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 인도 첸나이-
전염병!! - 인도 첸나이-
  • 안명우
  • 승인 2006.12.2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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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퍼져가는 복음의 씨앗.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제가 전화 드린 곳이 기쁜소식 선교회 맞습니까?”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안나나갈 Grace Matriculation Secondary School 의 교장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기쁜소식 선교회에 찬조공연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곳에서의 예상치도 못했던 부탁, 그 누가 예측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지고하고 섬세한 계획을....... 그 전화는 교회형제 자매님들과 조용하고 조촐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우리에게 하나님이 거신 전화였다.
하나님이 저 학교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길 원하시는구나! 우리들은 곧장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부족한 연습시간, 피로한 몸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이번계기를 통해서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고 교제 하면서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행사 당일 학교에 도착한 우리들은 깜짝 놀랄 수 밖 에 없었다. 처음 그 학교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했을 때 작년 겨울에 기쁜소식 선교회에서 온 한국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교를 방문 하였었고(아마도 작년 4기 단기선교사들이 무전 전도여행 중에 들렸던 것 같다) 그들을 통 해서 우리 선교회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학교는 이번 단기선교사 형제들도 무전 전도 여행 중에 방문했었던 곳 이었다. 그 학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느낄 수 있었다.




5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모인 가운데 세상의 모든 행사가 그렇듯 지루하고 낯간지러운 칭찬의 복창일 뿐인 귀빈소개가 한 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고, 사회자가 한 시간 동안이나 열심히 열거해댄 사실인지도 확인 할 수없는 그들의 수많은 선행들을 하나님이 당신의 종의 입을 통해서 한 번에 뒤집어 버렸다.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난 날이 아니고 우리를 죄 속에서 건저내신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에서 태어난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메말라 갈라져 흉물스러운 모습을 ‘뽐내고’ 있는 그 학교에 고귀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순간 이었다.




말씀 후에 학교측에서 우리들이 시간을 너무 소비했다고 투덜거렸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댄스도 하고 찬송도 하고 IYF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하는 방향과 방법으로 일을 준비하시고 실행해 나가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는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모여 보내는 조촐하기 이를 데 없는 크리스마스였지만, 하나님의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자신들의 선행에 취해 비틀거리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진정한 복음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그 감사한 ‘목적’을 알리는 그 어떤 시간보다 귀한 시간이었다.





고린도전서 3장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 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안나나갈(Anna Nagar)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고 이제는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소망하고 있다. 앞으로 첸나이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고 열매를 맺을 것을 생각할 때 너무나 소망스럽다. 전 세계의 모든 형제자매님들 인도를, 첸나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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