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나타낼 네팔 사람들
영광을 나타낼 네팔 사람들
  • 최준혁
  • 승인 2006.04.15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을 나타낼 네팔 사람들

선교학교 형제와 함께 시골 전도여행(3/26-4/2)을 다녀오게 되었다.
외형적인 시골은 여유가 있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에 무거운 짊을 지고 살아가는 분들이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평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가파른 산에 농사를 짓고 살아간다. 옛날 우리 집도 벼농사를 했었기 때문에 나도 농사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고 있는데, 저렇게 가파른 산에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내겐 신기하게 보였다.

힌두사상이 뿌리 깊이 내린 네팔에서 여자는 모든 힘든 일을 남자대신 하게 된다.
KOICA단원 의료봉사 김희경씨 에게 직접 듣게된 이야기 인데, 대부분의 여자들의 병이 속병이라고 한다. 일에 지쳐 스트레스를 풀길이 없어서 쌓이고 쌓여서 생긴 병이 속병이라고 한다. 여유 없이 일에 하루 종일 지치게 일하는 여자들이 망고나무에 목을 매고 죽는 여자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 중에 공산반군들은 더욱더 시골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준 것이다. 밤이면 공산반군들이 마을로 내려와 부녀자들을 강간하고 주민들의 양식을 약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되면 다른 나라로 떠날려고 한다.
시골엔 정말 소망이 없다.
많은 N.G.O 단체들, 선교사들이 이곳에 오지만 왔다가 그냥 돌아간다는 것이다. 힌두라는 큰 벽 앞에 모두들 두 손을 들고 돌아간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이곳에 소망을 심을 수 있겠는가?
한번은 네팔 형제님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선교사님께 물었다고 한다.

“선교사님 우리나라는 소망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선교사님은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알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선교사님께서 대답해 주셨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이고, 이 세상에 가장 귀한것은 복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이 이 나라에 전해진다면 변할 것입니다.”

정말 복음 외에는 이 나라에 아무런 소망이 없다. 우리가 온 것도 바로 복음 때문에 온 것이고, 우리 단기선교사들을 통하여 복음이 전해질 때 이 나라가 변할 것이다.

이나르빠띠 시골에 인도자 없이 30명이 모여서 성경모임을 가지고 있다. 모여서 찬송도 부르고 기도도 하지만 정확하게 말씀을 전해주는 인도자 없는 그들의 영혼은 다시금 우리 마음을 참으로 아프게 했다.
난 네팔에 온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고, 내가 가진 네팔 언어가 너무나도 부족했지만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언어의 벽을 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법에 매여서 살아가는 그분들에게 복음은 그들의 마음을 자유케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네팔은 오늘(2006/4/14) 네팔 달력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지금 네팔은 국민들이 왕을 향하여 시위를 벌리고 있다. 공산반군들과 정당들이 손을 잡고 시위를 벌리며 왕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내일 부터는 모든 국민들이 왕궁을 쳐들어 가고자 하는 결정이 내려 졌다고 한다.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면서 다쳤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네팔 국민 2700만명 중에 40% 가 굶주림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번더와 껄퓨는 하루 일해서 하루 양식을 해결하는 이들에게 더욱더 어려움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막막한 삶으로 인하여 자살하는 사람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우리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우리는 네팔의 일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복음의 일에 유익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줄 믿고 있다.

우리는 저녁마다 기도하며 이 나라에 다시 평안을 주어서 시골 곳곳까지 복음이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네팔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같이 기도하고 종이 기도하고 계실줄 믿는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사62:1-3)

선교사님께서 저녁에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다. 약속에 비추어진 네팔사람들은 가난하고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들이라고 하셨다.
우리 눈으로 보는 이곳 네팔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 안에 비추어진 네팔 사람들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낼 자다.
그래서 우리는 네팔을 사랑하고 소망으로 본다.

네팔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몇 일 전 구원받은 학생으로 부터 식사초대를 받아 가서 교제 후 그 가족과 함께...]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0:35:17 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