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꿈과 소망으로 가득 찬 치앙마이 학생 여름 캠프
[태국] 꿈과 소망으로 가득 찬 치앙마이 학생 여름 캠프
  • 김경태
  • 승인 2024.04.15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겨준 학생캠프가 3월 25일부터 4월 13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센터에서 열렸다. 태국 북쪽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산이 많은 지역으로 크게 6개의 고산족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학생 캠프는 고산족 학생 중심으로 총 26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고산족 출신 선배들이 준비한 공연
고산족 출신 선배들이 준비한 공연
치앙마이 합창단의 합창 무대
청년들의 합창 무대

고산족 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마약으로 방탕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번 캠프를 개최하게 된 계기도 이런 문제를 가진 학생들 부모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3주간 진행된 이번 일정을 통해 학생들은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희망으로 가득찬 마인드 강연과 그룹교제

이번 캠프에서 마인드강연 강사로 선 기쁜소식치앙마이교회 김현수 목사는 창세기 27장 야곱과 에서를 주제로 이야기를 매일 이어나갔다. “에서는 자신이 사냥을 잘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야곱은 자신의 연약함을 분명히 알았기에 어머니의 말만 의지했습니다. 결국 야곱은 어머니가 준비해준 것으로 아버지의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무언가를 잘해서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공로로 거룩하고 의롭게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와 학생들과 교제를 나누는 스탭들
매일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와 학생들과 교제를 나누는 스태프들

말씀 후 이어지는 그룹교제 시간에 학생들은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었던 어둠을 말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교제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자리잡았고 어두웠던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기 시작했다.  

마인드북 “마음밭에 서서”책을 주제로 진행되는 마인드 클래스

마인드 강사 김선애
마인드 강사 김선애

학생들은 매일 마인드북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천천히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애 마인드 강사는 “새끼 표범의 겉모습은 순해 보이지만 본성은 악한 것처럼 우리 또한 악한 마음을 항상 감추면서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악한 본성을 정확히 안다면 악한 자신의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라며 학생들과 사람의 본성에 대해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카데미 시간

주일학교 율동 배우기
주일학교 율동 배우기
부담을 이겨내고 도전해 보는 댄스
부담을 이겨내고 도전해보는 댄스
처음으로 접해보는 미술시간
처음으로 접해보는 미술시간

고산족 학생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글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다.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는 것을 배워나갔다. 그 외에도 율동 및 댄스 배우기, 미술활동 등 여러 가지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더운 여름을 날려버리는 워터올림픽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했던 워터 올림픽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했던 워터 올림픽

태국 3~4 월은 1년 중 제일 더운 시기로 4월 중순에는 태국의 설날인 송크란 축제가 열린다. 전국 규모의 축제로 부정과 불운을 씻고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서로에서 물을 뿌리는 물 축제다. 곧 다가올 송크란 축제를 기념해 학생들과 함께 워터올림픽(Water Olympic)을 했다.

절망에서 진정한 행복을 만난 학생들

욘따껀 짜꺼 (14살)
욘따껀 짜꺼 (14살)

“저는 게임에 빠져서 삶을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중독이 되어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래서 매일 울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통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제 마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하나씩 부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부인하고 나니까 모든 프로그램이 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댄스를 너무 좋아합니다. 게임에 빠져 살던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물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미미(14살)
미미(14살)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저에게는 큰 상처였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께서 새아버지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저는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미웠습니다. 하지만 마인드 클래스를 통해 저 또한 새끼 표범처럼 겉으로는 착해 보이지만 본성은 얼마나 악하고 추한 인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부모님을 증오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로마서 3장 24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말씀처럼 저는 이제 의인입니다.”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 예수님과 함께

고산족 학생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도시 아이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연약한 야곱을 하나님이 사랑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 아이들의 영혼을 사랑하셨다.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더이상 야곱의 허물이 문제가 안 되는 것처럼 학생캠프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아이들은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