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간증]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3.05.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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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세미나 3시간 전에 펼쳐진 하나님의 각본

성경세미나 기간이 되면 교회 형제자매들은 몇 주 전부터 세미나에 초대하기 위해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연락하기도 하고 지역별로 곳곳에서 가판전도를 통해 새로운 분들을 만나기도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이 귀한 복음이 한명에게라도 정확히 전해져서 구원을 받고 새생명을 얻는다면 그것보다 더한 기쁨은 없기 때문에 형제 자매들은 세미나가 시작해서 끝나는 날까지 전도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4월 29일 월요일은 서울성경세미나가 시작되던 첫날이다.
저녁 7시 30분부터 첫 말씀이 시작되는데, 바로 몇 시간 전에 처음 만난 분이 세미나에 인도가 되고, 말씀을 듣고 교제를 받으면서 구원을 받는다면 분명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비하신 일이 분명할 것이다.

가판전도 중에 책을 빌려간 분이 있어 내심 기대했는데 그냥 책만 반납하고 가버리고, 아무도 세미나 초대에는 응하지 않아 어려운 마음이 있던 기쁜소식 강남교회 손인자 자매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손인자: 도우미 봉사 때문에 조금 일찍가긴 하지만 첫날이고 해서 3시간 먼저 집회장소로 가게됐어요. 시간이 많이 남기도 하고 어려운 마음에 하나님이 도우시면 뭐든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에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집회에 초대를 하고 있는데 한 부친님을 만났습니다. 조금 고민을 하시더니 선뜻 세미나에 참석하시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 이분은 하나님이 보내셨구나...’

손인자 자매님이 만난 이한구 부친(77세)은 작년 성경세미나에 참석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잠실쪽에 일이 있어 왔다가 우연히 신문이랑 포스터에서 성경세미나 광고를 보고 그냥 한번 들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홀로 세미나에 참석했었다. 박옥수 목사님 말씀이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줘서 다른 설교와는 달리 이해도 잘되고 참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말씀이 끝나면 머쓱한 마음에 2부교제는 피하면서 그렇게 두어번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한구: 올해도 우연히 지나가다가 성경세미나 현수막을 보고 가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세미나에 가게되면 시간도 많이 늦게 되고 또 집에서 씻고 쉬고 싶은 마음이 엄청 많았거든요. 그러는 차에 한 여자분이 와서 성경세미나에 와보라고 권하는데 더 고민이 됐어요. 그래서 일단 알겠다 하면서 집에서 밥먹고 오겠다고 했는데 이 여자분이 한분을 더 데리고 오더니 같이 저녁 먹자는 겁니다. 평소 같았으면 처음 보는 사람이랑 절대 밥도 안먹는 성격이고, 그때 그냥 집에 갔으면 아마 세미나엔 참석 안했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첫날 말씀부터 듣게 된 이한구 부친은 계속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사실 77년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굴곡이 참 많았다고 한다.
부산시청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생활도 하고 이후엔 나름대로 자영업도 하면서 ‘하나님이 은혜 입혀주신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 잘 될때도 있었지만 또 한순간에 모든 것을 없어지기도 하면서 수없이 원망하기도 했다.

이한구: 내가 잘 될 때면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기도 하지만 안 될 때면 하나님을 원망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결국 망해가는 이런 내 모습으로 어떻게 나아가나, 무슨 염치로 하나님 앞에 서나’하는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이번 목사님의 돌아온 탕자이야기를 들으면서 ‘둘째 아들이 바로 나였구나. 내가 이 나이먹도록 헛것을 배웠구나’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한구 부친은 나름 인생을 바르게 살았다고 생각하던 분이였다.
남들이 보기에도 선하고 양심적으로 사는 분이었기에 본인도 죄 때문에 고민하거나 하나님을 찾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성경세미나 때 누가복음 15장 말씀을 들으면서 둘째 아들이 자기를 믿고 아버지를 떠난 그자체가 죄라는 것을 깨닫고 구원을 받으신 것이다.

 
손인자: 말씀을 들을때마다 그 말씀이 부친님 마음에 들어가는게 보이고 부친님이 이야기하는게 달라지는걸 보고 참 놀랐어요. 하나님이 일하시니까 마음이 완전히 달라지고, 2부교제도 너무 은혜롭게 받으시는 거에요. 특히 부활절 칸타타를 보면서 예수님이 고난을 받시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 안타까워 하셨어요. 쳐다보지를 못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구요.

한때 이한구 부친은 교회를 다닌적이 있다. 하지만 믿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기에는 어려웠다. 어떻게든 잘해야 축복받는 줄 알고 옆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도 해 보고, 교회에서 말하는 ‘충성을 다해라, 믿음을 가져라’라는 말 그대로 해보려 했지만 할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복음을 듣고 이것이 다 헛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한구: 여지껏 내 생각을 따라서 인생을 살아왔는데 이것이 하나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말씀 중에 목사님이 찬송을 부르시는데 "내 지은죄 다 지시고 못박히셨으니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아~! 정말 나에게 이게 웬 복인지 웬 은혜인지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다 났습니다.

 

성경세미나를 할 때면 체조경기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사연과 각기 다른 인연으로 한곳을 바라보며 말씀을 듣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곳에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요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수고 없이 쉴 수 있고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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