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다!"
점심시간에 우리손에 들려진 것은 맛있는 컵라면과 정체불명의 대나무였다.
‘이 대나무는 뭐지?’
용도를 알 수 없는 그 대나무는 우리의 호기심을 최대로 올려주었다. 대나무 속에는 정말 맛있는 밥이 들어 있었다. 이 밥의 이름은 (Kao Lam:카오람)이었다. 쫄깃하게 씹히는 첫맛과 씹을수록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대나무의 향이 우리의 입부터 마음까지 행복하게 해주었다. 카오람은 속이 깨끗한 대나무에 블랙피넛이 섞인 찹쌀을 코코넛과 설탕,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넣는다. 그 카오람을 가마솥에 넣고 푹 찌면 대나무에 향이 베이면서 최고의 맛을 내는 것이다.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마냥 떠들며 행복하게 카오람을 먹는 우리반을 보았다. 캠프안에 한사람 한사람 모여져서 코코넛처럼 고소한 공연들과 마음속에서 속속 스며드는 생수같은 말씀을 설탕처럼 달콤함을 더하는 투어시간, 약간이지만 빠져서는 안되는 소금같은 그룹교제!
태국의 뜨거운 태양과 함께 그 향기를 더해가는 이 시간이 우리의 삶을 카오람처럼 누군가의 허기짐을 달래고 행복함을 주는 삶으로 만들 것이다.
야곱 8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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