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은빛 추억의 아름다운 시' 대구 실버대학 시집 출간 기념회
[대구] '은빛 추억의 아름다운 시' 대구 실버대학 시집 출간 기념회
  • 김시은
  • 승인 2023.11.12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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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0분, 한영아트센터 화영홀에서 개최

대구 실버대학은 11월 10일 오후 2시 30분, 한영아트센터 화영홀에서 '은빛 추억의 아름다운 시'를 주제로 한 시집 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집 출간 기념회는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을 글쓰기 한 결과물을 모아 시집을 출간해 마련됐다. 시집에 어르신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 어느 글보다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대구생활 문인협회 박병규 회장의 축사
대구생활 문인협회 양서임 이사의 축시

출간 기념회에는 대구생활 문인협회 박병규 회장의 축사와 대구생활 문인협회 양서임 이사의 축시가 있었으며, 대구생활 문인협회 김미화 총장이 직접 시를 낭송하였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과 가족, 지인들이 참석하여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이러한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며, 어르신들의 삶과 그들의 감동을 기리는 자리가 되었다.

비토클래식의 음악 공연

축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비토클래식의 '찔레꽃', '바람의 노래' 등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이 음악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이날 기념행사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진행된 순서로 어르신 7명에게 수여된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의 시상식과 함께, 어르신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는 순간도 감동적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창작 열정과 예술적 재능이 돋보이며 축하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서정희 어르신은 "실버대학 다니는 것이 항상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실버대학에서 마이크 잡고 노래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시 쓰는 것을 배워서 좋았고 내 살아온 인생사를 표현했을 뿐인데 은상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집에 와서 두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자랑했습니다. 다들 기뻐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만들어 주시고 애쓰신 선생님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했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박순덕 어르신은 "오늘 시집 출판기념회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시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그냥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써보았는데 책에 실렸다고 하고 상까지 주시니 너무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팔십이 코앞인데 이런 일도 있다니 가슴이 너무 벅찹니다. 우리 실버들의 마음을 고급스럽게 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시인의 낭송도 들었는데 너무 감동스럽고 음악과 분위기도 너무 좋고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행복합니다. 새삼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줘서 감사하고, 온 가족이 복음 안에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했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한임선 어르신은 "상을 받고 나니 '나같은 사람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산 사람인데, 실버대학 나가면서 강의도 듣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실버대학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상까지 받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액자를 받아서 집 벽에 걸어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실버대학은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강생인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주영 전도사의 축하 메시지

이어 엄주영 전도사(대구교회)는 "세상에는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행사의 규모보다 창조주의 목적에 부합한 행사가 가장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많은 분들이 와서 하는 행사가 백 점이요, 하늘나라까지 이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가장 값지고 복된 행사입니다. 저는 많은 어르신들의 죽음 앞에 가장 평안하고 아름다운 분들을 보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맞을 준비가 된 분들이었습니다. 무엇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가요? 달리기 경주에서 끝까지 도착해야 하듯이 천국에 갈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활용하지 못할 때, 나라가 어려워지듯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얻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일생에 생후, 노후, 병후, 사후가 있습니다. 사후의 복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 받고 천국 가는 복이 있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실버대학 단체 사진

대구 실버대학 회장 송안순 자매는 "어르신들이 접해보지 않은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시인 선생님의 초청 강의도 듣고 교사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정성을 쏟아 마음에 담고 있던 표현들을 쓰고 그리고 하시면서 추억을 돌아보고 배움의 보람도 느끼며 행복해하시는 걸 볼 때 교사들이 오히려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실버대학생들이 늘 이렇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실버대학은 “최근 출간된 시집이 투박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책으로 선보인 어르신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복음 안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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