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 역사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종종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부족함이나 어려움이 없어 보여도 그 사람의 마음에 공허와 고통이 있어서 진리를 구하고, 하나님을 찾는다.
이순옥(65) 모친은 무뚝뚝하지만 가정적인 남편과 부족할 것 없는 형편에서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지만 그 마음에는 해결되지 않는 불안과 자신의 한계들이 마음을 어렵게 했다고 한다.
이순옥: 어떨 땐 나도 우리 남편처럼 돈 있는 거 쓰고, 놀러 다니고... 어차피 자고 일어나면 하루는 가는데, 그렇게 살면 안되겠나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는 거에요.
그런데 그걸로 만족이 안돼요. 노래교실도 가고, 어울려 화투도 치고, 남편과 스포츠 댄스도 배우러 다니고 했지만, 기쁜 건 그 때 잠시 뿐이고 조금만 지나면 오히려 더 마음이 어렵고 사람들과 부딪히고...밥 잘 먹고, 편하고, 최대한 현실에 만족하며 살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잖아요.
이순옥 모친과 우리 교회의 만남은 정말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1년 여 전, 브라질에 있는 남편의 친구로부터 기쁜소식강남교회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교회를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작년 3월 경 처음으로 교회에 왔다. 알고보니 박옥수 목사는 10여 년 전 성경세미나 광고 간판에서 예사롭지 않게 봤던 바로 그 분이었다.
이순옥: 남편 친구가 혼자라도 한 번 가보라는 거에요. 강남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연락처도 몰랐어요. 114에 전화해서 물어물어서 혼자 주일 예배에 참석했지요. 너무 좋았습니다. ‘딱 내스타일’이라고 하잖아요. 제 마음이 그랬습니다. 편안하고 말씀이 너무 좋고... 너무 좋아서 남편에게 너무 좋고 편하다고 했더니 막 뭐라고 혼내더라고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순옥 모친이 처음 예배에 참석하고 나서 KBS를 통해 보도되는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고 한 동안 교회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 (이 방송이 나간 3개월 뒤인 6월 27일 KBS는 잘못된 보도임을 인정하여 반론보도를 내보냈다.)이순옥: 처음에는 ‘큰일 날 뻔 했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지요. 이단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남편이 ‘거 봐라’ 하면서 ‘교회는 다 똑같다’고 하는데, ‘그렇구나’ 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보고 느꼈던 말씀과 교회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고 자꾸 생각나는 거에요. 내가 본 곳은 그렇지 않았는데 하는 마음도 들고, 교회에 얼마나 많은 장로님과 성도가 있는데, 진짜 그렇다면 절대 그렇게 교회 안에서 가만있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BS에 나오는 게 다 사실이 아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향해 마음을 연 이순옥 모친은 이번 성경세미나 직전, 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에 1년 전 알게 됐던 김미라 자매에게 대뜸 ‘나 오늘 예배에 참석한다’는 문자를 보내고는 다시 강남교회를 찾았고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죄사함을 받았다.
이순옥: 1년 전 처음 왔을 때처럼 너무 좋았지요. 목사님 말씀이 다 나한테 하는 말이고, 너무 편안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는 말씀이 딱 제 얘기였습니다.
내 마음의 죄가 내가 어떻게 할려고 해도 또, 선한 일을 하려고 해도 안되고 한계에 부딪혀서 늘 답답했는데 이건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는데 ‘확’ 풀어졌습니다. 머리가 너무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순옥: 구원을 받고 부터는 고속도로를 가는데 가드레일이 옆에 쳐져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내 죄가 사해졌지, 내가 의로워졌지 하는 믿음이 내 마음의 중심에 서고, 이제 내가 어떤 길을 가던 예수님이 '내 옆에서 가드레일처럼 나를 보호하시겠구나', '내가 그 안에서 자유롭구나'.
사실 저는 저희 남편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집회에 참석하기 어려웠어요. 교회 가는 걸 싫어하고 하니까. 그런데 정말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남편 마음을 바꾸고, 그래서 저녁에 다 참석했어요. 교회 너무 좋다고 하니까 ‘그래’ 하며 받아주기도 하구요. 정말 그럴 사람이 아닌데 성령이 역사하셨다는 마음입니다.
정말 그 기쁨과 평안이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이순옥 모친이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에 연결되어 구원을 얻고,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를 옆에서 지켜본 기쁜소식강남교회 김미라 자매는 온전히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미라: 처음 이순옥 모친을 만난 건 작년 3월경 교회에서 였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마음을 열고 좋아했는데, 추적 60분에 난 우리교회를 보고 마음을 닫으셨습니다.
그 후 한번씩 연락을 드려도 냉냉하게 반응하셨습니다. 구스 내시가 구원받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사람이 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에 '아! 이분도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분이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마침 반갑게 연락이 되어 다시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오셔서 교제하시고, 목사님과 추적 60분을 통해서 마음이 닫혔다가 바뀐 이야기도 하면서 마음을 활짝 여셨고, 그 때부터 말씀이 들어가 일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박 목사님께서 제 남편(고 정순호 집사)이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자매님, 제가 이 맛에 살아요!" 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그런 맛을 잘 못느끼고 살았습니다. 이 분이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은 잔치에 참여해 그 복을 함께 누린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제 목사님처럼 '이 맛에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