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낮고 천한 곳에 뿌려진 소망과 행복의 씨앗
[잠비아] 낮고 천한 곳에 뿌려진 소망과 행복의 씨앗
  • 호조은
  • 승인 2022.10.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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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세미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주제로 열려
-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한 클리닝 캠페인

미시시는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있는 빈민가다. 미시시 사람들은 주로 일용직에 종사하며, 대부분 극한 가난과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삶을 비관하고 술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아이들 역시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특히 이곳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중심가 옆에 위치한 마을로 그들의 현실이 더욱 비참해 보인다. 

기쁜소식루사카교회는 미시시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함께하는 행복을 전하기 위해 클리닝 캠페인과 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클리닝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클리닝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9월 30일(금), 미시시에 있는 한 거리에서 음악이 울려 퍼지자 클리닝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춤을 추며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미시시 주민들은 관심을 보이며 멈춰 섰다. 한국에서 온 해외봉사자들과 클리닝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의 관심을 모아 캠페인을 함께 하자는 취지로 플래시몹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 관련 설명을 듣고자 했다.

음악이 멈추고, 캠페인 팀은 클리닝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고, 클리닝 캠페인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더러워진 거리를 보고, '쓰레기를 더욱 버리지 말아야지', '내가 먼저 쓰레기를 주워야지'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더러운 거리인데 내가 버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 '내가 치운다고 뭐가 달라져?'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리가 더러워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 거리가 온갖 쓰레기로 덮여 더러워지게 된 것은 바로 마인드에 문제가 있으며, 그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이 거리는 절대 깨끗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클리닝 캠페인에 함께 하고 있는 시청 관계자들
클리닝 캠페인에 함께 하고 있는 시청 관계자들

이번 클리닝 캠페인에는 5명의 시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시청에서는 이번 클리닝 캠페인을 ZAMBO(잠비아 자원봉사자)와 같이 진행함으로써 사람들도 더욱 많이 모이고, 청소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기뻐했다. 이번 클리닝 캠페인을 시작으로 기쁜소식루사카교회와 시청이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클리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클리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은 클리닝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평소 거리에 있는 쓰레기들을 보면서 치우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었다고 한다. 이번 클리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환경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것에 일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클리닝 캠페인을 통해서 루사카의 거리가 지저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단순히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때문만이 아니며, 사람들이 거리의 쓰레기를 보며 생각하는 마인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인드를 바꾸고 루사카 거리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클리닝 캠페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클리닝 캠페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클리닝 캠페인을 마치기 전에 마인드 강연을 진행했다. 강사 줄루 목사는 루사카 거리의 쓰레기를 주우며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먼저 우리 마음에 있는 죄를 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값없이 사하셨고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고, 의인의 삶을 살게 될 때 진정한 행복이 온다고 말했다. 

클리닝 캠페인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단순히 쓰레기 줍는 활동만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마인드 강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시시 성경세미나 포스터
미시시 성경세미나 포스터

9월 29-30일, 이 캠페인에 이어 바로 같은 지역 ‘미시시’에서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고, 클리닝 캠페인에 참석했던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인원은 40명이며, 말씀이 끝나고 난 뒤에는 개인 교제시간을 통해 신앙상담 및 복음교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 

미시시 성경세미나를 진행한 ZAOGA 교회의 건물 외부 모습
미시시 성경세미나를 진행한 ZAOGA 교회의 건물 외부 모습
미시시 지역 성경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미시시 지역 성경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성경세미나 강사 줄루 목사는 “우리는 아담의 후손이기 때문에 죄를 가지고 태어났다. 아무도 율법을 지킬 수 없고 아무도 선을 행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셨다. 세례요한에게 안수를 받음으로 인류의 모든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그 피로 우리의 죄를 씻고 의롭다고 약속하셨다. 그걸 믿는 것이 구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죄로 인해 걱정하고 고통 받지 않아도 된다.”며 "미시시 주민들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경 세미나는 현지사역자인 줄루 목사뿐만 아니라, 해외봉사자들(이주용, 박태량)도 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강사 이주용 단기선교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죄와 하나님이 보시는 죄는 다르며, 우리는 우리가 범죄한 것을 죄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죄가 아니라'며 죄의 정의를 정확하게 짚어주었고, '우리는 항상 악하기 때문에 선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필요하다'며 예수님을 믿는 삶을 사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박태량 단기선교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우리는 아무도 율법을 지킬 수 없으며, 성경에는 오직 믿음만으로 우리가 의로워질 수 있고, 천국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예수님의 은혜로 갈 수 있다'며, 참석자들이 예수님 안에서 은혜입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시시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참석자들
미시시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참석자들

미시시 성경세미나에서 말씀을 들은 참석자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아들인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그 사실을 믿고 구원을 받았음에 크게 기뻐했다. 또한, 평소 신앙생활에 궁금했던 점이나 복음 교제가 필요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개인 교제를 받으면서 신앙생활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고 복음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다. 

참석자 인터뷰: 노아/남
노아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제가 죄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예수님께서 이미 저의 죄를 다 사하셨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저에게 죄인인지 의인인지 물어본다면 저는 자신있게 의인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저의 죄를 다 가져가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미시시 성경세미나를 참석해 구원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또 말씀이 아주 힘있고 엄청났습니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석자 인터뷰: 메리/여
메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저희 죄를 다 사해주셨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 죄 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모두 악할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말씀에 따르면 우리 모두 죄인이지만, 예수님의 피로 저희의 죄는 모두 사해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말씀을 공유하고 믿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돼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께서는 저를 돕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번 미시시 클리닝 캠페인과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미시시 주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으며, 기쁜소식루사카교회가 주관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기쁜소식루사카교회는 미시시를 시작으로 루사카 주변 마을에서 성경세미나와 클리닝 캠페인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로 잠비아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으며, ‘복음’을 중심으로 둔 이 행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길을 여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기쁜소식루사카교회가 뿌린 행복의 씨앗이 싹이 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복음을 향해 달려 나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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