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로를 알아가는 가족 힐링캠프 ‘더 가까워진 우리’
[광주]서로를 알아가는 가족 힐링캠프 ‘더 가까워진 우리’
  • 민송이
  • 승인 2023.06.01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댄스타임, 공감토크, 333 게임 등
마음의 거리 좁히는 프로그램 풍성

최근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잇는 훈훈한 가족 힐링캠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기쁜소식광주교회 3040동문에 따르면 5월 28~29일 양일간 나주 중흥스파골드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가족 힐링캠프- 더 가까워진 우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개최된 ‘둘이서 하나 되는 부부의 세계’에 이어 2회째 열린 행사로, 부부와 가족 간의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잇고 마음을 발견함으로써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기쁜소식광주교회 3040 동문들은 전반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 기획, 홍보, 후원, 초청 등 모든 부분에 함께 의논하고 머리를 맞대며 새롭게 얻어질 가정과 부부를 위해 준비했다. 이에 ‘부부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가정의 행복을 찾아가자’라는 의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여러 부서와 기관에서 후원을 제공 받음으로써 풍성한 음식도 마련할 수 있었다.

28일 행사 당일, 비가 내릴 예정이었던 기상 예보와는 달리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로 행사장 입구는 3040동문과 새롭게 초청된 가정들로 붐볐다.

사회자가 오리엔테이션 게임인 ‘빵순이 빵돌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행사장의 분위기는 오리엔테이션 게임인 ‘빵순이 빵돌이’로 웃음을 자아내며 부드럽게 풀렸다. 

마인드 강연을 펼치는 김기성 강사

이어 부부간의 행복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에 나선 김기성 강사는 이혼율 1위인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약한 마음과 강한 마음에 대하여 설명했다.

김 강사는 “대부분 이혼의 원인은 말 때문인데 마음의 상처가 치료가 안 되면 병이 된다. 이것이 자살 또는 이혼으로 이어진다. 마음이 상한 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마음이 약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연했다.

또 “마음이 약한 사람은 날마다 충격을 받고 상처를 받는다. 원인은 평소에 어려운 일을 피하고 좋은 소리만 들으면 마음이 약해진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족 간의 벽을 부수고 연결하는 가족댄스타임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족 간의 벽을 부수고 연결하는 가족댄스타임이 이어지며 행사 무대에서 신나는 음악이 틀어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쿵쿵대는 음악 소리에 참석자들이 일어나 춤을 같이 따라 추고 뛰는 등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행사장 내 가득 울려 퍼지는 신나는 음악에 아기를 안고 추는 엄마, 자녀와 아빠가 함께 웃으며 춤을 추는 등 한바탕 흥겨운 시간이 흘러갔다.

행복컵쌓기에서 컵쌓기에 참여한 참석자들

후끈한 열기를 무르익게 할 행복컵쌓기가 진행됐다. 다둥이 엄마 손미숙 강사의 진행 아래 가정별로 팀을 이뤄 종이컵을 가장 높게 쌓기 게임이 진행됐다. 이번 게임을 통해 컵을 쌓고,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이 전달됐다. 이어 빼놓을 수 없는 야외 숯불바베큐파티로 참가자들은 즐겁고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드넓은 야외 잔디밭에서 퍼지는 구워진 고기향은 행복도 두 배로 높였다.

저녁프로그램으로 주일학교 댄스팀과 대학생 밴드팀 공연, 부부 앙상블 공연이 펼쳐졌다.

한껏 불러진 배와 마음과 함께 저녁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광주지역 주일학교 댄스팀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대학생 밴드팀과 부부 앙상블 공연이 더해지며 행사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남편과 아내의 입장을 들여다보는 상황극과 공감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진 333프로그램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

아내와 남편의 입장을 들여다보는 상황극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극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저녁식사 후 아내가 설거지를 하다 남편에게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상황에서 빚어진 갈등이 그려졌다. 현장에서 극 중 아내와 남편의 입장에 대해서 각각 의견을 참석자들에게 즉석에서 청취하면서 서로 다른 부부의 마음에 대해서 알고 이해하게 됐다.

한 남성 참석자는 “아내와 다툰 후 남편이 자는 이유는 더 화나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일을 위해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기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진 333 프로그램에서는 부부 사이에 ‘고마워, 미안해, 도와줘’ 3가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아내에게 지고 사는 남편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표현한 한 남성 참석자는 아내에게 “사실 나란 사람이 장가도 갈 수 없는 사람인데 당신이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표현해 아내가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둘째날 행사 프로그램으로 ‘MBTI로 알아보는 부부성향’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T(생각)와 F(감정)성향의 상황별 다른 표현을 들여다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부부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갔다. 행사가 모두 마친 후 자유롭게 가족끼리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이틀간의 행복한 시간이 마무리됐다.

‘MBTI로 알아보는 부부성향’에서  사회자가 T(생각)와 F(감정)성향의 상황별 다른 표현을 직접 참가자에게 묻고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참여한 김주일씨는 “오늘 MBTI에서 나와 다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아이들과 추억도 남기고 나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현진씨는 “바쁘게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 적이 처음이라 아이들도 너무 기뻐했다. 프로그램에서 남편과 함께 손을 잡고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처음 해봤는데 그 말을 해줄 때 남편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부부로 살면서 힘든 일도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된다면 많은 부부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미경씨는 “항상 제 눈과 입은 부정적으로 시작하는 아주 고약 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는 멀리 두고 와야겠다. 참 날씨도 너무 좋았고, 그리고 아주 어렸을 때 타보았던 워터파크에서 놀이기구도 타면서 웃었다.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 모두 인생을 살아가며 부부 사이가 갈등은 없을 수 없지만 부부, 자식 사이에 마음을 알게 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기쁜소식광주교회 3040 동문들은 추후 새로운 복음의 열매를 위해 지속하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