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를 발견한 사람들
보화를 발견한 사람들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2.07.0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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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키즈마인드
특집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

값진 보화가 감추어진 밭이 있어요. 한 농부가 그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고 자신의 재산을 다 팔아 밭을 샀어요. 그 밭의 보화는 농부가 가진 어떤 것보다 값지고 귀했기 때문이에요. 보화를 발견한 농부처럼 예수님을 보배롭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께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어요.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요?

 

어려움 속에서 발견한 예수님
9천 곡의 찬송으로 예수님께 감사한  
패니 크로스비

패니 크로스비는 9천 곡의 찬송을 작사, 작곡한 찬송가의 여왕이 에요.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하는 찬송 등 우리가 친숙하게 듣고 부르는 찬송가의 노랫말을 지었어요. 
미국 뉴욕 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패니는 태어난 지 6주 만에 감기에 걸렸어요. 그런데 의사가 잘못 치료해 시력을 잃고 말았지요. 패니 는 다른 아이들처럼 나가 놀지 못하고 집 안에서 할머니와 지내야 했어 요. 할머니가 패니에게 자주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어 패니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성경 구절을 대부분 외웠어요.
패니는 열두 살 때 뉴욕의 맹인 학교에 입학했어요. 그곳에서 피아노 연주와 시를 짓는 법을 배우며 행복을 느꼈지요. 하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왜 자신의 시력을 잃게 했는 지 답을 얻지 못해 늘 고민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패니는 어느 선교회에서 하는 복음전도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었어요. 자신의 빈 마음을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며 설교에 귀를 기울이던 패니는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하나님을 막연하게 믿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 자신의 모든 죄를 씻어주시고 구원해주신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설교가 끝난 뒤 패니는 “십자가를 볼 때에 나의 마음에 큰 고통 사라지고 내 눈이 밝았네” 하는 찬송을 불렀어요. 전부터 알고 있는 찬송이었지만 그날 비로소 노랫말의 뜻을 알고 패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요. 비록 육체의 눈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어도 마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세계를 볼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했던 거예요. 그때부터 패니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노래하는 수많은 찬송을 써 내려갔어요.  
“저는 눈이 멀어서 하나님을 더 많이 찬송할 수 있었어요. 제가 보통 사람처럼 시력이 있었다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일에 빠져 살았을 테니까요.”
패니 크로스비는 예수님의 은혜를 마음에 받아들인 후 더 이상 슬픔에 빠지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날 것을 소망하며 기쁘게 생활했답니다. 

 

예수님을 크게 여기는 사람, 자신을 크게 여기는 사람
예수님과 함께하며
새 마음을 얻은 삭개오

성경 누가복음에 나오는 삭개오는 여리고에서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는 세리장이었어요. 세리들은 세금을 악착같이 걷고 심지어 정해진 양보다 더 걷어서 자기 재산을 불렸지요. 그래서 삭개오는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죄인 취급을 당했어요. 부자가 되면 좋을 줄 알았는데 행복하지 않고 자기 민족을 괴롭히고 있다는 죄책감까지 들어서 삭개오는 늘 괴로워했어요.  
어느 날, 삭개오가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이 오시는 곳으로 달려갔어요. 하나님의 아들이자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은 데다 키가 작아 예수님을 볼 수 없었어요. 삭 개오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뽕나무 위로 올라갔지요. 사람들이 비웃어도 창피하지 않았어요. 그때 예수님이 삭개오를 쳐다보시며 말씀하셨어요.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삭개오는 기뻐하며 예수님을 집으로 모셨어요. 그런데 삭개오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과 함께하며 변하기 시작했어요. 전에는 자신을 위하는 마음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과 지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겨났지요. 삭개오는 예수님께 말했어요.  
“예수님, 제 재산의 절반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습니다. 또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귀한 예수님의 마음을 얻어 더 이상 욕망을 따라 살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삭개오는 악하고 못난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새로운 삶을 살았어요. 

예수님 말씀보다
자신을 믿은 니고데모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관원이었어요. 어느 날 밤에 니고데모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예수님을 찾아왔어요.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배척하는 무리여서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만난 것이 소문이 나면 유대인들에게 비난을 받고 위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면서 ‘저분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 분명해.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저런 일을 하실 수 있겠어?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밤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지요. 예수님은 니고 데모에게 말씀하셨어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사람이 태어나 살다 가 어떻게 다시 어머니의 배 속에 들어가 또 태어날 수 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은 그런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에 대해 계속해서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니고데모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고 하며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니고데모는 성경을 많이 아는 종교 지도자였고 예수님을 존경하기도 했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크게 여겼지요. 그래서 예수님을 만났는데도 거듭나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가는 불행한 결과를 맞고 말았어요.

 

예수님을 발견한 후
아프리카에 행복을 심는 선교사

글 | 김요셉 선교사님(토고 기쁜소식로메교회)

저는 서부 아프리카의 토고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예요. 열네 살 때 선교사이신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 왔어요. 맨 처음 나이지리아에서 지냈는데, 모든 것이 한국과 달라서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1년 정도 지나 적응해갈 무렵, 우리 가족은 가나로 이사를 했어요. 그리고 1년 후에는 다시 카메룬으로 갔어요. 
나라를 옮겨 다니는 동안 언어도 영어에서 프랑스어로 바뀌었고 학교도 일곱 번이나 전학했어요. 형편이 어렵고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학교에 갈 때 점심으로 1년 내내 간장비빔밥을 싸갔는데, 어머니가 미안해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나요. 치약이 없어서 양치도 소금으로 했어요. 부모님은 그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복음을 전하시며 행복해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부모님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성공해서 가난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돈을 많이 벌어 잘살고 부모님도 도와드리면 행복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매일 새벽 두세 시까지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해 프랑스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드디어 대기업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어요. 
바라던 좋은 회사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려 기뻤지만, 문득 ‘성공하면 정말 행복할까? 좋은 회사에 가는 것이 과연 성공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놓으신 길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제가 존경하는 한 목사님을 만났는데, 목사님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요셉아, 행복해지고 싶지? 그런데 네가 알아야 할 것이 있어. 행복의 조건이 백 가지가 있다고 해보자. 그중에 아흔아홉 가지가 갖추어져도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그 문제에 빠져서 괴로워해. 하지만 불행할 조건이 아흔 아홉 가지나 있어도 예수님이 행복의 조건이 되어주시면 그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어.”
‘예수님이 행복의 조건이 되어주신다고?’ 
그날 저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놀랐어요. 제게는 예수님이 계신데도 행복해 지기 위해 다른 조건들을 갖추려고 애써왔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부모님이 어려 움을 겪으면서도 행복해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행복의 조건을 가졌는데도 성공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던 제 모습이 어리석고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그 후 하나님이 제 삶을 새롭게 인도해주셨어요. 한국에 있는 굿뉴스신학교에서 예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복음을 전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셨고, 부모님과 함께 토고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선교사로 보내주셨어요.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셔서 저는 요즘 토고의 높고 낮은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요. 사람들이 구원받아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저처럼 행복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뻐요. 
저는 토고를 희망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계시는 토고는 행복이 넘치는 나라였어요. 저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고,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하는 귀하고 영광스러운 일을 하게 해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려요.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
가장 복된 길

글 | 박옥수 목사님(기쁜소식강남교회)

소망 없는 병자와 예수님
아주 오래 전, 이스라엘에 38년 동안 병을 앓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그 병자는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연못에는 천사가 가끔 내려와서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그때 먼저 물에 들어가는 사람 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전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이 오랫 동안 병을 앓은 줄을 아시고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주여,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어서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갑니다.”
이 말 속에는 ‘나는 아버지, 어머니도 안 계시고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나을 수 있는 희망이 없습니다’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병자는 “저는 못 걸어가요. 누워 있은 지 38년이나 되었어요. 다리가 다 말랐어요” 하지 않고,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안일하고 평탄한 인생길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는 길이 없는 길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우리의 방법과 길이 없을 때 예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8년 된 병자는 도와줄 가족이나 친척도 없고, 연못물에 제일 먼저 들어갈 길도 없으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를 수 있었습니다. 

아무 쓸모없는 나에게 가장 귀한 일을
나는 학창시절, 집이 가난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열아홉 살때 기술하사관에 지원했지만 신체검사에서 앞니가 부러진 것 때문에 불합격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일이 실패하자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때 저는 제 인생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이 내 죄를 다 씻어주신 것이 믿어졌습니다.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 번씩 앉아서 생각을 해보면 내가 어떻게 그런 길을 갈 수 있었는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인도하셨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예수님, 왜 나를 사랑하셨습니까? 나는 못난 사람인데 목사가 되어 있네요’ 하고 감사가 올라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문제를 들고 찾아온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고맙고 눈물겹습니다. 38 년 된 병자처럼 아무 쓸모없는 나를 구원해주셔서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 하나님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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