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하늘의 문이요 하나님의 성전이로다` (잠비아 소식)
`여기가 하늘의 문이요 하나님의 성전이로다` (잠비아 소식)
  • 김종덕
  • 승인 2005.10.3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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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담을 넘어 뻣어 가듯이 전 세계 교회를 통하여 복음이 힘있게 전해 지고 있는 이 때에 하나님이 탄자니아에 허락하신 복음의 가지 또한 담을 넘어 힘 있게 뻣어 나가 기를 원하심을 보게 되었다. 교회의 이 마음을 남아공 목사님과 나누며 탄자니아에서 내려가고 남아공에서 올라오면서 집회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남아공 이충학 목사님과 단기들은 짐바브웨를 지나 잠비아 루사카로다레 살람에서 1950km인 루사카로 탄자니아 팀은 바로 갔다. 아무 연고자도 없이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약속 하나만을 의지하고 두팀은 만났다.
한 칸의 방에 두팀은 머물면서 같이 기도하며 무작정 잠비아 국립대학 집회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다. 놀랍게도 우리가 그들을 만나기 전에 마음에 잠비아 국립대학에 복음을 전하고자 마음을 정했을 때 하나님이 우리 먼저 그들을 만나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이틀동안이지만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았다. 구원 받은 학생들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전 교회는 갈 수 없는데.잠비아에 기쁜 소식 선교회 교회가 없잖아요.우리를 그냥 두고 가실 겁니까?”
우리 모두의 마음이 찡 했고 하나님이 이곳에 교회를 세우시고 이들을 구원 하길 원하심을 강하게 볼 수 있었다.

이목사님과 나는 단기 둘을 그냥 두고 우리만 오고 싶을 정도 였다. 구원 받은 자매를 모임 인도자로 세우고 몇 권의 신앙 서적만 뒤로 두고 오는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아팠지만 이 곳까지 복음의 가지를 뻣게 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올 수 있었다.





지난 김성훈 목사님 아프리카 방문 때 잠비아에 탄자니아 단기 기호준 남아공 단기 이진우를 보내기로 했다. 잠비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자 부족한 모습이 더 보이기 시작했지만 약속안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믿고 10월 12 일 새벽 5시 잠비아로 출발했다. 선교사 가정이 옆나라에 온다면 이렇게 마음이 쓰이지 않을 건데….
양배추로 만든 김치와 밑반찬 ,양념과 부엌 용품 몇가지 그리고 쌀을 준비 했다.
루사카까지는 1950km 로 30여 시간이 걸린다. 평상시 같으면 잠이나 잘 형제가 성경을 보다가 “목사님 같이 기도 합시다.”하며 옆 사람도 아랑 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주님이 그 마음을 이끌어 가심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

밤새 달려 와서 그 다음 날 아침 9시 경에 루사카에 도착했다. 약속한 조그만 여관에서 예배당 공사로 바쁜 중인데도 이것 저것 준비해서 이곳 까지 오신 이목사님과 이진우 형제를 보니 너무나 반갑고 얼마나 감사한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집을 얻는 일 앞에 주님께 무릎꿇을 수 밖에 없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시작할지 그야 말로 막막했다. 렌트카를빌려서 몇몇 군데 찾기로 했지만 잠비아 수도인 루사카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것이다. 주유소 마다 100m가 넘게 차들이 줄을 지어 있는 것을 보니 어이 할바를 알 수 없었다. 세상에 이런일도 있구나 과연 아프리카구나. 다시 한번 아프리카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중에 주유소 주인이 선교사인 것을 알고 우리 앞서 있는 줄을 무시하고 30 리터를 주어서 그날 집은 얻지 못했지만 주님이 우리를 돕고 계심에 감사했다. 이목사님이 몸이 안좋아서 먼저 돌아 가시고 나와 단기들만 남게 되었다. 신문이나 광고에 난 집을 볼려고 만해도 10$을 요구하니 단기들과 기도회를 계속했다. 주님은 나에게 복음이 먼저냐 집이 먼져냐 하시는 것이다. 복음안에 모든 것이 있는 것을 다시 기억하며 집을 얻을려고 하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길거리에 나가서 몇몇 야채를 놓고 파는 부인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다. 성경책을 옆에 끼고 지나가던 두 청년이 옆에 앉아서 말씀을 듣기 시작했다.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어두어져서 성경이 보이지 앉을 때 까지 말씀을 전했다. 말씀을 들은 두 청년이 우리 사정을 알고 내일 자기 교회로 오면 예배 후 광고하면 집을 얻기가 쉽다고 하며 시내하고 가깝고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한 지역을 소개 해 주었다.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합당한 집을 주실 것이다며 형제 들만 보냈다. 방 2칸 짜리 단독 주택에 마당에 망고 나무가 4그루나 있고 포파이 나무가 있는 복음 전하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집이다. 몇일만에 10여명이 구원을 받았다. 말씀을 사모하는 심령들이 선교사인것을 알고 낮이고 저녁이고 계속 찾아 왔다. 또 망고 나무 그늘에서 형제 들이 교제할 때마다 망고 열매가 주렁 주렁 달리듯이 구원의열매가 계속 맺힐 것이다.. 월 13만원에 계약을 했다. 수리 중인데도 매일 영혼들이 와서 교제하며 구원 받는 모습을 볼 때 여기가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늘의 문인 것이 조금도 의심이 없다.

잠비아는 저녁 7시부터 2-3시간 매일 전기가 나간다. 저녁 모임을 가질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모임을 갇게 되면 하나님이 전기를 주시겠다는 마음에 매일 저녁 모임을 하게 했다. 탄자니아에서 물 전기 없이 지낸 기호준 형제는 물이 안 끊어 지는 것만해도 감사하다 했다.
육신을 생각하면 어려움이 한 둘이 아니지만 복음 때문에 주님 앞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형제들을 보면서 남은 그곳의 시간이 그들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복된 시간이 되도록 주님이 일하시겠다는 마음이었다.
적은 냉장고 하나, 선풍기 하나, 그리고 이것 저것 필요한 것을 준비해주시고 복음의 가지를 뻣혀 나가는 이 일 때문에 이들을 마음 껏 축복하실 주님께 맡기고 기쁨으로 다음 전도 여행지인 말라위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잠비아를 위해 계속 기도 부탁합니다.


《잠비아 핸드폰 번호 입니다.260-97-19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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