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에서 온 편지.◀
▶아크라에서 온 편지.◀
  • 차충현
  • 승인 2003.05.2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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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 차영민 입니다.
목사님과 교회의 형제자매님들의 안부를 묻고싶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저는 한 번도 안 아프고 잘 지내고있습니다.
날씨에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구요, 가나음식도 너무 맛있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심령들을 한 명씩 한 명씩 만나면서, 이곳 생활이 너무 즐겁습니다.

계속해서 여러곳에 집회를 다니면서 마음껏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4/21~4/29 아비장
4/28~5/1 판도
5/5~5/9 아크라 도미시장
5/12~15 테마

솔직히 이곳에 처음 와서는 테마에 가고싶은 마음이 많았었습니다.^^;
많은 선교학교 형제님들과 사귀고 그러고 싶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박목사님 말씀중에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압곡동 계실 때 참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었는데, 영장을 받아서 군대에 가야하는 형편을 만났을 적에, `하나님께서 나를 군대에 안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내가 군대에 가는 것은 아니지.. 얼마든지 하나님께서 나를 군대에 보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군대에 가는 건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군대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군대로 보내는 것이야!`
깊이 생각하시던 중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군대안에 준비해두신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 평안한 마음으로 군대로 가실 수 있으셨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기쁜소식지를 통해서 참 많이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전에 항상 우리의 마음을 일하시기 좋게 옮기신다 하셨습니다.
간증을 들으면서 내가 참 악한 마음을 품었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때부터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들을 하나씩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 주변에 너무나 많은 심령들을 준비해 두신 것을 지금까지 느낍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에 일을 하셔서 벌써 마음을 만들어 놓으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신 것도 알겠습니다.


<도미시장 집회>잊을 수 없는 추억

도미시장에서 가진 집회가 인상에 남고 애착이 갑니다.
왜냐면 제가 강사였거든요..^^; 오전에는 존(John)목사님, 오후에는 제가 반씩 나누어서 5일간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게는 너무 큰 부담이었습니다. 파송전 한국에서 훈련을 받을 때 들은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느곳을 가든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여러분에 앞서서 준비해 두셨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내가 너무 턱없이 부족 하지만, 하나님께서 심령들이나 영어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지혜나, 건강이나.. 모든 것을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회시작전 한국에서 훈련때 들었던 말씀으로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나서는 하나님께서 너무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 한시간 이상씩 말씀을 전했는데도 피곤하지도 않았고, 영어 때문에 말씀이 끊어지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전할 수 있는 지혜도 힘도 모든걸 저에게 주셨습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라서, 별로 듣지 않는 것 같아도, 말씀이후 개인교제를 하면서 복음을 전했을 때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실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복음을 힘껏 외쳐보는게 소원이었었거든요.
이번 도미시장 집회때 마음껏 복음을 외쳤습니다.
누구하나 시끄럽다고 하는사람도 없고, 여기서 왜 이런걸 하냐고 나무라는 사람도 없습니다.

말씀전에 댄스도하고 추이(가나언어)말로 노래도 하고 하면서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모두들 즐거워하고 모여들었습니다.
저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이 맛을 못 잊어서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가나에는 꼭 다시 와야할 것 같습니다.^^;

박목사님께서 자주 "나는 여러분이 목사 안되고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마음을 조금씩 알 것같습니다.
복음을 외치는 그 시간이 저에겐 너무나 축복스럽고 즐거웠습니다.
`이 귀한 복음을, 이 값진 비밀을 내가 가지고있다니.......`


<테마 집회>하나님이 축복하신 집회

지난주에는 테마교회에 집회가 있었는데요, 저도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집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전도 시간에는 형제님 들과 함께 전도를 나갔는데 그냥 막연히 전도시간이라서 나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믿음을 얻고, 내 마음말고 집회를 준비하신 김목사님의 마음을 흘러 받아서 하고싶었습니다.
분명히 박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내가 가는 길에 앞서서 모든 것을 준비해 두셨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말씀을 의지하고 전도를 나섰습니다.

김목사님께서는 `어찌하든지 저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싶다. 한번다 권해서 참석했으면 좋겠다`하셨는데, 이 마음을 받아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했습니다.
여호수아 말씀을 읽으면서 `두려워 말라`라는 구절을 봤는데, 짧은 구절이 내 마음을 용기를 주었습니다.
신기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영혼을 붙이시고 여러 번 참석해서 말씀도 듣게 하시고, 개인교제를 나누는 동안 복음이 그 마음에 자리잡는 것을 보았습니다.
불과 몇 분 전 까지 만해도 죄에 속한 사람이었는데, 마귀에게 이끌려 다니던 사람이 었는데, 지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 받다니....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더 놀라운 건 하나님께서 이 값진 일에 저를 쓰시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다가오는 수요일은 초등학교에 가서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저한테는 큰 부담이지만,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시는 것 또 한 번 보고싶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3 5 19 아크라에서 영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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