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 이런 세례 보셨나요? "
카메룬- " 이런 세례 보셨나요? "
  • 이한솔
  • 승인 2006.10.21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희 카메룬 교회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조경원 목사님을 모시고 처음으로 제1회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수양회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 마음에 설레이는 마음도 있고 긴장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많은 부담을 뛰어넘게 하셨습니다. 이곳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종교에 대해서 굉장히 폐쇄적이고 천주교의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웬만한 선교사들은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빌리지 전도를 하다보면 그곳 Chief(지역의 장)의 허락없이 전도를 할 수 없고 야외집회도 할수없는데 이번에 그 부담을 넘어서 어려움을 당하면 당하지라는 마음을 갖고 부딪쳤는데 하나님이 도우셔서 많은 영혼을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쫓겨나기도 했지만 생각안에 갇혀있음이 고통이지 발을 내 디뎠을때는 이미 길이 다 열려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할례 없는 자들의 부대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이 말씀을 의지해서 처음으로 야외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의자를 나무에 꿰어 어깨에 메고 매일아침, 저녁으로 시장통, 골목등을 다니면서 댄스를하고 말씀도 전하면서 교제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집회를 알렸습니다. 한 형제는 준비하는 기간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 안나갈려고 했는데 복음보다 육신앞에 마음을 두고있는 부분에 책망을 받으면서 마음을 바꾸고 같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가서 전도하는 가운데 약사협회 회장인 부인을 만나게 되었고 교제를 하면서 그분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제하는 동안 그 형제가 자꾸 기침하고 훌쩍거리는걸 보더니 공짜로 약을 20알주었는데 먹고 얼마지나지않아 감기가 거짓말 처럼 나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형제 마음에 육신을 사리는 마음이 복음앞에 얼마나 악하고 부끄러운 마음인지 알게하셨고 간증이 되게 하셨습니다. 며칠후에 그분이 다시 찾아왔는데 죄사함책이 너무 좋아서 세 번 연거푸 읽으면서 복음이 그 마음에 풀어져서 “이런 복음은 없다, 이 말씀이 참된 진리다, 이 말씀이 맞다 내가 지금까지 너무 잘못된것을 믿었다”라며 간증을 했는데 간증을 들을때 우리 마음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그분은 감격해했고 마음에 분리도 이미 되어있었습니다. 수양회를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말씀을 의지해서 발을 한번 내디뎠을뿐인데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시고 많은 사람이 연결되면서 저희에게 큰 은혜가 되게 하셨습니다.
13일이 되어 드디어 집회가 시작되었고, 40여명의 사람들이 접수를 하고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중에 Mfou라는 곳에서 약 15명 정도의 형제자매들이 참석했는데 이 Mfou는 4월말 단기 형제들과 선교학교 형제들의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그곳 교회 목사가 연결이 되고 그가 구원을 받은후 그 교회 성도들이 구원을 받아 지금은 우리 지역교회가 된 곳입니다. 수양회를 하기 얼마전 목사님이 Mfou교회 Edwin형제(전직목사)에게 “왜 하나님이 너를 통해서 일하지 않냐, 직장을 구해라”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때 Edwin의 마음에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교학교에서 일주일간 훈련을 받은다음 다시 음푸로 돌아가 매주 집회를 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는데, 그걸 보면서 저희 마음이 하나님 앞에 참 감사했습니다. 그중에 한 형제는 선교학교에 들어오기로 했고 Edwin형제는 목사의 위치를 버리고 형제의 위치에서 매주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집회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조경원 목사님은 룻기 말씀을 시작으로 우리의 근본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며 왜 우리가 죄인일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우리의 수고의 결과가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자세하게 풀어주셨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전해주는 자가 없어서 고통하며 사는데 이번 수양회를 통해 지금까지 믿어왔던 자기들의 생각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악한지 발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생각을 내려놓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한 형제의 어머니는 아들의 초청을 받고 수양회에 참석을 했는데 자기가 지금까지 이런 말씀을 찾았는데,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 말씀을 만나게 하셨다면서 굉장히 감사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회 가까운데로 이사오기위해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오후에는 그룹교제를 했는데 사람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실타래처럼 얽혀있던 의문들을 자유롭게 질문 받으면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그 마음에 의문들을 말씀을 통해 자세히 풀어주셨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단기 모임을 하면서 그들 마음에 복음만을 위해 남은때를 살고자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셨습니다. 복음의 소모품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면서 정말 우리에게 한시간 한시간들이 너무 귀한 시간들이었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수양회를 통해 어머니가 구원받아 기뻐하는 모자-






마지막 날에는 저희 교회가 생긴이레 처음으로 세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80되신 한 할머니는 구원을 받고나서 내가 죽기전에 세례받기를 소원한다고 하셔서 세례식을 할려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봤지만 교회 근처에는 강이나 호수같은 세례식을 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교회 마당에 있는 세면장을 물이 안새도록 밑을 나무로 막고 기존의 틀을 깨는 이색적인 세례장소를 준비케하셨습니다. 조경원 목사님께서는 고전12:13 말씀과 고전10:2 말씀을 통해 세례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우리 육신이 장사되는 의미인데 물에 들어감으로써 예수님과 같이 장사되고 물에서 나오므로써 예수님과 같이 부활하는 것으로 그 이후로는 내가 사는게 아니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세상과 육신에 대한 선을 긋고 기뻐하면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약 30여명의 형제자매들이 세례를 받았는데 그들의 마음에 세례를 통해 육신에 대하여 선을 긋고 복음앞에 마음을 정하면서 비록 세면장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너무 감격해하며 환호성을 지르면서 기쁜마음으로 세례 받는 것을 볼 때 우리 마음에 감사와 소망이 넘쳤습니다.



-세례받을 장소를 만들고 계시는 목사님-




-좁지만 은혜로웠던 세례식-




-기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형제들-


그리고 부엌에서 일하는 자매들은 처음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래된 형제자매들처럼 마음을 쏟아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참 감사했습니다. 이곳은 아침에 옥수수 죽과 조그만 도너츠를 먹는데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반죽을 하고 또 4시에 일어나서 도너츠를 튀기면서도 피곤해하지 아니하고 마냥 기뻐했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것이 있을 때마다 한쪽구석지에서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마음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수양회가 마치고 떠나는 날 다들 너무 아쉬워하면서 또 언제 수양회하냐고 묻고 너무 고맙다면서 헤어졌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돌이켜 볼때에 하나님이 수양회를 굉장히 기뻐하시고 이 수양회를 통해서 교회가 한층 발돋움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수양회를 마치고 난 이후에 우리 마음에 많은 하나님의 것들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우리 마음을 복음 아닌 모든 것은 다 떠나가게 하시고 복음만 남게 하시면서 또 이 복음은 모든 것을 가능케하고 모든 것을 능히 이기는 것임을 다시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한층 자라게 하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고 종들앞에 참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카메룬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1:22:08 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