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미부모교육 개최, “자녀를 사랑한다면 자녀들의 마음에 브레이크를 달아 주세요.” 
[대구] 중미부모교육 개최, “자녀를 사랑한다면 자녀들의 마음에 브레이크를 달아 주세요.” 
  • 권은민
  • 승인 2022.10.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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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28일 오전 9시,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파나마·푸에르토리코·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 등 중미 8개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을 온라인 줌(Zoom)으로 개최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삶의 질도 높아진 만큼, 커진 욕구를 채우지 못해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청소년들이 마음의 욕구를 스스로 제어하는 능력을 상실함에 따라 이로 인한 범죄, 가정파괴, 공교육 붕괴 등의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는 개인을 넘어 사회와 국가, 전 세계적 이슈가 되었다. 평생 품고 살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청소년 시기에 욕구를 제어하는 자제력을 기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이에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자제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와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음의 방향을 잡아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아카펠라 팀 에스페란사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

부모교육은 ‘자녀를 사랑한다면 마음에 브레이크를 달아 주자’라는 주제로 △아카펠라 팀 에스페란사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 영상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 영상 △푸에르토리코 ‘조안 로드리게스’ 상원의원 축사 영상 △공감 드라마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요’ △음악공연 △마인드강연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푸에르토리코 ‘조안 로드리게스’ 상원의원

푸에르토리코 ‘조안 로드리게스’ 상원의원은 부모교육을 위해 영상으로 축사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푸에르토리코 조안 로드리게스 상원의원이고 8살, 6살 두 아이의 부모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보물입니다. 이번 부모 교육에 초대해 주신 김진성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벌써 20회째를 맞이한 대구-중미 부모 교육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번 강연의 주제인 '자제력'은 중미 특히 푸에르토리코 부모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주제라 생각됩니다.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자제력을 가르쳐 줄 때 훌륭한 아이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참석하신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사랑과 소망을 전하고 자제하는 힘을 가르쳐 주실 수 있는 멋진 부모님들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뜻깊은 행사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조안 로드리게스 / 푸에르토리코 상원의원)

공감 드라마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요’

공감드라마 코너에서는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자녀와 갈등을 겪는 부모의 상황을 드라마로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엄마는 자녀의 입장이 되고 자녀는 엄마의 입장이 되는, 이른바 ‘역할 바꾸기’를 수행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마인드교육 시간,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사람의 욕구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욕구가 과해져 자제가 안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 창세기 4장 ‘라멕의 세 아들’을 예로 들며 “어린 시절 마음의 브레이크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세기 4장에서 양을 친 첫째 야발 덕분에 라멕의 가정은 삶이 풍족해졌습니다. 둘째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연주하며 여유롭고 즐거운 삶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음악도 시들해지면 다른 쾌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셋째 두발가인은 대장장이가 되어 동철로 만든 날카로운 무기로 사냥을 하면서 쾌감을 얻었습니다. 
인간의 욕구는 충족시켜 줄수록 보다 자극적인 쪽으로 흘러갑니다. 창세기 4장은 이런 마음의 세계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그래서 반드시 마음의 브레이크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확실한 마음 브레이크는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하는 겁니다. 마음을 같이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다 씻으셨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때 예수님과 마음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지혜가 담긴다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마음의 브레이크가 되는 것입니다.” (대구교회 담임 김진성 목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나라별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저마다 부모 교육에 참가하며 배운 점과 느낀 소감들을 이야기했다. 

아만다 멘도사 / 니카라과

아만다 멘도사 / 니카라과
“오늘 저녁 강연을 들으면서 제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돼, 그 마음 안에서 자녀가 절제를 배우도록 인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고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시간 속에는 모든 것이 완벽하기 때문에 아이를 향해서도 자제하며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저는 마음이 강한 자이고, 제 감정도 통제할 수 있도록 주님이 도우실 거라는 마음이 듭니다. 때로는 아이에게 강한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 덕스럽지 못할 때는 우리의 마음을 통제할 필요성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제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강연을 통해 배우게 됐습니다.”

카리나 허친슨 / 파나마

카리나 허친슨 / 파나마
“오늘 목사님 강연 주제는 ‘자녀를 사랑한다면 그들 마음에 자제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연을 시작할 때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아이들도 마음에 있는 욕구와 감정들을 자제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자제력과 감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목사님은 우리가 하나님 마음과 연결돼야 하는데, 하나님 마음과 연결됐을 때 영적으로 필요한 브레이크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유익한 강연에 감사드립니다.”

욜레니 줌바도 / 코스타리카 

욜레니 줌바도 / 코스타리카 
“목사님의 강연 중 술에 취한 승객과 택시기사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옳음 속에 잡히거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자신은 물론 남을 해할 때가 정말 많습니다. 목사님께서 그런 마음의 세계를 쉽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저는 딸들에게 모든 것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게 딸을 위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욕구를 조절할 힘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욕구를 조절하는 힘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됐을 때 나오는 새로운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제게 힘이 됐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몇 번 하다 포기해버리는데, 예수님 마음과 연결돼 그 마음으로 일하면 이기게 해주신다는 내용도 소망이 됐습니다.”

루시아 바티스타 / 도미니카공화국

루시아 바티스타 / 도미니카공화국
“저는 32세의 교사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교육을 알게 돼 참가했는데, 이번 교육은 부모들이 사고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매일 반드시 도전해야 하며, 우리의 역할을 최대한 수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인드교육의 주제에도 공감하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하되 무엇보다 아이들과 소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는 좋은 교육의 기본이자, 가정에서 함양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음 행사 때는 부모와 자녀 모두가 문제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엘리자베스 비스카론도 / 푸에르토리코

엘리자베스 비스카론도 / 푸에르토리코
“저는 두 아이를 둔 엄마이고 초등학교에서 특수 아동 담당교사입니다. 지난 강연을 통해서 저는 마음의 소망을 갖게 되었고 그것을 제 삶과 자녀들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접목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 후 저는 소망의 눈이 주는 행복을 매일 매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그 시기 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제 삶에 큰 상실감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사 목사님을 통해 자제력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는데 그 주제 또한 제 삶과 자녀들 그리고 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특히 택시 기사의 옳음에 대한 이야기는 제 자녀들과 제 제자들에게 꼭 들려 주며 자제력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중미 부모들이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돼 마음의 욕구를 다스리는 브레이크를 장착함으로써 자녀는 물론 배우자와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 소망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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