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을 만나다, 온두라스
따뜻한 마음을 만나다, 온두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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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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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지구촌 한바퀴

중앙아메리카 중부에 있는 나라 온두라스를 아나요? 
아름다운 해변에서 쉴 수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온두라스로 떠나봐요.

온두라스는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나라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북쪽으로 카리브해, 남쪽으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단다. 국토의 면적은 한반도의 절반 정도이고 수도는 테구시갈파야. 언어는 스페인어를 사용해. 기후는 해안지대는 일 년 내내 덥고 습한 열대성 기후이고, 중부의 산악지대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건조한 온대성 기후야. 
온두라스는 납, 은, 금, 아연 등의 자원이 풍부하고 커피와 바나나를 많이 수출해. 또한 고대 마야 유적지와 카리브해의 해변, 산악지대의 경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온두라스를 찾아. 온두라스에 아름다운 것이 많지만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사람들이야.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온두라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행복해지고 온두라스에서 살고 싶어진단다.

 

온두라스의 이모저모

마야 유적지 코판
온두라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코판은 해발 2,400킬로미터 높이에 있는 마야 유적지야. 이곳에 가면 제단과 신전, 경기장 등 화려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단다. 온두라스 역사를 보여주는 도시 코판을 나와 함께 구경해보자.

온두라스의 새, 과카마야
과카마야는 앵무새의 일종으로, 온두라스를 상징하는 새야. 빨강, 노랑, 파랑, 하양 색깔의 깃털들이 어우러져서 멋진 모습을 하고 있어. 마야인들은 과카마야를 신의 사자로 여겼다고 해. 과카마야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 온두라스와 정말 잘 어울리는 새란다.

카리브해의 푸른 보석 로아탄 
로아탄은 온두라스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섬이야. 바다가 아주 맑고 모래사장이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푸른 보석이라고 불린단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접할 수 있고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로아탄에 와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전통음식 발레아다
온두라스의 전통음식인 발레아다는 토르티야(밀가루를 반죽하여 팬에 구워 만든 빵)에 프리홀레스(콩을 끓여 만든 음식), 아보카도, 달걀, 치즈 크림 등을 올려놓고 싸서 먹는 음식이야. 얼마나 맛있는지 아무리 먹어도 또 먹고 싶어진단다. 너희가 온두라스에 오면 제일 먼저 발레아다를 맛보게 해줄게.

 

My Story

소망의 눈을 갖게 해준 나라

나는 올해 2월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온두라스에 왔어. 이곳에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처음에는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어. 온두라스 사람들은 인사할 때 서로 포옹하는데, 나는 포옹하는 게 너무 어색해서 사람들과 인사 나누기가 겁이 날 정도였어. 그런데 요즘은 내가 먼저 다가가 포옹하고 반가움을 표현한단다. 또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한참 동안 잘 먹지 못했어. 그런데 조금씩 계속 먹다 보니 온두라스 음식의 매력을 알게 되어 이제는 현지인보다 더 잘 먹어. 
온두라스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일어나는 어려운 일들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감사해. 나는 온두라스에 봉사하러 왔지만 스페인어를 잘 못해서 현지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어. ‘스페인어를 잘해야만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을 만나면 그냥 웃기만 하고 나에게 말을 걸까 봐 자리를 피하기도 했어. 그런데 온두라스 사람들은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 했고, 자신들이 하는 말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마음을 다해 설명해주었단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스페인어를 잘해야만 대화할 수 있어’라는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어. 내가 말을 잘하든 못하든 그들은 나와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나 혼자 ‘안 돼. 못 해’ 하며 어두운 마음으로 있었던 거야. 봉사단원들을 이끌어주시는 지부장님도 나에게 말씀해주셨어.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해 무슨 일이든 담대하게 하면 된다고 말이야. 
그 일을 통해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야! 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게 됐어. 그래서 나의 스페인어 실력에 매이지 않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스페인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단다. 요즘은 내 입에서 스페인어가 술술 나와서 사람들에게 스페인어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예수님도 소개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어. 
온두라스에서 부정적인 나의 눈으로 계속 보고 생활했다면 사람들과 교류하지도 못하고, 스페인어도 못 배우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시는 것도 경험하지 못했을 거야. 온두라스에서 새로운 눈과 마음을 얻어 어려운 일 앞에서도 담대하게 발을 내디디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너희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온두라스에 와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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