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
[설교]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6.0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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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 55:8)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거하면서, 사사 시대를 지나 열왕 시대가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은 사울이었다.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사무엘상 15장에서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고 하셨다.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군사로 모아 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가서 아말렉을 쳤다. 그런데 아각 왕은 죽이지 않고, 양이나 소도 좋은 것들과 기름진 것들은 남기고 볼품없고 가치 없는 것들만 진멸했다. 

왕위를 지키려고만 하다가 죽임을 당한 사울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기 생각이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성경에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을 할 때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두고는 절대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사울은 그렇지 못했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행했다. 자기 보기에 좋은 것들은 남기고 보잘것없는 것들만 진멸했다. 나중에는 하나님이 다윗을 새로운 왕으로 선택하신 것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것이 아니라 다윗을 죽여서 자신의 왕위를 유지하려고 했다. 자신의 왕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다. 다윗은 사울의 손에 죽을 뻔한 위험한 순간을 여러 번 맞이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적으로 사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군사들을 이끌고 끊임없이 다윗을 추적해가자, 다윗은 결국 이스라엘 땅에 더이상 머물 수 없어서 블레셋 땅으로 몸을 피했다.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이스라엘에 쳐들어갔지만,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있어서 전쟁을 할 때마다 항상 패했다. 키가 3미터나 되는 거대한 장군 골리앗을 앞세우고 쳐들어가기도 했지만, 골리앗이 다윗의 손에 죽임을 당해 결국 그 전쟁에서도 지고 말았다. 그런데 다윗이 이스라엘 땅을 떠난 것이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군사들을 모아 이스라엘로 쳐들어갔다. 다윗이 떠난 이스라엘에는 블레셋 군사들을 막아낼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하고 말았다. 사울을 따르는 군사들이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 군사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사울의 세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도 함께 죽임을 당했다. 사울은 적이 쏜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은 뒤, 블레셋 군사들에게 사로잡혀 모욕을 당할 것이 두려워 칼을 세워 놓고 그 위에 엎드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셨는데,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 생각대로 다윗을 죽이고 왕위를 유지하려고 했다가 자신만 아니라 세 아들도 함께 죽는 비참한 결과를 맞았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서 
우리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 하나님이 이사야 성경에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 55:8)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우리는 완전하지 못하다. 자연히 우리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려면 성경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본 뒤, 그와 다른 우리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축복을 받는다. 
나는 구원받은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길을 가다가 신앙에 실패하는 것을 보았다. 자신들은 스스로 좋은 길을 걷는다고 생각했겠지만, 누구도 그 삶이 복되지 못한 것을 보았다. 
나는 부족한 사람으로, 1962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았다. 그 후 성경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버려야 했다. 그때 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갔다. 그렇게 할 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계속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서 복음을 전하고 신앙생활을 했다. 
안타깝게도, 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모르고 그냥 자기 생각을 따라서 가다가 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성공하려면 자신이 잘하거나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뜻과 다른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그렇게 살면 어떤 사람이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축복을 받는다.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지
구원받고 복음을 위해 함께 일하던 형제들 가운데 여러 사람이 교회를 떠났다. 그들이 왜 그 길로 갔는가?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따랐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긴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자세히 보면, 자신의 생각이 성경과 다르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때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말할 수 없이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 잘못된 길로 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뜻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의 뜻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누구든지 사울처럼 자기 생각을 따르지 않고 다윗처럼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마음을 같이하면, 하나님 안에서 밝고 건전하게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 그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하고 복을 받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따라서 산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우리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른 면이 참으로 많다. 그런 사실을 발견해서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복을 받으며 영광스럽게 사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지,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그 말씀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따라서 사는지, 헤아려 보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하나님의 길과 다르다면, 주저 없이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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