 실버를 위한 교육을 매주 두 번씩 가질 예정이며 11월 25일에는 실버대잔치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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