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잠비아, 보츠와나와 함께한 코리아캠프
[포항] 잠비아, 보츠와나와 함께한 코리아캠프
  • 주미순 기자
  • 승인 2021.12.07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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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열풍을 통한 글로벌 교류의 시간
- 펜데믹 시대, 온라인으로 만나 함께 즐거움을 나누다

기쁜소식포항교회 청년회는 지난 12월 4일(토)~5일(일) 이틀에 걸쳐 잠비아, 보츠와나 청소년들을 초청해 ‘KOREA DIVE’ 라는 제목으로 코리아캠프를 진행했다.

KOREA DIVE 포스터
KOREA DIVE 포스터

이번 행사는 팬데믹 시대를 지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젊음의 활기로 함께 교류하고자 계획됐으며, 포항교회 청년회가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의 첫발이었다.

코리아 다이브 참가자

‘한국에 빠지다’라는 의미를 담아 여러 K-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근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K-드라마와 K-팝을 인용해 한국의 문화에 젖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인드강연을 하는 서진기 목사
마인드강연을 하는 서진기 목사

포항교회 서진기 목사는 한국이 한국전쟁 이후 100년 안에 회복 불가능할 거라던 시선을 무색케 할 만큼 짧은 시간 안에 경제발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을 ‘강한 마인드의 힘’이라고 전했다. 포항의 포스코를 건설한 故 박태준 회장의 ‘우향우 정신’을 통해, 도전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으로 ‘제철보국’을 이뤄낸 마인드와 영화 'Alive' 이야기를 통해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강한 마인드로 살아남은 주인공들이 사회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마인드의 중요성을 전했다.

포항교회 청년 형제자매들은 바쁜 직장생활과 취업 준비에 마음이 기울어져, 해외봉사를 통해 배웠던 도전적인 마인드와 외국어 실력이 흐려져가고 있었는데, 몇 안 되는 청년들이 마음을 모아 코리아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다시 마음의 힘과 기쁨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코리아 캠프에 준비한 프로그램은 Korean Class, K-Food, 해외봉사 체험담, K-Dance, K-Beauty 등으로 아프리카 청소년들과 사귐을 가지면서 차차 복음을 전할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

처음 준비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한 여러 미비한 점이 많았지만, 연약할수록 교회의 기도와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은혜를 입었다.

 한 명 한 명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라는 말씀처럼 함께하는 동안 부족함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는 간증들을 내놓았다.

“스태프로 행사를 도우면서 영어로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리허설을 할 때까지만 해도 4명의 문둥이같이 하나하나 서툴고 부족해 보였지만, 차츰 하나님이 아름답게 진행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고 마음으로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 박한나)

“포항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프리카를 떠난 지 오래 되었지만 다시 그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통역할 때 하나님께서 실수를 덜 하게 하시고 목사님께서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게 해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합니다.” (사회, 통역 이현준)

사회를 보는 이현준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 일에 함께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웠고, 부족한 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좋아해주는 학생들을 보니까 감사했습니다.” (K-뷰티 장은희)

“처음에 코라아캠프를 한다고 했을 때는 불만도 많았고, 시험 준비도 병행하며 준비해야 돼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춤추면서 영어까지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춤도 되고, 영어도 단기생활 때 배웠던 대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내 현재 모습과는 상관없이 진행이 잘 되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짜라빠빠를 할 때 잠비아와 보츠와나 학생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고 같이 춤추는 모습이 너무 기뻤고, 오랜만에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K-댄스 서영철)

K-댄스 배우기 서영철, 박성민

"코리아캠프를 한다 했을 때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너무 부담되고 준비하는 과정에 힘든 부분이 많아서 중간에 빠지고 싶은 생각과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차지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부담을 이기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K-뷰티 김태은)

"보츠와나와 잠비아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캠프 기간 내내 저도 함께 그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캠프 덕분에 마음이 행복으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교회 식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뻤습니다." (체험담 이화목)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몰아가는 K-드라마 "오징어게임" 속에 나오는 ‘달고나 게임’을 진행할 때는 참가자들은 신기한 듯 화면 속으로 빨려드는 듯했고, 한국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짜라빠빠’ 댄스 배우는 시간에는 모두 일어나 서로 참여하고자 손을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어 아카데미 시간에는 교사가 가르쳐준 한국어 문장을 서로 발표하려 했고, 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많음을 엿볼 수 있었다.

도미니카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화목 단원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으면서 ‘만약 해외봉사를 간다면 어느 나라로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손을 든 학생은 ‘South Korea’라고 서슴없이 대답해 진행자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해외봉사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이화목

‘네일 아트’ 시간을 통해 태극기와 무궁화를 소개하고 태극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주었는데 학생들은 신기하게 듣고 퀴즈를 맞추면서 즐거워했다.

(Mwewa Chalwe) 코리아 다이브. 많은 것을 알려주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Natasha Katongo) 캠프가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더욱 많이 배웠고 마인드교육은 제 삶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Najma Ahmed) 제가 좋아했던 부분은 한국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국기처럼요!

(Waza Zulu) 무료로 캠프를 참가해서 좋았고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학생들이 줌 채팅창을 통해 소감을 보냈고, 몇몇 학생들은 한 달 동안 캠프를 하면 좋겠다는 표현도 하며 이번 캠프를 준비한 포항교회 청년들에게 보람과 감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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