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레이노사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멕시코 레이노사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 오한나
  • 승인 2003.05.1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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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레이노사는 차로 12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미국 국경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그 곳은 좀 시골이어서 한번은 밤에 뱀이 집에 들어오기도 했고, 낮에는 너무 더워서 44도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레이노사는 소냐 자매님 친정인데 지난 수양회때 그 가족 중 몇명이 참석하여 구원을 받고, 집회를 갖기 원해 우리를 초대한 것이었습니다.



자매님 친정 아버지는 성격이 독특하셔서 전혀 말이 없고, 가족과도 같이 지내려고 하지 않고, 잠은 지붕 위에서 주무시고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집회를 한다고, 벽에 페인트 칠도 하시고, 부엌도 만드시고, 가스렌지도 사셨습니다. 집회 내내 말씀을 진지하게 들으시면서 첫날 구원을 받으시고는 같이 찬송도 부르셨는데,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이 다른 사람이 되셨다면서 너무 놀랬습니다.



동행했던 목사님, 전도사님, 형제 자매님들이 모두 개인교제를 하셨고, 저도 마리차라는 한 여대생과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들었지만, 전혀 하나님께 관심도 없고, 집회 시간이 다 되었는데, 숙제가 잘못 되는 바람에 화를 내며 나가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도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오후 늦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처음에 제 마음에 이 학생이 말씀 듣기를 싫어해서 교제를 못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쉽게 복음을 전하기만을 기다리는 제 마음을 하나님이 지적하시면서, 내 마음이 높아서 복음을 못 전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린나귀새끼를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타셨다는 말씀을 읽으면서 내 마음은 합당치 않아도, 이런 나를 주님이 쓰시는구나 하는 평안을 주셨습니다. 나는 그 학생에게 말을 거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하나님께서 그 학생 마음에 많이 일을 하셔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다 준비해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학생이 구원받는 걸 기뻐하시고, 나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서툴지만, 처음으로 스페인어로 복음을 전하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나도 복음을 전하니까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틀간의 짧은 집회였지만, 하나님께서 여러 심령들을 구원하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멕시코에는 굉장히 많은 도시가 있는데, 근래에 두 도시에서 집회를 하면서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심령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마음에 이 곳에만 구원받을 사람들이 있겠나? 우리가 다른 도시에 가면 그곳에는 구원받을 사람이 없겠나? 하시면서, 정말 어느 곳에 가도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심령들이 많겠다고 하셨습니다.
잃어버린 소자를 구원하시는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멕시코의 많은 잃어버린 심령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지금, 레이노사에 계신 형제 자매님들은 그곳에도 교회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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