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장년회 워크숍
[안산]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장년회 워크숍
  • 서혜리
  • 승인 2022.0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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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안산교회 장년회는 2월 11일(금)~12(토) 워크숍을 가졌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교회와 교류가 뜸해 마음에 힘을 얻지 못했던 형제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올 한 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1일(금) 저녁부터 시작된 워크숍은, 장년들이 퇴근 후 교회와 멀어진 형제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교류했다. 장년 형제들은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어 감사했고,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모여 근황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용만 형제는 여동생의 집에 찾아가 매제와 함께 워크숍을 참석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복춘 형제는 “교회가 이끄는 대로 발을 내딛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말씀을 듣고, 교회와 멀어져 있던 한 형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워크숍을 참석하는데, 형제님이 마음을 열고 있고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육을 위해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인데, 교회가 하나님의 영을 위해 살게 해주는 것이 감사합니다.”라고 간증했다.

기쁜소식안산교회 이상준 목사는 토고 아무지코페 마을에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신 간증을 시작으로 “‘아무지코페 마을이 서부 아프리카의 중심이 되고, 토고는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마을 모든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믿음을 갖게 되면 똑같은 말을 하게 되고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신다. 안산교회 장년들도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져 하나님이 일하시길 바란다”며 소망을 전했다.

 12일(토)에는 더 많은 장년들이 워크숍에 참석했고, 특히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이 이튿날까지 함께하며 더욱 마음이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장년 형제들은 소수로 인원을 나누어 등산,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행복한 장년회 만들기’를 주제로 액션러닝을 진행했다. 장년 형제들의 개인적인 신앙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모색했고, 조별로 발표하며 좋은 방안들을 공유했다.

이후 자유롭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간증의 장이 마련됐다. 장년형제들은 자신의 삶을 이끄신 하나님을 소상하게 간증했다.

홍영태 형제는 “학생 때부터 청년까지 12년 동안 천주교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형님은 교회를 다니셨는데, 형제가 다른 신앙을 가져서야 되겠냐며 같이 교회를 다니자고 했습니다. 많이 망설였지만 형님을 거역할 수 없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형님과 교회 문제로 수많은 갈등을 겪으며, 형제들과 연락도 끊고 10년이 넘게 교회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전 직장에서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 회사 문 앞에서 우연히 구원 받은 여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출근이었기에 그날 동생을 만나지 못했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암에 걸려 힘든 중에 여동생은 아내를 간호해주며 복음을 전했고, 이후 목사님과 교제하며 아내와 제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신앙생활에 관심이 없던 아내가 지금은 교회에 마음이 열려 행복하게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픈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지만, 하나님이 낫게 하실 줄 믿습니다.”라고 간증했다.

방극영 집사는 “20년 동안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지만, 오히려 저의 옳음 때문에 가족들이 마음을 닫았습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교회에서 장례를 함께 해주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장례식을 치르며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생명의 복음을 담대하게 이야기하고 우리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어렸을 적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에 가난 때문에 학교를 못 다니게 되며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복음을 듣고, 가난한 것, 학교를 못 다닌 것이 하나님이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해 이끄신 것을 보고,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통해 그때가 생각나며, 죽음 앞에 서니 미워하는 마음, 내 옳음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제 인생 하나 하나를 인도하셨는데, 옳음에 갇혀 있는 동안 하나님의 인도를 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인도를 따라 사는 행복한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마음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중국에서 근무 중인 전익수 형제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십일조를 하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전에는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내 마음을 따라 살다보면 하나님과 정반대의 길을 가겠구나, 육을 좇아서 영을 멀리할 것인가, 영을 좇아서 육을 멀리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정하고 십일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하나님은 십일조를 내고 나면, 그것보다 더 많이 주셨고, 매달 더 많은 십일조를 할 수 있도록 물질을 풍성하게 채워주셨습니다. 또 중국에서 비자를 연장하는 일도 쉽지 않았는데, ‘나를 이곳에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가지며 하나님이 모든 부분에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하나로 모아주셨습니다. 부모님은 매일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으시고, 동생은 교회와 가까워지고, 저도 중국에서 외롭고 쓸쓸한 게 아니라, 저를 중국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지내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헌금하는 부분에 믿음을 가지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되었습니다. 형제님들의 간증을 들으니 예수님이 안산교회를 이끌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몸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간증했다.

하나님은 시편 133편 1절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말씀대로 워크숍을 통해 장년 형제들을 연합하게 하셨다. 워크숍에 참석한 고만동 형제는 “목사님이 자신이 연합하고 동거하려고 하면 힘들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연합하기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사자가 혼자 있는 동물을 먹이로 사냥하는 것처럼, 사단은 혼자 있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넣어, 그 생각에 사로잡혀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크숍을 참석하며 형제님들과 마음이 가까워지고, 하나님이 연합하여 동거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올해는 교회와 교류하며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년회 워크숍에 참석한 형제들은 교류와 연합에서 오는 기쁨을 느끼며 행복하다는 간증을 이어갔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이가 모든 것을 은사로 주셨다'고 하셨다. 엄청난 복음의 진보를 이루어가고 있는 선교회의 흐름에 발맞추어, 하나로 연합된 안산교회 장년회의 발걸음을 이끄실 하나님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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