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대전_대전실버대학, 대전 노인을 위한 '실버효잔치' 개최
[대전] 동대전_대전실버대학, 대전 노인을 위한 '실버효잔치' 개최
  • 박상민
  • 승인 2022.10.1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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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실버대학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 개최, 200여 명 모여
-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인드 강연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행복 선사
-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대전실버대학 운영

대전실버대학은 지난 8일(토) 기쁜소식동대전교회에서 대전 노인을 위한 '실버효(孝)잔치'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200여 명의 지역 어르신이 참가했다. 특히, 오랜만에 실버대학을 찾은 어르신들은 실버교사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익숙한 듯 자리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버효잔치에 접수 중인 어르신들

대전실버대학 교사들은 지역 실버들을 초청하기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동네 주변을 찾아가며 사귐을 가졌는데, 코로나로 인해 마음이 굳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했다. 교사들은 ‘잔치에 손이 가득하리라’는 말씀을 쫓아 발을 내딛었고, 예배당 모든 자리에 손님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보며 감사했다.

사회자 및 라이쳐스 댄스 공연
사회 및 라이쳐스 댄스 공연 모습
박종영 학장 축하메시지 및 서영완 수석보자관 축전
박종영 학장 축하메시지 및 박영순 국회의원 축전

이날 행사는 식전 순서로 ‘부채춤’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고, 대학생들의 밝은 미소가 담긴 라이쳐스 댄스 "I'm alive"로 막을 열어 어르신들 마음에 잠자고 있던 청춘을 깨웠다. 이어 사회자의 개회인사와 함께 '대전실버대학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대전실버대학 박종영 학장의 축하메시지 및 박영순 국회의원의 축전이 있었다.

박종영 학장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실버효잔치에 함께해주신 우리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효잔치를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박영순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일정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축전을 보냈고, 서영완 수석보좌관이 대신 행사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흥겨운 레크레이션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으로 박효경 강사와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노래에 맞춘 다양한 박수와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웃음꽃을 피웠고, 어르신들은 동작을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실버댄스 '홍시' 및 미국 댄스 'One more time' 공연

 다음으로 대전실버 학생들이 준비한 실버댄스 "홍시" 공연, 대학생 문화댄스 "One more time"은 실버 잔치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고, 이어 새소리음악학교의 "아름다운 나라" 영상 시청은 마인드 강연을 듣기 전 실버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했다.

전충렬 목사의 마인드강연

실버효잔치의 마인드강연 강사 전충렬 목사(기쁜소식동대전교회 시무)는 "몸의 건강 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관리입니다. 마음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한 번 상처를 받으면 치유하기 어렵지요. 그러나 마음에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건강해지고 슬픈 형편이 와도 소망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모소대나무의 뿌리와 같이 마음이 건강해져서 우리 어르신들이 한평생 뿌리를 내리는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 큰 나무가 되어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마인드강연에 경청하는 어르신들

또한 로마서 4장 25절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 죄의 삯을 대신 갚으심으로 우리가 죄인에서 의인이 된 사실을 전했다. 실버들은 복음을 듣고 "아멘" 하고 큰소리로 대답하며 기뻐했고, 이어 “예수님에게 죄의 짐을 던지고 의인이 되신 분은 손을 들어보세요”라는 말에 많은 실버들이 손을 들고 박수를 치며 감사해했다.

초대가수 쓰리장의 흥겨운 무대
초대가수 쓰리장의 흥겨운 무대

 마인드강연 후 특별 초청 가수 '쓰리장'이 장구 공연과 트로트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흥에 겨운 참가자들은 일어나 신나게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참가자에 선물을 증정하는 대전실버대학

행사를 마친 대전실버대학 교사들은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다음 실버대학 수업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실버효잔치 참가자 단체사진

대전실버대학 실버효잔치에 모인 어르신들과 교사 및 대학생, 청년 자원봉사자들은 잔치가 진행될수록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복음을 들은 어르신들은 집으로 가는 차편 속에서 '우리의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간 것이 사실이고 의인이 되었다'며 평안해하고 기뻐했다. 대전실버대학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소망과 기쁨을 주는 일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참가자 인터뷰>

“마인드강연이 제일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 노인들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고맙고 잔치 시간 동안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즐거움에 도취됐던 시간이었습니다.” - 대전 동구 가양2동 회장

“5년을 넘게 실버대학을 다녔는데, 코로나로 인해 3년을 집에서만 지내다가 얼마 전에는 코로나까지 걸리면서 마음도 우울해지고 몸도 쇠약해지면서 삶의 의욕까지 잃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실버효잔치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됐습니다. 실버댄스, 대학생들의 미국댄스 공연, 그리고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행복한 에너지가 내 마음에 가득찼습니다. 이제 다음주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실버대학에 다시 나오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실버대학을 통해 친구들과도 다시 만나고 문학반에서 시도 쓰고, 노래도 하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들뜨고 마음에 활력이 생깁니다. 실버대학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임상순 어르신 

“잔치에 아홉 명이 온다고 했는데 막상 잔칫날에 아파서 오지 못한다고 해서 잠깐 실망도 했지만, 창세기 28장 28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어디로 가든지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못 온다고 했던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다시 초청했습니다. 결국에는 네 분이나 오셨습니다. 잔치에 와서 같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 김영자 어르신

“코로나 이후로 3년 만에 갖게된 ‘실버효잔치’가 준비 기간도 짧았고,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꺼려해 경로당에도 연로하신 몇몇 분들 밖에 없는데 ‘과연 잔치에 많은 분을 초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걱정과 염려가 앞섰습니다. 그런데 교사모임에서 ‘잔치에 손이 가득한지라’는 말씀과 모르드개의 마음을 받아 왕 앞에 나간 에스더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소망이 일어나면서 발걸음을 옮겼는데, 160여 분의 새로운 어르신들이 오셨습니다. 형편이나 우리의 좁은 마음과 상관없이 허락하신 말씀대로 힘있게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 정귀숙 교사

“코로나가 완화되었지만 어르신들께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꺼려하는 마음들이 있어서 ‘자리가 가득찰 만큼 많이 오시려나?’ 염려도 됐습니다. 교사모임 때 목사님께서 에스더 말씀을 전해주시며 에스더로 말미암지 않을지라도, 다른 방법으로 말미암아서라도 놓임과 구원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의 말대로 그냥 나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뒤로한 채 그냥 나가서 경로당을 가보니 이미 하나님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다 준비해놓으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송정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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