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에 하나님께서 독일 주일 학생에게 많은 은혜를 입혀주셔서 잠깐 그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독일교회는 주일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요, 숫자는 적지만 한 명, 한 명 새소식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냥 엄마아빠만 따라 나오던 아이들이 새소식반을 하면서 모임에 마음을 쏟고 하나님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참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시작이라 때로는 어설프기도 하고 말썽을 부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크리스토프’ 라는 아이 집에 가서 성경공부를 하는데 동생은 시작 전부터 형이랑 싸워서 성경공부 안 하겠다고 1시간 내내 소리를 지르고, 크리스토프는 끝나자 마자 수영장 간다며 뒤도 안 돌아 보고 가방 챙겨 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제게 많이 실망도 되고 속도 상했습니다. 하지만 저 아이들이 언젠가는 커서 주일학교 선생님이 되고, IYF 교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는 모습을 생각하니 소망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끼리 소풍도 갔었는데, 크리스토프의 마음과도 가까워 질 수 있는 은혜도 입혀 주셨습니다.
지금은 총 3군데 새소식반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소식반을 통해 연결된 한 아이는 성당에 열심히 나가면서 늘 죄짓고 회개하는 생활을 반복했었는데 이번 잠실집회기간에 박목사님께서 전해셨던 복음을 그대로 똑같이 얘기해 줬더니 금방 구원을 받고 참 기뻐했습니다. 단번에 죄를 사하셨다는 그 말씀이 그 아이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저도 주일학교 때 새소식반을 통해서 많은 힘을 얻고 은혜도 많이 입었는데요,
그때 받았던 사랑과 은혜를 다시 이곳 독일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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