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만명의 시민들에게 복음이 전파된 2023 스크루지 뮤지컬 내셔널 투어
[멕시코] 만명의 시민들에게 복음이 전파된 2023 스크루지 뮤지컬 내셔널 투어
  • 전영민
  • 승인 2023.12.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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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시작된 멕시코 지부의 ‘스크루지 뮤지컬’ 팀의 멕시코 전국 순회 공연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아서 11개 도시에 총13회의 공연 일정으로 투어가 진행되었다.

지난해 관객 연인원 9,000여 명에 이어 올해는 연인원 10,000명이 넘어 해가 갈수록 더해지는 순회 공연의 가슴 벅차고 감사한 소식들이 올 연말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멕시코 각 도시를 순회하며 선보인 공연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열고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공연의 끝에 전해지는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성탄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해 보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며 그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한 속죄와 의롭다 선포하심임을 깨닫게 되었다.  

스크루지 뮤지컬 마지막 피날레 장면
스크루지 뮤지컬 마지막 피날레 장면

“세상 사람들 중에 크리스마스를 잘 지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

그게 바로 스크루지 라고들 이야기했다. 우리도 진정으로 그런 말을 들을 수 있기를!

우리들 모두가! 그리고 꼬마 팀이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축복하시길!”

-찰스 디킨스,<크리스마스 캐럴>

1884년 발간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에는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등장한다. 불행했던 어린시절을 거쳐 자수성가해 평생을 돈 만을 위해 살아온 인물로 결혼도 하지 않았고, 주변에 친구도 없다. 철저히 고립된 채 살아가는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오래 전 죽은 친구이자 동료였던 제이콥 말리가 유령이 되어 찾아온다. 말리는 생전에 스크루지만큼 인색하게 살았던 벌로 유령이 되어 끔찍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 말리는 스크루지가 자신과 같은 운명에 처하는 것을 막고 싶었기에 스크루지에게 과거, 현재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며 스크루지가 죽어 묻힐 때 아무도 그를 위해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되는 미래의 모습까지 비춰준다. 자신의 죽음을 보고난 후 꿈에서 깨어난 스크루지는 개과천선해 이웃을 돕고 그들의 빚을 탕감해주며 함께 어울러 사는 행복을 느끼게 된다.

뮤지컬 스크루지 전국 투어 포스터
뮤지컬 스크루지 전국 투어 포스터

멕시코 각 지부에서는 스크루지 뮤지컬을 유치하기 위해 한달 전부터 정부 주청사, 시청 및 여러 기업을 다니며 후원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뮤지컬 팀을 위한 공연 장소, 홍보, 차량, 숙식 등의 후원을 받았으며, 총 후원 받은 것 약 1,600,000페소로 한화로 환산하면 1억 2천만 원 가량의 엄청난 금액을 후원을 받은 것이다.

버스를 타고 멕시코 곳곳을 다니는 ‘스크루지 뮤지컬’팀
버스를 타고 멕시코 곳곳을 다니는 ‘스크루지 뮤지컬’팀
이번 행사가 열렸던 과나후아토 주립 비센테나리오 공원의 야경
이번 행사가 열렸던 과나후아토 주립 비센테나리오 공원의 야경

16일 과나후아토주 실라오시에 위치한 '과나후아토 주립 비센테나리오 공원'에서 ‘스크루지 뮤지컬’ 팀의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을 위해 과나후아토 지부는 주지사를 찾아가 ‘스크루지 뮤지컬’을 소개했고, 이를 들은 주지사는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 모든 것이 5분만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힐튼 햄프턴 호텔 115명의 인원의 숙박, 4끼의 식사, 공연팀 차량, 2,500개의 의자, 대형 무대 및 각종 음향과 영상장비들을 지원해 주었다. 금액으로 1,000,000 페소로, 한화로 환산한다면, 약 7천 6백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후원해 주었다.

설렘과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설렘과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설렘과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공연의 막을 여는 사회자
공연의 막을 여는 사회자

공연장은 사회자들의 밝고 힘찬 인사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찼다. 공연은 '라이쳐스 스타즈'의 ‘펠리스 나비닫’ 댄스로 시작했다. 이어서 공식 음악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롤로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명이  꺼지면서 가장 기다리던 순서인 ‘스크루지 더 뮤지컬’의 공연을 시작했다.

라이쳐스 스타즈 공연
라이쳐스 스타즈 공연
밴드공연
밴드공연

유령 말리의 드라마틱한 등장부터 스크루지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을 넘나드는 숨막히는 여정을 함께 하며 스크루지의 가치관이 비뚤어지는 인생의 어두운 장면들과 또 그가 변화되는 가슴 따뜻한 장면 까지를 함께 보는 동안 관객들의 눈물과 웃음의 호응을 보며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객들은 스크루지의 인생의 각 장면들을 통해 인생의 여정에 대한 깊은 자아 성찰을 통한 진정한 뉘우침이 올바른 인성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공헌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감사합니다, 주님"이라는 노래와 함께 막을 내리는 뮤지컬을 통해 용서와 감사의 의미와 중요성이 마음속에 크게 새겨졌다.

화려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스크루지
화려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스크루지
유령 말리의 등장
유령 말리의 등장
유령 말리와 스크루지의 과거 여행
유령 말리와 스크루지의 과거 여행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기뻐하는 밥의 가족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기뻐하는 밥의 가족

2,500명의 관객이 참석해 박수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공원 내 분위기는 차가웠지만, 뮤지컬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은 따뜻해졌다.

추운 날씨지만 의자를 가득 채운 시민들
추운 날씨지만 의자를 가득 채운 시민들

12월 9일 코아우일라주의 라모스 아리스페시는 '에우랄리오 구티에레즈 오르티스 장군' 시립극장에서 스크루지 뮤지컬 팀을 초청한 네 번째 도시이자 아직 지부가 없는 곳이다. 교회가 없는 이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한 분, 한 분 도움의 손길을 붙여 주셨고, 행사 장소부터 학생들 숙식까지 모든 것을 후원받을 수 있게 길을 열어주셨다. 이날 행사에는 ‘호세 마리아 모랄레스 파딜라’ 라모스 아리스페 시장, ‘아나 루시아 카바조스’ 라모스 아리스페 시장부인, 여러 기업인과 임원, 행사 후원사 중 하나인 한국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다음날 12월 10일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시에서 열린 ‘스크루지 뮤지컬’ 공연에 1,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이 극장의 총 수용인원은 750석이지만, 밖에 기다리는 관객이 너무 많아 극장장은 특별히 1,200명의 입장을 허용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몬테레이 시민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몬테레이 시민들

이어 20일 멕시코시티 ‘아스카포살코시 포럼 문화 극장’에서는 시장 및 각 부처장들이 참석해 함께했다. 시청 공식 페이스북으로 공연을 라이브 중계를 하였고, 온라인에서도 수 백 라인이 공연을 즐겼다.

22일 멕시코 주 '틀란네판틀라 혁명 100주년 극장’에서는 총 수용 인원 1,400석이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와서 복도에 의자를 새로 깔았고, 계단에도 자리를 잡아 총 1,6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100여명의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 다음을 기약하며 되돌아가야만 했다.

‘아스카포살코 포럼 문화 극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아스카포살코 포럼 문화 극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틀란네판틀라 혁명 100주년 극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틀란네판틀라 혁명 100주년 극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공연을 보며 기뻐하는 참석자들
공연을 보며 기뻐하는 참석자들
각 행사마다 정부 감사장을 받은 IYF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
각 행사마다 정부 감사장을 받은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
매 공연장마다 만석이 되었다
매 공연장마다 만석이 되었다

마지막 크리스마스 메시지로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다.

공연이 마친 뒤 메시지를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공연이 마친 뒤 메시지를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공연이 마친 뒤 메시지를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공연이 마친 뒤 메시지를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공연이 마친 뒤 메시지를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크리스마스는 달력에 적힌 단순한 명절 중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보내 주신 날 입니다. 날짜에만 집중하지 말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된 마음으로 성탄을 기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약 2,000년 전 어느 날 겸손히 이 세상에 오셔서 이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오늘밤 이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에게도 복되고 행복한 참된 크리스마스가 임하길 바랍니다.”

감동을 전달해주는 뮤지컬 스크루지
감동을 전달해주는 뮤지컬 스크루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사진 촬영<br>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사진 촬영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사진 촬영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사진 촬영

"매우 훌륭하고 잘 짜여진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공연에 참여한 청년 연기자들은 매우 프로페셔널 합니다. 그들은 전문 배우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그런 것 같습니다. 스크루지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자신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항상 밝은 태도로 다른 사람이 가진 문제를 이해하고, 없는 자들에게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스크루지 뮤지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을 기쁘게 해줄 매우 전문적인 뮤지컬이며 이 시기에 매우 적합한 공연이니 꼭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마르가리타 살다냐 에르난데스(아스카포살코 시장)

“특히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시지도 좋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우 완성도 높은 뮤지컬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스크루지는 자신이 가졌던 추억과 정말 중요한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실패했던 부분을 깨닫기 시작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인 ‘스크루지 뮤지컬’을 놓치지 마시고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며, 우리 모두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아나 루시아 카바조스 쿠엘라(라모스 아리스페 DIF 명예회장 및 시장부인)

“오늘 뮤지컬 너무 좋았고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너무 인상 깊었고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스크루지가 꿈에서 과거에 자기가 잘못했던 것들을 다 회상하면서 깨닫고 뉘우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그 모습이 가장 좋았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삶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뮤지컬이 너무 좋았고, 한국 회사로서 후원해서 우리 직원들이 이 뮤지컬를 좀 더 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석(공연을 위해 후원한 한국 기업 대표)

"아주 좋았어요.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모든 출연진들이 정말 오랜 시간 연습한 것 같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를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는 신재훈 선교사님이 말한 것처럼 나 스스로가 잘하지 못한 것을 평가하고, 성찰을 하게 된다면 더 이상 스크루지처럼 물질만능주의 삶을 살지 않고, 오히려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크루지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며, 공연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게 몰입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 생각합니다." - 시릴로 크루즈 라자로 목사(멕시코 복음 친목 협회(CONEMEX) 회장)

"오늘 공연하신 뮤지컬의 원작이 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잘 알고 있는데, 이렇게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뮤지컬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관점, 선교사님이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 크리스마스라는 날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바로  예수님의 탄생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는 훌륭한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참석자

11월 말부터 12월까지 한 달을 ‘우리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멕시코 전역에 10,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와 복음을 전했다. 내년에는 훨씬 더 큰 문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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