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한비문화 축제를 마치고...(필리핀 단기선교사)
제 14회 한비문화 축제를 마치고...(필리핀 단기선교사)
  • 김지영
  • 승인 2005.09.12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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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0일 필리핀에서 한비문화축제가 열렸다. 필리핀내에 살고 있는 한인들과 필리핀사람들과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가지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 Manila Film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한인들과 필리핀현지인들의 장기자랑대회를 주요행사로 사물놀이, 태권도시범, 필리핀전통댄스공연, 밴드공연, 아카펠라공연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의 IYF가 Special Guest로 초청되었다. 작년에 가진 체육대회에서 IYF의 깊은 인상을 받았던 한인회 측에서 이번 축제도 요청해왔다. 이 행사는 한인회, 필리핀내의 요직의 계시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IYF를 그들에게 심어주고 소개할 수 있는 좋은자리를 마련해주셨다.

이번행사를 가장 중요한 행사로 생각하시며 마음을 쏟으시는 종의 마음을 볼때 우리 단기선교사들도 태연한 마음으로 이 일을 준비할 수 없었다. 일주일동안 이번행사를 위해 준비한 댄스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댄스연습이 먼저가 아니라 기도회와 교제를 가지면서 주님이 우리마음을 이끌어가셨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연습이 진행되면서 모두들 때로는 육신의 피로함의 빠지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매일매일 새 힘을 주시는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 PRF(Philippines Righteous Family)리더형제님께서는 마음에 웃음이 있으면 얼굴에도 웃음이 나오고 마음에 어두움이 있으면 얼굴에도 어두움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런말들은 익숙해진 경험속에서 감사함을 잊었던 우리에게 도전이 되었고 댄스를 잘하는 PRF가 아니라 밝은 PRF로 우리의 분위기를 이끌어가셨다. 때로는 마음이 맞지않고 몸이 힘들어 쳐질때 우리는 무릎꿇고 하나님앞에 기도할수밖에 없었고 은혜를 구했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축제날이 되었다. 리허설을 위해 일찍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행사장소는 여러 가지로 준비되지 않은 부분도 많았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리허설 한번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무대중심에 맞추어 각자의 포지션을 정하는 부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까지 서왔던 무대보다 훨씬 큰 무대였고 모든 것이 우리에게 생소했다. 리허설할수 있는 시간을 한번 더 주기로 했었지만 시간관계상 바로 무대에 서야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순서를 기다리며 다 같이 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를 가지면서 이번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지만 주님이 초점을 맞추시는 곳은 우리 IYF밖에 없다는 마음이 들었고, 예수님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를 빛으로, 완전한자로 만드신 주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 모두의 마음에 감사가 있었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차례가 되어 무대위 막뒤에서 기다리면서 모두 각자 기도했다. IYF가 소개되어지고 막이 올라가고 댄스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관중들과 심사위원들이 굳은표정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고 우리의 얼굴에도 저절로 웃음이 흘러나왔다. 2개의 댄스중에 마지막댄스는 월드컵송이었다. 한국분들은 우리의 댄스를 보며 모두들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굳은표정으로 앉아있던 심사위원들도 좋아하셨다. 마지막에서 주최측에서 IYF의 감사패를 전달해주었다.

사무엘상 17장에서 자기의 이름으로 나왔던 골리앗과 달리 언제나 자기보다 강한자들을 대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나와서 싸웠던 다윗의 삶을 보시며 한인회의 대해서도 더 이상 부담스러운 마음이 아니라 주의 이름으로 싸울 마음을 가지시며 한인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시는 종의 마음을 따라 주님께서 이번행사에도 한부분 한부분 선하게 일하시는걸 볼 수 있었다. 사회자부터 진행팀, 관중들의 마음을 열게 하셨고 이런무대에 설수도 없는 우리들을 IYF 때문에 복음 때문에 세우시고 도우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 모두의 마음에 큰 감사가 남는 하루가 되었다.
사진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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