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콘서트, 우크라이나 므리야댄스팀 유럽투어 in 폴란드!
[폴란드]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콘서트, 우크라이나 므리야댄스팀 유럽투어 in 폴란드!
  • 정희정
  • 승인 2022.09.0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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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므리야’ 댄스팀 유럽 4도시 투어, 대미를 장식한 폴란드 콘서트
- 3천여 명 관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시간
- 호텔, 식사, 초청공연 등 풍성한 후원으로 도우신 하나님
- ‘발걸음을 내딛을 때, 반드시 하나님은 도우십니다’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인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으로 이어진 므리야 댄스팀의 유럽 4개 도시 투어 콘서트가 지난 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그 2000킬로미터 대장정의 끝을 장식했다. 3000여 명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마친 므리야 팀의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폴란드 콘서트, 그 소식을 짧게 전한다.

28일 열린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맞이 므리야댄스팀 폴란드 콘서트 포스터 및 장면
28일 열린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맞이 므리야댄스팀 폴란드 콘서트 포스터 및 장면

▶준비기간, 곳곳에 예비해두신 애굽 소년들을 만나다.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폴란드 교회는 ‘불가능한 일에 발을 내딛을 때, 그곳에서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종의 약속 아래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실내가 아닌 야외공연을 결정했고, 므리야 팀과 함께 여러 가수들과 공연팀을 초청해 더욱 풍성한 콘서트를 기획했다.

물론 준비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공연팀과 스텝들 약 60여명이 머무를 숙소부터 시작해, 식사, 콘서트장소, 무대, 대기실 천막 및 책걸상 대여 등 폴란드 교회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일들 앞에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애굽소년을 찾고자 기도하며, 콘서트 날짜가 확정되고 난 후, 곧바로 후원제안서를 만들어 바르샤바에 위치한 모든 기업과 대사관에 후원요청메일을 보냈고, 시내 곳곳을 다니며 직접 사람들을 만나 콘서트를 소개했다. 문전 박대를 당할 때도 많았고, 언어가 달라 번역기를 들고 다니며 설명이 부족할 때도 많았지만 네 명의 문둥이의 발걸음을 큰 병거의 소리로 바꾸셨던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살아 일하셨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70년 전통의 호텔에서는 60명 전원에게 1인실 혹은 2인실 숙소를 제공해주었고, 여러 곳의 빵집과 레스토랑에서 점심과 저녁식사 및 간식을 후원해 주었다. 한 식당의 사장님은 행사날 본인이 외국에 나가게 되어 식사를 제공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대신 식사비용을 보내주기도 했고, 몇몇 문화센터를 통해 행사날 필요한 책상과 의자도 모두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6월 초 독일콘서트에 참석하며 인연을 맺게 된 우크라이나 가수가 차비와 점심식사비만 제공해주면 무료로 공연해주겠다고 연락이 왔고, 난민센터를 통해 알게 된 관악 오케스트라 6인조 그룹 또한 무료로 식전공연을 준비해주었다.

좋은 숙소와 풍성한 식사를 하나님이 제공해주셨다.
좋은 숙소와 풍성한 식사를 하나님이 제공해주셨다.

행사 당일 무대 안전요원, 안내, 사진기사 등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필요했는데 자봉단체 모임에서 만난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시간을 내주었고, 바르샤바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우크라이나 문화원, 우크라이나 청소년 자원봉사단체 등 여러 곳에서 로고를 후원해주고, SNS 등을 통해 우리 콘서트를 홍보해주었다.

왼쪽 위 부터 관악합주팀, 초대가수 세라핀, 통역 및 사진, 안전요원 자원봉사자들, 터키음식 서비스 협찬
왼쪽 위 부터 관악합주팀, 초대가수 세라핀, 통역 및 사진, 안전요원 자원봉사자들, 터키음식 서비스 협찬

▶콘서트 당일, 비구름을 붙들어 주신 하나님

콘서트 당일, 분주하게 대기실과 무대를 다니던 중 하늘이 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맑음으로 나오던 일기예보는 어느새 70%의 강수확률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콘서트가 시작되는 저녁 7시에는 강수확률이 90%라고 보여주었다. 하지만 앞선 3개의 도시에서 날씨를 지켜주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공연팀과 형제 자매들 모두 분주한 가운데 기도했고, 신기하게 콘서트 시간 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콘서트가 끝나고 철수까지 모두 마무리가 된 늦은 밤, 하늘은 비를 쏟아부었다. 하나님이 너무도 정확하고 세밀하게 비구름을 붙들고 계셨음을 볼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연합의 장, 3000여 명이 함께한 콘서트

무대앞까지 빽빽하게 모여든 관객들
3천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빽빽하게 채웠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준비된 콘서트였지만 콘서트 내용은 모두 우크라이나어와 폴란드어 두 언어로 진행됐다.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 전역에 복음이 전해질 것입니다.’ 하셨던 종의 말씀을 따라 양쪽 나라 모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약 30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을 즐기고 므리야 댄스팀의 생생한 간증을 들었다.

 준비 기간, 콘서트 장소가 공원 안쪽에 위치한 곳인 데다가 장소 계약이 늦어지면서 홍보 기간도 충분하지 않았던 터라,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어느 곳보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주셨고, 참석한 이들은 무대 앞부터 계단 곳곳, 난간 등 앉고 설 수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 앞, 난간 등 곳곳에 모여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무대 앞, 난간 등 곳곳에 모여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행복과 소망이 전해지다.

6인조 관악 합주팀의 활기찬 연주로 문을 연 콘서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상, 초대가수 세라핀의 무반주 우크라이나 국가 독창과 1분간의 묵념 시간을 통해 엄숙하게 시작했다. 바로 이어 므리야 댄스팀은 그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 영상과 함께 공연을 선보였고, 전쟁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에 많은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또한 주어진 상황들보다 그 안에서 어떤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좌우된다는 마인드 강연은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소망을 전해주었다.

터키연합회장과 우크라이나 대사 보좌관
폴란드-터키연합회장과 우크라이나 대사 보좌관

콘서트에는 바르샤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제1보좌관인 비탈리 빌리가 출장 중인 대사를 대신해 참석해 축사를 전해주었고, 터키대사관 소속 터키-폴란드 연합회장, 우크라이나 청소년 자원봉사단체장 등 여러 협력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콘서트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자리를 빛내 주었다. 관람 후 수준 높은 공연과 콘서트 내용에 감탄하며 마음을 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일하기로 약속했다.

강연 후, 2부로 이어진 콘서트는 우크라이나 유명 초청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더욱 그 열기가 더해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바샤 뎀축, 흥겨운 듀오 트보르치, 갓탤런트 우승자 출신 세라핀 등 가수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는 참석한 이들에게 더욱 즐거운 밤을 선물해주었고, 관객들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가 마쳤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모두가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촬영하며 이 날을 기념했다.

콘서트 모습 및 기념사진
콘서트 모습 및 기념사진

처음 시작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길이 보이지 않고, 막막해 보였다. 이 콘서트가 정말로 가능할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수많은 걱정들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므리야 프로젝트를 통해 기적을 보았던 폴란드 교회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소망을 전하고자 하는 종과 교회의 뜻을 믿었고, 따라갔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와 함께하는 동안 곳곳에 도울 자를 예비하시고, 작고 세밀한 부분까지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사랑하시고 최고의 콘서트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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