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인 '2023 유학생 페스티벌'!
[대구]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인 '2023 유학생 페스티벌'!
  • 손예진
  • 승인 2023.12.0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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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생 320명과 대학생, 동문 포함 500명 참석해
- 유학생들의 노래, 문화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 마인드강연, 바자회, 저녁식사 등 몸도 마음도 풍요로운 시간돼

지난 12월 2일 오후 2시 수성센터에서 ‘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 (유학생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구경북외국인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대구경북 대학생 커뮤니티인 K-link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주 진행된 ‘트립 투 코리아’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유학생들과의 교류의 장으로서 타국 생활을 하는 유학생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 장소로 도착한 참석자들
행사 장소로 도착한 참석자들

이번 행사에는 유학생 320명과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동문, 간사, 사역자, 장로를 포함해 총 500명이 참석했다. 지난주 ‘트립 투 코리아’ 프로그램에 참석한 유학생들은 친구들을 초대해 이번 행사에도 함께했고, 지인의 소개나 포스터를 보고 참석한 학생들도 많았다. 특히, SNS 광고를 보고 대전에서 찾아온 학생도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준 유학생 페스티벌

대구 학생들의 라이쳐스 스타즈 공연 ‘Yeah!’와 청량한 에너지를 담은 제가모스 밴드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중국, 코스타리카,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학생들이 준비한 현지 노래 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별히 대구 학생들의 인도 문화 댄스 ‘Anand’는 ‘축제’라는 제목처럼 참가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고 인도 유학생들의 앵콜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대구링컨학교 학생들의 문화공연과 제가모스 밴드의 음악공연
대구 학생들의 문화 댄스와 제가모스 밴드의 음악공연
유학생들의 공연과 환호하는 관객들
유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관객들

공연 이후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윤병욱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및 국제개발연구원장은 “여러분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귐을 가지고 한국의 문화를 배우기를 바란다”며 “가족들을 떠나 한국에 왔지만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함께 하고 싶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축사를 전하는 윤병욱 교수
축사하는 윤병욱 교수

공연을 통해 활짝 마음을 연 학생들에게 마인드강연이 전해졌다. 홍오윤 대구경북지부 대표고문은 ‘무엇을 심느냐, 무엇을 거두느냐’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오윤 고문은 “우리가 하루에 수천 가지 생각을 하지만 그중 몇 가지 생각들이 우리 마음에 심겨 삶을 이끈다”며 “과거의 어떠한 생각이 현재를 만들고, 현재의 어떠한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한국에 가고 싶다는 작은 생각이 여러분을 한국까지 오게 한 것처럼 말이다. 여러분이 좋은 생각을 하고, 위대한 꿈을 품어 이 세상의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드 강연을 전하는 홍오윤 IYF 대구경북지부 대표고문
마인드강연을 전하는 홍오윤 대구경북지부 대표고문

“마인드강연이 유익했고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씨앗을 심어 첫발을 내디딜 때, 아름다운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좋은 강연도 듣고 같은 학교에서 온 유학생들, 특히 아프리카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Victor, 라이베리아)

즐겁게 공연을 보는 참가자들
즐겁게 공연을 보는 참가자들
‘선물까지 받아 행복해요!’
‘좋은 선물 받아 행복해요!’
크리스마스 칸타타 초청권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크리스마스 칸타타 초청권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 바자회 및 저녁 식사로 따뜻함을 선물한 페스티벌

1층 로비와 공연장 뒤편에서는 의류, 액세서리부터 각종 생활용품까지 후원받은 물품으로 바자회가 열렸다. 유학생들은 1만원 상당의 구매권을 제공 받아 양손 가득 물건을 구매했다. 

바자회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바자회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밥도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한국에 온 지 2년째인데 한국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고립된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행사에 참석해 영어를 쓰는 많은 학생을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화댄스를 보면서도 즐거웠고 다음에 또 참석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습니다.” (Mokali, 인도)

“기숙사에서 전단지를 받고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참석해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특히 제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만나게 되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강연을 통해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멈추고 용기라는 씨앗을 심을 때 꿈을 향해 나아가고, 결국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행사가 유익했고, 다음 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칸타타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Joselynne, 코스타리카)

“한국에는 유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이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꼭 참석하고 싶어서 대전에서 대구까지 왔습니다. 한식도 맛있었고 배식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했습니다. 많은 20대 학생들이 모여서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즐거웠습니다.” (Meediasan, 방글라데시)

'함께해서 행복해요!'

어느덧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코끝 시린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는 연말, 이번 행사에 참석한 유학생들은 마음에 따뜻함을 가득 채워 돌아갔다. 이들의 마음에 심긴 따뜻함과 사랑이 남은 12월을 더욱 더 따뜻하게 채울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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