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남극과 맞닿은 땅 끝, 우수아이아에서 펼쳐진 그라시아스 콘서트
[아르헨티나] 남극과 맞닿은 땅 끝, 우수아이아에서 펼쳐진 그라시아스 콘서트
  • 박용언
  • 승인 2023.02.09 0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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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는 아르헨티나의 티에라델푸에고 섬 남단의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로 ‘땅끝마을(Fin del mundo)’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한국 2월은 추운 겨울에 속하지만, 이곳 우수아이아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일년 중 가장 따뜻한 여름(최저온도 6도, 최대온도 13도)에 속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산악 등반과 펭귄섬 관광 등으로 유명한 장소다.

우수아이아의 상징과 같은 빨간 등대
비글해협의 펭귄섬

2월 7일,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일행은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나마) 순방 일정으로 두 번째 국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캠프를 성황리에 마치고 최남단의 도시인 우수아이아로 이동했다.

우수아이아 교회 김창성 선교사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모든 걸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창성 선교사는 “가나안 땅을 본 12명의 정탐꾼 중 2명만 소망의 눈으로 보았던 말씀을 생각하며 이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해 보였지만, 시청과 주정부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행사를 알릴 수 있었고, 시의회 공식 홈페이지와 시청 홈페이지, 신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콘서트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려움 가운데서 열린 문을 두신 것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라며 기쁨으로 간증했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땅끝에서의 콘서트가 열린 코초초 바르가스 실내 스타디움
우수아이아 땅끝에서 펼쳐진 콘서트를 함께 돕는 자원봉사자들
콘서트 공연 시작 2-3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는 우수아이아 시민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땅끝에서 펼쳐진 콘서트는 코초초 바르가스 실내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 멕시코, 파라과이 등 우수아이아 시민들까지 1500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코초초 바르가스 실내 스타디움과 의자, 일부 차량들은 홍보를 도왔던 시청이 무상 지원했다.

이번 콘서트는 대구에서 온 학생들이 준비한 라이쳐스 댄스로 시작됐다.

이번 콘서트는 대구에서 온 학생들이 준비한 라이쳐스 댄스로 시작됐다.

오말 베세라 부시장의 환영사
박옥수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오말 베세라 부시장
오말 베세라 부시장이 박옥수 목사에게 감사패와 함께 선물도 증정했다.

다음으로 오말 베세라 부시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베세라 부시장은 “IYF와 우수아이아 시청이 함께 준비하고 마련한 청소년, 가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 콘서트가 개최된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청소년 간의 교류, 문화 활동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를 위해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국제적인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고 뜻깊은 행사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볼리비아의 틴쿠스
미국 댄스팀 멤피스 벨

각국의 문화댄스 시간.
볼리비아 전통댄스 '틴쿠스'에 이어, 미국 댄스팀 '멤피스 벨'의 댄스 무대가 이어졌다.

종교지도자이자 유대계 사회의 리더인 이스라엘 수석랍비 요나 메츠거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우수아이아 콘서트에 함께한 종교지도자이자 유대계 사회의 리더인 이스라엘 수석랍비 요나 메츠거는 “이색적인 땅끝 마을인 우수아이아에 방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목회자가 있습니다. 한 부류의 목회자는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만 복음을 전하고, 또 한 부류의 목회자는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증거합니다. 박 목사님은 후자에 속하는데 전 세계를 다니려면 몸이 하나이기 때문에 제자들을 양성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의 사역을 존경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박옥수 목사님과 이곳에 있는 분들에게 더해주십시오”라며 축사했다.

바리톤 남대은의 ‘Bella siccome un angelo’
바이올리니스트 이주현과 김현아의 듀엣 무대 ‘Navarra’
피아니스트 석승환의 ‘은파’, ‘내 평생에 가는 길’
합창단의 아카펠라팀 캔들스틱
이날 캔들스틱은 ‘only you’, ‘God is Good’ 공연들을 펼쳤다.

사회자가 세계 최고의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땅끝 마을인 우수아이아에 왔다고 소개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바리톤 남대은의 ‘Bella siccome un angelo’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주현과 김현아의 듀엣 무대 ‘Navarra’, 그리고 피아니스트 석승환의 ‘은파’, ‘내 평생에 가는 길’ 공연에 이어, 합창단의 아카펠라팀 캔들스틱의 ‘only you’, ‘God is Good’ 공연들이 이어졌다.

소프라노 최혜미의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참석자들은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음악에 흠뻑 젖어 기립박수를 쳤다.
참석자들은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음악에 흠뻑 젖어 기립박수를 쳤다.
바리톤 신지혁과 소프라노 김혜진의 ‘Color esperanza’
수준 높은 공연에 흡족해하며 콘서트를 관람하는 관객들
한 곡 한 곡 음악에 심취해 마칠 때는 기립박수를 치며 “오뜨라(앙코르)”를 외쳤다.

특히, 관객들은 합창무대 중 스페인어로 된 인기곡 ‘Cuando me enamoro’, ‘Don Cry for me Argentina’, ‘Color esperanza’ 등 한 곡 한 곡 음악에 심취해 마칠 때는 기립박수를 치며 “오뜨라(앙코르)”를 외쳤다.

박옥수 목사는 IYF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해외 봉사 활동 중 전갈에 물렸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독을 극복한 최요한 단원의 예화를 시작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단에 선 박옥수 목사는 IYF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해외 봉사 활동 중 전갈에 물렸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독을 극복한 최요한 단원의 예화를 시작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전갈에 물려 사경을 해매는 최요한 단원에게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이사야 40장 31절 말씀을 전해줬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하나님의 능력, 지혜, 사랑이 들어옵니다. 성경 속에 있는 마음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됩니다. 그렇게 최요한 단원은 전갈의 독에서 벗어나 IYF를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됐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값을 예수님이 담당해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만 믿으면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힘든 일이나 어려운 형편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최요한 단원이 하나님을 부르고 바라봤던 것처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시민들도 하나님을 부르고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새로운 힘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말씀을 믿고 바라볼 때,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소망의 메시지가 남극과 맞닿은 땅 끝, 우수아이아에 울려퍼졌다. 

행사 전 귀빈실로 찾아와 '우수아이아에서 이런 멋진 콘서트를 개최해 준 것'에 대한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은 저에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끝까지 오셔서 최고 수준의 콘서트를 해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 콘서트는 삶을 소망으로 채우고 사랑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천사들의 목소리를 듣는 듯한 특권이었습니다. 이 일들이 청년들을 크게 도울 것입니다. 청년들은 소망이 필요합니다. 소망, 사랑, 자유를 가져다주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합니다. 청년들의 많은 형편들로 인해 부담과 어려움에 매여 있고 또 공허해져 있었는데 이 콘서트로 사랑과 소망이 그들의 마음을 채울 것을 믿습니다."
- 미리암 보드야히안 / 리오그란데 주정부 비서

"모든 것이 잘 준비된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음악도 너무 훌륭했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메시지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웠고 저희 마음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마치 뭔가로 한 대 맞은 것 같은 큰 충격처럼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위로를 받게 되길 바랍니다. 내일도 꼭 오겠습니다. 이런 멋진 공연을 우리 우수아이아에서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나 / 우수아이아

빈자리 없이 행사장을 가득 채워 말씀을 듣는 우수아이아 시민들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를 따라 아르헨티나 최남단 땅끝마을에서 펼쳐진 콘서트.
행사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에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이 귓가에 생생히 들렸고, 박옥수 목사의 복음의 메시지가 크게 울려퍼졌다. 땅끝마을인 이곳 우수아이아 뿐만 아니라 2023년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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