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땅에도 복음의 역사가...
독일땅에도 복음의 역사가...
  • 추시온
  • 승인 2003.09.21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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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미: 저는 루드빅스하펜교회에 있는 이지미자매라고 합니다. 지금 간호원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거스하임“에 있는 지체장애자 학교에서 이주동안 일했었습니다.
저는 중증장애자 4명이 있는 한 반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뛰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혼자 먹을 수도 없고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내가 이 아이들을 봤을 때, 아이들과 아이들의 형편에 동정했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식사를 할 때 음식을 넘겨야 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 아이들은 종종 밥을 삼키는 것을 두려워하고 더 이상 입을 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루의 식사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매번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하고 아이들에게 다시 먹을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명의 장애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많은 힘과 인내심이 소모됩니다.
부모들에게도 그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너무 어려운 아이들입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제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아이가 밥을 먹다가 밥이 목에 걸려서 기침하고 겨우 다시 숨을 쉬면 또 밥을 먹어야 하는 비참한 모습을 더 이상은 보기가 싫었습니다. 아이들 마음대로 한다면 아마 밥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죽음과 너무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밥만 잘못 삼키면 숨 막혀 죽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비참하게 살다가 죽어서 지옥 까지 가야 한다면 너무 가엽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밥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고 숨도 자유롭게 쉴 수 있고 죽어도 어디로 갈 것인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추시온: 안녕하세요. 레겐스부르크에 추시온자매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루드빅스하펜에와서 한 달간 지내게 됐습니다.
하루는 지미언니가 언니가 일하는 학교에 같이 갈꺼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학교는 지체장애자학교입니다.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같이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복음의 길을 열어주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도가 되었습니다.
언니와 같이 언니가 일하는 반에 하루 종일 있었어요. 그 반에 온 아이들은 4명인데 모두들 휠체어를 타고 말을 알아들을 수도 없고 말을 할 수도 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밥을 떠먹여줘도 넘길 힘이 없어서 기침을 하고 괴로워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불쌍한 마음도 들었지만 나에게 감사한 마음도 주셨습니다. 그 아이들과 나와 다를게 뭐가 있을까?? 단지 ‘나사’하나 차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도 하나님께서 나사하나만 빼버리시면..저들과 다를게 무엇이겠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고 구원받게 해주시고 그리고 교회 안에 머물게해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복음이 정말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전파하고자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이지미: 그 학교에서 참 착하고 마음을 연 여자아이를 알게 됐습니다. 학교 쉬는 시간에 우리에게 인사를 하길래 같이 이야기를 할 수 가 있었습니다. 야스민이라는 14살 먹은 터키 여자아이 입니다.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 추시온 자매와 함께 그 학교에 가서 야스민에게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의견을 주장했습니다. 무슬림이고 코란을 믿습니다. 한번도 성경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고 죄도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수영장 앞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었는데, 옆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울 때도 있었고 야스민이 오기 싫다는 생각을 할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끄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부어 주신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 좋은 교제를 나눌 수 가 있었습니다. 그 후 얼마 안돼서 야스민의 독일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우리가 아담에게서부터 물려 받은 죄를 위하여 돌아가신 것에 대해서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복음에 대해 참 많은 관심을 갔고 있었고 우리는 하나님에게 너무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이 영혼들을 준비 해 주셨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가지며 말씀을 듣는 모습을 볼 때 우리에게 참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야스민이 처음으로 우리 교회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반대 하셨었지만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꿔 주셨습니다.

추시온: 쉬는시간에 야스민이라는 한 여학생과 이야기를 하게됐습니다. 모슬렘인데 말씀을 참 잘 들었습니다. 자기도 천국에 가고싶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또 와서 이야기해 달라고 했어요..
이 아이는 처음에는 말씀을 들으면서 무척 혼동스러워했었어요.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그런데 나중에 말씀을 듣고는 자기마음은 이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서 하얗게 되었다고 이해하더라고요. 계속 야스민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내 마음에도 말씀을 다시 새겨지고 복음이 다시 감사했습니다.
하루는 야스민과 첫 번째 쉬는시간에 이야기하고 두 번째 쉬는시간에도 이야기하려고 두시간이 넘게 학교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쉬는시간이 됐는데 야스민이 성경공부를 못하겠다는 것예요. 내가 기다린다는 것을 깜빡잊고 친구들과 쉬는시간에 어디가기로 약속을 했다는 것예요. 야스민이 같이 가겠냐고 해서.. 그냥 같이갔어요. 그런데 돌아오면서 7분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짧게 두 명의 친구들과도 같이 말씀을 나누게 되었어요. 친구들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면서 “내일 또 올 거야?? 내일보자~!” 라고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야스민이 실수를 한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 두 명의 친구들도 복음을 듣게 하셨어요. 아이들에게 쉽게 복음을 설명했어요. 너무 처음 듣는 이야기라 좀 이해하기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하루하루 아이들을 불러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야스민이 교회에 왔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스민과 그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구원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면서 내 연약함도 많이 나타나고 마음이 복음과 상관없이 너무 막연하게 살아가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주님에게 은혜를 입을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지미: 근간에 그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공연을 해도 된다고 허락 하셨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시간이 없어 아이들은 혼자서 자기 안에 갇혀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것을 보여 준다고 하니깐 교장선생님께서 너무 감사해 하셨습니다. 또 우리는 그런 아이들이 이것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서 더 이상 어둡고 슬픈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첨 기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소망과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추시온 자매는 2주 동안 그 학교에서 계속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조용한 방에서 아무 방해 없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큰 기적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들으면 그 삶들은 바꿔질 것이고 예수님께서 그 마음 속에 밝고 소망스러운 빛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다시 학교를 다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복음의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추시온: 하루에 1시간정도를 자전거타고 왔다갔다하지만 피곤하지 않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나 같은 자를 이 복음에 일에 써주시고 복음의 일을 하면서 평안과 기쁨을 맞보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미언니가 그 학교에서 2주 일하게 된 것도 야스민이 먼저 와서 인사한 것도 내가 그 학교에 하루 놀러가게 된 것도 야스민의 실수로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 하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손길이었음을 느낍니다. 그 하나님의 손길에 야스민과 친구들을 맞깁니다.
11월 중순에는 야스민이 다니는 학교에서 집회를 할 예정인데요 .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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