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런, 한바탕 난리가 났어요!
[진주] 이런, 한바탕 난리가 났어요!
  • 전진영
  • 승인 2007.11.05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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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예배를 마치고 손님이 오셨다.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을 마치시고 광주로 내려가는 길에 진주로 들르셨다. 우리교회로 오실 것을 전혀 알지 못햇던 우리로써는 갑작 스러웠지만 목사님을 정말 반갑고 따뜻하게 맞이했다. 때는 밤 열한시를 넘기고 있었다. 박목사님은 쌀쌀한 밤기운을 맞으며 돌아가야 하는 형제자매님들의 발목을 잡으셧다. 환하게 웃으시며 한분 한분 반가운 인사를 나누셨다. “오늘 좀 졸립지만 우리 합창단 오기까지 교제하세, 말씀전하고 합창단 오면 공연을 보도록 하세.”하시며 먼저 2층으로 올라 가셨다. 신발장에 다시 신발을 집어넣고 기쁜 마음으로 2층 소 예배당을 빙 둘러 모였다. 왜 믿음으로 못사느냐 하면, 내 능력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니까 처음부터 포기해버린다. 믿음은 물건 사는 것과 비슷하다. 아파트를 살 때 3억 5천하는 아파트를 현금 주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델 하우스를 지나다가 한번 구경이나 하고 가자 하고 들어가서 묻는다. 이 아파트 얼마나 해요? 그러면 직원은 절대 3억 5천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리 와 보세요. 집에 돈이 얼마나 있죠? 8천정도 밖에 없어요. 아이고 그러면 살 수 있겠네. 아파트 계약만 하면 1억 2천은 그냥 대출이 돼요. 그리고 8천 있으니까 1억 5천만 있으면 되겠네라고 하면서 마음을 일으킨다.중요한 건 내게 있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 마음을 일으키는 일을 하신다. 나는 전도 못해, 나는 안 될거야 하는 마음에 아니야, 하나님은 하실 수있어 라는 마음을 자꾸 넣는 것이다.목사님의 짧은 말씀이 내생각의 한계 안에서 살던 우리를 주님의 능력 안으로 넣어주셨다. 합창단은 도착했고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오보에, 플롯, 트럼펫의 연주는 소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일층과 삼층을 맴돌 만큼 부드럽고 풍성하게 시작되었다. 그들의 소리는 귀뚜라미 같았다. 10월 가판전도를 하고 심방을 하며 집회를 준비하면서 우리와 상관없이 이 진주에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있었다. 집회이후, 다시 진주 사람들이 복음을 듣길 바라며, 기도회를 가지고 전도를 나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누구하나 알아주는 이 없지만, 깊어가는 가을 밤을 더 아름답게 위로하기위해 밤새 노래하는 귀뚜라미같은 하나님의 베푸시는 사랑의 따스함처럼 그라시아스는 열두시 자정을 넘어서까지 밤을 잊고 연주를 하였다. 연주하는 시간 내내 형제자매님들의 감동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즐거워 하시던 박목사님께서는 한 연주가 끝나면 다음 연주를 손짓하시고 다시 연주는 시작되었다. 그 곳은 하나의 작은 무대가 되었다. 트럼펫의 씩씩함, 오보에의 빠져드는 매력, 남자 합창단원들의 웃음짓게 만드는 아카펠라는 쌀쌀한 가을바람을 살살 녹여버리고 말았다. 하나님은 진주교회를 생각하시는구나~모든 연주가 마치고 박목사님께서 “이정도면 우리의 밥값과 잠값은 됐지요?” 하시고 웃으셨다. 아니요, 목사님 조금 더 진주에 자주 오셔야겠어요. 언제든지 피곤하실 때면 진주로 오세요. 진주는 목사님을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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