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이미 이루어진 세계를 향한 발돋음, 댈러스 겨울 캠프
[북미] 이미 이루어진 세계를 향한 발돋음, 댈러스 겨울 캠프
  • 정하영
  • 승인 2014.12.3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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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0일, 댈러스에서의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참석자들은 기대에 찬 표정의 참석자들은 단잠을 깨고 모임 장소로 향했다.

새벽 6시 말씀시간에 강사 문형률 목사는 열왕기하 7장의 네명의 문둥이에겐 먹고 마시고 감추려는 육신의 욕망뿐이지만 하나님이 자신들의 소위가 악하다는 마음을 주시자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삶으로 놀랍게 변화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침 10시, 오전 A 순서에는 이희철 목사의 간증을 들으며 종들의 도움 없이는 마음을 꺽을 수 없었던 나아만 장군이 곧 우리 모습인 것을 돌아볼 수 있었다.

아침 11시, 라이쳐스 스타즈의 오프닝 댄스와 함께 오전 B 순서가 시작되었다.
조규윤 목사는 우리가 사는 세계는 하나님이 이미 이뤄놓으신 세계이기 때문에 막연한 신앙을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는 신앙을 살 것을 역설했다. 또한 성경의 룻처럼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바치고 발을 내딛으면 반드시 주님이 준비하신 세계, 곧 보아스의 밭을 만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주에서 50여 명 규모의 미얀마 임마누엘 교회의 사역을 하다 큰 어려움에 부딪혀 절망에 빠져 살던 앨버트 캅 목사는 인디애나폴리스 교회를 통해 올 11월에 구원을 받고 윈터캠프 목회자 모임에 참석했다.

"저는 내쉬빌로 이주하는 과정 중에 제가 해결할 수 없는 고통 속에 빠졌습니다. 가족도, 그동안 받아온 교육도, 제가 직접 많은 사람들을 인도했던 성경 말씀들조차 저를 사망에서 건져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자살을 고민하던 중 한 미얀마 성도를 통해 기쁜소식 선교회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말씀의 세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교제를 통해 내 신앙이 가인과 똑같았다는 것을 깨달은 후 참된 죄사함을 받았고, 아내와 세 딸이 함께 이곳 겨울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조국 미얀마를 위해 거듭난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_인디애나폴리스 주 임마누엘 미얀마 교회의 앨버트 캅 목사

오후 2시에는 50여 명의 후원자들이 모인 가운데 굿뉴스 장학회 연간 미팅이 열렸다. 윤석원 장학회장은 전세계에서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주최하려는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이 진행되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많은 음악 인재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어느새 복음을 향해 함께 꿈꾸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는 소망으로 가득했다.

저녁 7시 페어 파크(Fair Park)의 3천석 규모의 뮤직 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시작 전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관중석 역시 가득 메웠다.

▲ 3천석을 가득 메운 홀의 내부 전경

구주의 탄생을 그린 1막에서는 로마의 통치하에서 괴로움에 절규하며 구주를 찾지만 정작 예수님이 찾아오시자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양치는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이 마굿간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을 경배하며 다 함께 '노엘'을 부르자 관중 모두가 기뻐하며 참된 왕되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렸다.

 
▲ 리틀 산타들의 앙증맞은 댄스무대

2막이 열리자 아기자기한 무대장치와 웃음소리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멜로디와 춤이 관중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오직 성공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전형적인 아버지 '짐'과 늘 바쁘기만 한 아버지의 사랑에 목마른 아들 '앤드류'간의 갈등과 화해를 담아낸 2막 공연에 관중들은 추억과 감동에 푹 젖었고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메세지를 전한 조규윤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다만 마굿간처럼 천하고 더러운 마음을 가진 우리의 죄와 고통을 담당하실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를 씻어주시고 '구원의 은혜'와 '거룩한 의'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셨음을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 메세지를 전하는 조규윤 목사

3막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헨델의 <할렐루야>를 부르기 시작하자 모든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엄숙한 자세로 노래을 감상했다. 관중들과 한 목소리로 함께 불렀던 <거룩한 밤 고요한 밤>, 달라스 시민들의 뜨거운 화답을 받았던 <God Bless America> 등 잊을 수 없는 보석같은 노래로 가득했던 3막이 아쉬움과 환호 속에 그 막이 내렸다.

 
 
 
 

"저는 Dallas Children's Hospital 에서 근무하는데 제가 돌보고 있는 아이의 가족으로부터 칸타타 티켓을 선물로 받아서 제 손녀딸들 제이든과 멜라니, 손자 트리스틴과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1막과 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 해외선교여행을 다니는데, 여러분들께서 미국에 복음을 전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캐리 허트, 댈러스

▲ 인터뷰_캐리 허트(가운데, 댈러스)

"집 앞에 놓인 팜플렛과 레터를 보고 남자친구와 함께 칸타타에 오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고, 오늘 저녁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마리아 밀라, 댈러스

▲ 인터뷰_마리아 밀라(오른쪽, 댈러스)
▲ 달라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위해 자원 봉사하는 북미지역 13기 단기선교사들

하루 일정은 마쳤지만 주옥같은 말씀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선사한 크리스마스 선물 칸타타 무대는 영원히 잊쳐지지 않을 마음의 추억이 되었다.  

기사_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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