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
[남아공] "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
  • 안여광
  • 승인 2005.09.19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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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교회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남아공교회는 8월15일 새로운 부지를 구입하여 이사하였습니다. 교회 땅을 구입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찾게 하였습니다.


<여기가 우리땅 입니다!!!>

시간은 6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월21일, 남아공교회에서 IYF 세계대회를 참석하기 하루 전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을 허락하셨습니다. 바로 그 날 새벽에 교회의 승합차가 도난당한 것입니다.

4월 말쯤에 저희는 믿음으로 교회의 승합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승합차로 국내로는 피터스버그 전도여행을 다녀오고, 국외로는 짐바브웨, 잠비아에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뿐 만 아니라 그 차는 교회의 형제, 자매들과 주일학생들을 위하여 너무나도 값지게 쓰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그 차로 간 전도여행을 기뻐하셨고 그 차는 우리교회에 참 합당하게 쓰이고 있었고 또 쓰여 질 예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 왜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더 이상 우릴 안 쓰시렵니까? ”
차가 도난당한 사건 앞에 차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주님과 우리사이의 관계가 어떠한가? 하고 참 많은 생각을 하며 실망과 좌절의 쓴 눈물을 흘렸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이 사실을 한국 교회에 보고하기 위해 전화를 드렸을 때, 박 목사님께서 전화를 받지 못하시고 김성훈 목사님께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김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이 종의 마음과 다를 때, 어려운 형편들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낮추셔서 종의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하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7월 10일, 박 목사님께서 세계대회 기간 중 강남교회 주일 예배를 드리실 때, 남아공 단기선교사인 안여광 형제의 간증을 읽으셔서 남아공 교회가 형제, 자매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7월 11일 한국교회 사역자 모임에서 남아공, 우간다 교회의 땅을 사기로 결정되었고 그날 저녁, 이 목사님이 박옥수 목사님께 전화를 드리게 되었으며 목사님께서는 굉장히 기뻐하시면서 땅을 구입하라고 하셨습니다. 밤 12시에 목사님과 우리 형제들은 서로 껴안고 울고 불며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일을 통하여 이충학 선교사님께서는 마음에서 이곳 남아공에 복음을 전하시는 부분에 새로운 큰 힘을 얻게 되면서 “사람들은 모를지라도 하나님은 남아공 사역에 관심이 있으시고 기뻐하시는구나.!!” 하셨습니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11일 새벽에 땅 주인에게 땅의 구입 의사를 이 메일로 알렸습니다.

그 땅은 남아공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와 요한네스버그의 중간에 위치하고 약 8000여평 규모의 큰 땅이었습니다. 그 후 며칠 뒤인 8월15일, 영국에 살고 있는 땅 주인으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그 땅은 이미 다른 사람과 80%의 계약이 진행되었다고.

순간, 우리 마음에 큰 실망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그 땅이 혹 팔렸더라도 우리 것이다. 목사님이 사라고 하신 말씀은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주님의 음성이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소망이 실망보다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20%가 남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도하게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땅 주인은 우리에게 “나에게 일주일의 시간을 주시면 29일 1시에 최종결정을 내리겠다.” 며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 소식 앞에 주님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그 때, 우리가 교회로 써왔던 집의 주인이 호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그 집은 결국 경매에 붙여지게 되었는데 7월30일, 그 집이 경매로 팔리면서 우리의 형편은 너무나도 불안정하고 걱정스러운 위치였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교회는 주님께 기도하기로 결정하고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금식기도 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벽 모임 때 기도회를 하고 아침에 기도회를 하고 점심에 말씀을 듣고 간증을 하며 기도회를 하고 저녁에도 동일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시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매일 종일토록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며 주님과 사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목사님께서 열왕기하 19장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열왕기하 19장에서 히스기야가 랍사게에게 받은 편지의 내용은 형편에 꼭 맞았습니다. 편지 안은 실망, 좌절, 낙담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히스기야가 편지를 읽고 결국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 나와 우리 백성들, 이 나라는 당신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당신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 하며 하나님께 편지를 펴놓았습니다.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주님 앞에 다 내려놓고 펴놓은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도 “우리가 교회의 땅을 사는 이 큰 문제는 나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박 목사님의 문제이고 하나님의 문제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지, 사람의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은 항상 하나님이 감당하신다.” 라고 하시며 문제를 주님 앞에 펴놓고 맡기시어 우리 마음에 평안함이 임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땅을 주시겠다는 믿음이 들어왔습니다.


- 다같이 IYF 댄스중 -

7월 말을 기준으로 한달 사이에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해 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일을 꾸미셨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땅을 구입하게 되는 과정들을 하나하나 더듬어 볼 때, 그것은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습니다.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면 될 성싶은 일도 안되지만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으면 불가능 가운데서 된다고 박옥수 목사님께서 자주 말씀하신 것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7월29일 주인으로부터 최종답변이 왔습니다. 우리에게 땅을 팔겠다고.......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우리에게 땅을, 좋은 장소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내걸고 사니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이전 거주 장소가 경매에서 팔려서 우리가 갈 곳이 없던 때에, 바로 그 때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큰 땅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 야이로의 딸이 죽은 것은 형편적으로 틀림없는 사실인 것처럼 우리가 땅을 구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형편의 소리. 땅의 계약이 이미 80% 진행되어 우리가 땅을 구입할 수 없다는, 불가능한 형편의 소리. 그러나 그것을 이기는 것이 우리 주님이셨습니다.
8월 2일 우리는 계약금을 지불하게 되었고, 15일 그 땅으로 이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땅으로 이사를 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보았을 때, 그 땅은 분명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사 후, 예전에 주차장으로 쓰이던 차고를 부수고 확장해서 예배당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임시 예배당 공사를 기술자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주님께 구하여 지혜를 얻어서 우리가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좀 비뚤어도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답도록, 적지만 교회 형제들과 목사님이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 예배당 공사 시작 -

- 예배당 공사 중 -


최근에는 5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에 삽을 들고 나가 일을 시작합니다. 공사를 하면서 우리의 몸은 힘들지만 이곳을 통하여 구원을 받을 많은 심령들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임시예배당 공사는 10월 중순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그 이후에는 12월 남아공 수양회 전까지 완성되지 않은 7채의 손님용 별채 중 2~3채를 완성시키려고 합니다.

땅이 너무 크기에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될 일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 장소가 마치 기생 라합의 집이 정탐꾼을 받아들이고 난 이후에 약속으로 말미암은 생명의 구원의 집이 된 것처럼,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심령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하며, 또한 종의 약속에 따라 남부아프리카의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센터가 될 것을 믿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이 남아공 교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기도하여주시길 바랍니다.

그 외 소식으로는 이충학 목사님과 최영분 사모님 또 단기선교사 이진우, 최원철, 안여광형제가 09월05일~09월10일까지 있었던 케냐 나이로비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공사 때문에 단기선교사들이 케냐 수양회에 참석하기 어려웠는데 교회의 은혜로 모두 다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단기선교사들은 10일 수양회 마치고 돌아왔고 목사님과 사모님은 어제 09월16일(금) 돌아오셨습니다. 김성훈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마음에 소망이 넘쳤습니다. 또 현지 형제, 자매들이 세워진 케냐 교회를 보면서 부럽고 사모가 됩니다.

현재 남아공 교회는 작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교회도 이렇게 세워주시겠다는 마음이 들고 더욱이 주님이 이번에 큰 땅을 허락하셨기에 그에 합당하게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연결되고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남아공 교회는 더 이상 작고 연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주님의 계획안에 세워진 남부아프리카의 선교센터, 남아공 교회를 봅니다.

또 이달 내로, 곧 남아공 단기선교사 이진우 형제가 탄자니아 단기선교사 기호준 형제와 함께 잠비아에 파송이 됩니다. 잠비아는 남아공에서 6월 달에 전도여행을 다녀온 남부아프리카 중 한 나라입니다. 잠비아에는 아직 교회가 없습니다. 교회가 없는 곳에 복음만을 들고 개척하러 가는 이진우 형제와 기호준 형제, 또 잠비아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아공 클럽이 새롭게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이 남아공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남아공클럽에 회원으로 가입도 하시고 이곳 소식을 많이 접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아공 클럽 가기


남아공 교회 새 주소 : TIMSRAND Alexandra Road Plot 6 Good News Mission JHB church
남아공 교회 새 전화번호 : 011-464-1155 ( 목사님 핸드폰: 072-124-9338 )


- 임시로 쓰고 있는 예베당 앞에서 추석 기념 단체사진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19:34:19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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