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주립대 IYF 성경 공부 모임(San Jose State University)
산호세 주립대 IYF 성경 공부 모임(San Jose State University)
  • 오련진
  • 승인 2003.11.1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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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학기에 들어서 산호세 주립대(San Jose States University)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에 성경공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IYF 동아리가 산호세 주립대에 등록이 되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등록을 신청했던 Andy 형제가 모든 필요한 서류를 6개월 전에 제출했지만 정식 동아리 등록이 되지 않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월에 정식으로 동아리가 등록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되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이 산호세 주립대에 IYF 동아리가 등록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또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졌습니다.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LA와 타코마 집회를 마치고 학기가 시작한 지 한 3주쯤 지나서 첫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산호세 교회 학생 형제, 자매님들은 이 모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했습니다.

전도사님께서는 산호세 주립대에서 성경공부를 가지기 전에 가졌던 학생모임 시간에서 연약한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 마가복음 16장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마음이 완악하고 믿음이 없는 제자들을 예수님은 꾸짖으시고 다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을 통해 예수님의 능력과 전혀 상관없던 우리가 예수님의 능력에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이 완악하고 믿음 없는 우리를 통해 산호세 주립대 모임에 역사하실 주님의 능력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홍보를 위해 대학교 학생 회관 앞 테이블에 IYF 앨범과 신앙 책자를 전시하고 전단지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서로 각자에 일정에 바빠서 모두가 참여하지는 못했고 우리가 준비한 것은 적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 회관 앞을 지나가는 시간에 전단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학생들이 전단지를 잘 받았습니다.

첫 모임에 우리는 교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샌드위치를 가지고 갔습니다. 모임 시작 시간인 6:30이 지나고 학생 회관의 한 모임실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우리끼리 IYF 세계 대회 비디오를 보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눈과 귀는 모임실 문을 향해 있었습니다. 누가 문을 열면 저절로 우리의 고개는 문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도 새로운 학생이 오지 않았습니다.처음에 우리의 마음에 그 형편 앞에서 실망이 되었습니다.

두번 째 모임에서 전도사님께서 오셔서 창세기 성경공부를 시작하셨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왔다가 말씀이 시작하자 마자 일어나서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낮추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으면 우리가 매주 전단지를 뿌려도 학생들의 발걸음을 모임으로 인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명의 문둥이 같은 우리의 발걸음을 크게 해주셔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네 번째 계속되는 모임에서 창세기 성경공부는 계속되었습니다. 새로 온 학생들이 두 명씩, 다섯 명 씩 더해 졌습니다.

Darryl 형제님이 구원 받으시기 전에 교회에 같이 다니던 Andrew Kim 이라는 학생과 그 여자 친구가 오게 되었습니다. 전단지를 돌릴 때 우연히 Darryl 형제님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라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David 이란 백인 학생은 전단지를 통해 IYF 성경 공부 모임에 관심을 가지면서 교회와 연결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 시간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매 주일 마다 교회 예배를 참석했습니다. 진지하게 말씀을 듣던 그 학생은 전도사님의 교제를 통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David은 복음의 진리를 발견하고 너무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교회 형제 자매님들 모두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성경의 진리를 알고자 10년간 성경을 공부했고 지금은 성경을 더 공부하려고 그리스어를 공부하시는 Joseph이라는 백인 아저씨는 자주 성경 공부 모임에 또 주일 예배를 참석하고 있습니다.베트남 미국인 여학생인 Dee도 이스라엘 사람인 ‘여호시아나’ 라는 아주머니도 계속해서 산호세 주립대 IYF 성경공부 모임을 참석하면서 우리를 향해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것을 볼 때 마다 제 마음에는 참 신기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전단지를 그냥 나누어 주었는데 그리고 우리의 걸음은 네 명의 문둥이 걸음 같은데 그 걸음을 크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명필가 이시기 때문에 마음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부족한 우리의 손길을 쓰시고 전단지를 통해 복음의 진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하나 둘 이끌어 주셨습니다.

근간에 하나님께서는 일하는 자의 위치에서 은혜와 약속을 잊어버린 저의 마음을 생각하게 해 주셨습니다. 저의 마음에는 어느새 저를 높여 놓아서 처음 사랑을 잊어버리고 제게 다가 오는 모든 일을 제가 다 책임지려고 했습니다. 산호세 주립대 IYF 모임 홍보 사진 갤러리를 만드는 일 그리고 다시 클럽 등록 하는 일 그리고 그 일을 담당하고 있는 형제들을 지켜보는 저의 마음은 분주해 지기 시작했습니다.제 마음에는 감사함이나 은혜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의 마음을 아셔서 제 높은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렇게 제가 하려고 하는 마음과 노력은 무의미 했고 오히려 그것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해를 입히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언제 주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그 때 그 순간 제 모습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하고 더러운 자인 나에게 세상에서 버림 받은 나에게 주님이 찾아오신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구원 받을 때 이미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는데 내 옳음이 있을 때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 옳음을 내가 버릴 수 없는데 교회가 하나님의 종들이 그 옳은 마음, 미련한 마음을 벗겨 주시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산호세 주립대 IYF 모임을 통해 역사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 가시며 부족한 우리의 손길과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학생들의 발걸음을 모임으로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매주 전단지를 돌릴 때에 IYF 성경 공부 모임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한국의 각 대학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처럼 이 곳 미국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계시는 것을 볼 때에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산호세 주립대 IYF 성경공부 모임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15:38:44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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