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움을 간직한 에콰도르
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움을 간직한 에콰도르
  • 임법(에콰도르 기쁜소식키토교회)
  • 승인 2024.03.2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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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남아메리카의 아름다운 나라 에콰도르를 아나요? 웅장한 자연,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하는 에콰도르로 떠나봐요.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 대륙 북서쪽에 있는 나라로, 콜롬비아, 페루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위도 상으로 적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적도가 스페인어로 ‘에콰도르’란다.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어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나타나고, 해안지역, 안데스 고산지역, 아마존 지역에서 다양한 지형과 기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수도는 적도선이 지나는 도시인 ‘키토’야. 해발 2,850미터 높이에 있는 키토는 에콰도르의 문화유산을 잘 간직한 곳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단다. 에콰도르는 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해. 아마존의 우림 지역과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로 가득 차 있어. 에콰도르는 석유산업과 농업, 관광산업이 발달했어. 석유가 주요 수출품이고 과일과 농산물도 많이 생산하는데, 특히 바나나와 초콜릿이 유명하단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 덕분에 관광산업이 더욱 성장해가는 에콰도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나라야.  

 

에콰도르의 이모저모

인티난 적도박물관
수도 키토시 근교, 적도가 지나는 자리에 인티난 적도박물관이 있어. ‘인티난(Inti Ñan)’은 에콰도르 원주민이 적도를 부르는 말이란다. 이곳에 가면 에콰도르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흥미롭고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어. 적도선을 따라 걸어보는 경험, 해보고 싶지 않니? 

바나나의 나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 바나나라는 걸 아니? 맛있고 영양 많은 바나나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바로 에콰도르야. 에콰도르의 토양과 기후는 바나나를 키우기에 아주 좋아. 바나나 농장이 얼마나 넓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녀야 한단다. 

살아 있는 박물관, 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에서 천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태평양에 있는 섬들로, 열아홉 개의 섬과 백여 개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에는 다른 데서 보기 힘든 독특한 동식물들이 서식한단다.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자연경관과 희귀한 동식물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에콰도르에 오면 갈라파고스 제도를 꼭 방문해야겠지?  

전통음식, 파네스카
파네스카(Fanesca)는 부활절에 먹는 에콰도르 전통 음식이야. 부활을 의미하는 달걀과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뜻하는 열두 가지 곡물을 넣어 부활절 전 금요일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단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해주는 파네스카는 정말 특별한 음식이야.

 

에콰도르에서 복음을 잘 전할 수 있겠구나!

우리 가족은 2022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에콰도르에 왔어. 에콰도르에 올 때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단다. 처음 수도 키토에 왔을 때는 도시가 해발 3천 미터 높이에 있어서 숨쉬기가 힘들었어. 게다가 코로나에 걸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두운 생각들이 찾아왔어. ‘이런 곳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내가 하는 스페인어를 알아들을까? 숨도 잘 못 쉬는데 뭘 할 수 있을까?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많은 생각 중에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생각은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잘못 보내신 것 같아. 나는 에콰도르에 맞지 않는 사람이야’였단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성경 말씀으로 나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셨어.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사도행전 7:22)
이 말씀을 읽는데, ‘하나님이 모세에게 일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일하시겠구나! 나도 에콰도르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서 말도 잘하고 복음도 잘 전할 수 있겠구나! 하나님이 나를 잘못 보내신 게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그 후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어. 한번은 K팝 콘서트를 열었어. 2회 공연을 계획했는데, 첫 번째 공연에 사람들이 오지 않아 실망스러웠어.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실망을 떨치고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어. 그런데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 거야. 우리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소개하며 복음을 전했어. 
참석한 분 중에 에콰도르 변호사협회 회장님이신 ‘디에고’라는 분이 계셨어. 그분은 교회에 다니고 계셨지만 마음에 죄가 있어서 괴로워하던 중에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복음을 들으셨단다. 디에고 씨는 요한복음 1장 29절에 나오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는 말씀을 듣고 기뻐하시며 “예수님이 내 죄를 다 가져가셔서 나는 의인이군요!” 하셨는데, 정말 감사했어. 
나는 연약하지만 능력 있는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하시며 도와주셔서 에콰도르 사람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기쁘게 생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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