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구경북 외국인 위한 추석 전통문화 체험행사 개최
[대구] 대구경북 외국인 위한 추석 전통문화 체험행사 개최
  • 권은민
  • 승인 2022.09.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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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7년째 맞은 외국인을 위한 추석 잔치 열어
- 미국, 프랑스, 미얀마,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 등 외국인 400여 명 참가
- 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 김진성 목사, ‘우리의 문제와 어려움 끝내신 예수님의 사랑 전해‘

기쁜소식대구교회는 지난 4일(일) 오후2시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초청해 ‘2022 외국인 추석잔치’를 기쁜소식대구교회에서 개최했다. 

외국인 추석잔치(이하 추석잔치)는 2016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이어지던 추석잔치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됐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고향이 그리운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추석잔치에 참석한 미얀마에서 온 유학생들

태풍 예보가 무색할 만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 지역 고등학생,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컬쳐 체험부스 운영을 도왔고, 행사에 참석한 관내 국회의원, 시의원 등 귀빈들은 축사를 통해 추석잔치 개최를 축하했다.

라이쳐스스타즈와 중미문화공연으로 추석잔치의 막을 열었다

추석잔치는 △컬쳐 체험부스 관람(한국 민속놀이 체험, 한국 전통음식과 세계전통음식 시식, 부채만들기, 한복 포토존 등) △외국인 장기자랑 ‘Talent Show’ △중미 문화공연 ‘팅구스’ △피아노 트리오, 앙상블, 독창 등 음악공연 △축하메시지 △장기자랑 시상식 및 경품추첨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외국인 장기자랑 ‘Talent Show’를 통해 노래, 댄스, 연기 등 자신의 장기를 펼친 참가자들

컬쳐 체험부스 관람이 끝난 후, 3층 예배당에 모여 세계 여러 나라 참가자들이 준비한 외국인 장기자랑 ‘Talent Show’가 이어졌다. 장기자랑 참가자들은 노래, 댄스, 연기 등 자신의 장기들을 발휘해 다양한 볼거리로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

이날 축하 메시지를 전한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한국 추석에 타국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외국인들을 위로하고 우리의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에 대해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다. 

“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굉장히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내가 나를 바라봤을 때 못난 죄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생각의 방향을 바꾸게 됐습니다. 나를 보는 데서 예수님을 한번 바라봤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이 세상 모든 죄를 맡아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사하셨고 다 이루어주셔서 의롭고, 거룩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생각의 방향을 한번 바꿔보십시오. 부족하고 죄 속에 있는 나를 보지 말고, 내 죄를 씻어주고 영원히 깨끗케 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세요. 우리의 죄를 씻어준 예수님이 우리에게 소망이 되실 겁니다. 또 주변에 있는 여러분을 도울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한다면 여러분 마음이 결코 외롭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자주 오셔서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마음의 행복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 김진성 목사)

중미 부스에서 고향음식인 '타코'를 받고 즐거워하는 유학생들
한국 전통문화체험 '떡메치기'
한국 전통문화체험 '투호던지기'
한국 전통문화체험 '윷놀이'
한국 전통문화체험 '제기차기'
한국 문화체험 '태권도'
한국 전통문화체험 '송편만들기' 부스에서 자신이 만든 송편을 쪄서 시식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체험 '한복 포토존' 부스에서 한복을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대구광역시의회 이재화 시의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행사를 못했는데 오늘 여러 사람들이 행사에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한가위를 앞두고 외국인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준 주최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응웬둑민 학생은 “유학생으로 타향살이를 하다 보니 외로울 때가 있는데 오늘같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런 행사에 함께하니까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 장기자랑에서 좋아하는 K-Pop을 불렀는데 대상을 받았다. 놀랍고 생각지 못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리고 싶다. 생각보다 우리 인생이 짧은데 살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위로해주는 메시지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예카트리나 학생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한 번도 안 먹어본 한국음식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메시지는 외국인들에게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 이렇게 외국인들을 위한 행사를 여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나에서 온 줄리아나 씨는 “회사 직원과 함께 왔는데 이 행사에 초대받은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너무 기쁘다. 행사에 와서 다른 아프리카 사람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좋다.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 여기서 가나 사람들도 만나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 남구에 살고 있는 제시카(캐나다) 씨는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행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라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행사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는다는 느낌을 받는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경북 지역 성도들은 “하나님은 복음의 일을 할 때 항상 길을 열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번 추석잔치에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만날 수 있었다. 대구경북 외국인들이 세상 죄를 씻어주신 복음의 비밀을 알고 소망되신 예수님께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다문화 가족, 유학생 등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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