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라스카를 오지라고 했는가? (앵커리지 집회를 마치고)
누가 알라스카를 오지라고 했는가? (앵커리지 집회를 마치고)
  • 박영주
  • 승인 2002.11.30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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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사님이 오시기 이틀전 엘에이에서 목사님 내외분과 같이 앵커리지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초행길이여서 앵커리지라는 곳이 어떤 곳일까, 앵커리지 교회는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함이 앞섰습니다. 도착한 곳은 앵커리지 공항, 눈으로 덥혀 있었지만 의외로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앵커리지에서는 보기 힘든 따뜻한 날씨라고 하더군요. 반지하의 예배당은 포근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23일 부터 시작되는 집회를 위해서 형제 자매님들은 시간 나는데로 전단지와 포스터로 전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집회동안 피아노를 치던 학생 자매는 이곳에 오기 전에 대전에 있었는데, 선배 언니가 기쁜소식 선교회는 이단이라고 해서 박목사님 포스터를 보이는데로 때고 다녔다고 합니다. 앵커리지에서 구원을 받고, 엘에이에서 올해 여름에 있었던 IYF 수련회에 참석한 후 마음이 교회로 향하여, "전에 목사님 포스터를 때던 내 손이 이제는 목사님 포스터를 앵커리지 땅에 붙이고 있습니다."라고 간증을 했습니다.


개척된지 2년 반 남짓한 이곳에 귀한 형제 자매님들이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으며 교회를 향한 마음이 이제는 남미와 여러곳에 물질로 후원도 하고 있습니다. 알라스카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매년 정부에서 지원 금이 나옵니다. 전도사님 가족은 매년 $4000 달러 남짓한 돈을 받는데 얼마전 받은 돈으로 아픈 이빨을 고치려 했지만 예배당을 구입하기 위해 물질은 드린 간증을 듣고 한 자매님이 "나도 7000불이 있는데, 이걸로 아픈곳도 치료하고 필요한데 쓰려고 했는데 전도사님 간증을 듣고 3일 밤낮 고민한 끝에 집회를 위해 헌금을 했습니다. 근데 몇일 후 법정에서 다 끝난 사건이었는데 판사가 내게 7000달러 이상의 물질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라고 간증 했습니다.


23일 저녁, 집회가 시작하면서 한명 두면 영혼들의 발은 끊어 지지 않았습니다. 수천명 심령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시던 목사님의 마음이 이곳의 영혼들을 촉촉혀 적시었습니다. 김부치 선교사님은 "이곳 알라스카는 북극도, 얼어붙은 땅도 아닙니다" 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했습니다. 처음 앵커리지에 와서 수양회를 참석하려고 하는데, 연결된 영혼들을 초청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앵커리지에서 엘에이까지의 비행기 값은 한국과 미국을 왕복하는 가격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선교사님 가족이 가는 것만도 힘겨웠지만 마음에 이분들도 모시고 가고 싶어서 기도로 간구 했습니다. 쳐키치즈라는 아이들의 놀이동산 비슷한 곳에 한날 딸 은혜를 데리고 갔습니다. 2~3불이면 짧은 시간이지만 은혜가 놀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나오는데 한 미국분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주차를 하다가 선교사님 차에 기스를 냈다고 했는데 몇 센티 정도 살짝 긁힌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30분 넘게 밖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괜찮다고 하며 차에 타려고 했는데 이 분이 자신의 보험회사 번호와 전화 번호를 주면서 여기 전화해서 꼭 알리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전화를 해 피해를 설명 했는데 담당자가 이건 사건이 될수 없다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선교사님은 "이건 하나님이 되게 하실 거니까 오세요"라고 그를 불렀습니다. 피해 측정하는 담당자가 와서 사진을 찍는데 어제 부딧힌 차 뒤부분만 아니라 전에 부딧한 자국이 있는 앞쪽 사진도 찍어 가더니 다음 날 비행기 표값에 상응하는 손해 배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도우시는데 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을 전해야겠다, 라고 감사해 하셨다고 합니다.


집회 동안 앵커리지의 학생 자매의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선생님이 오셔서 박영국 전도사님과 교제를 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분은 성경의 많은 지식을 있었고, 학교에서도 자매를 수업시간에 간증할 시간을 부여하는등 하나님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 집회에 연결이 된 것입니다. 간증을 하고, 자기반에 있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목사님의 저서를 여러권 사갔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심령들이 하나둘 집회를 찾았습니다. 몇몇 미국 분들이 와서 신앙의 교제를 하고 이런 말씀 너무 은혜롭다며 계속 교제하기를 신청했습니다.

11월 말의 앵커리지는 도로가 얼어붙고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진입금지가 되는게 일반인데, 목사님 오시기 이틀 전부터 따뜻해진 날씨는 집회가 시작되는 날 앵커리지의 모든 눈을 녹여서 눈없는 앵커리지로 만들었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이 "전도산님이 날씨를 위해서 기도 하셨는데 정말 신기하게 지금 앵커리지는 이러면 안되는데,,, 날씨가 이상하게 너무 따뜻합니다"라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날씨를 주관하시고, 마음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뜨겁게 역사하시는 이땅 알라스카를 누가 오지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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