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두 마음이 하나가 됐을 때
[아이티] 두 마음이 하나가 됐을 때
  • 김보람, 신은비 기자
  • 승인 2015.06.13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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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이티 영어캠프 셋째날

물이 흐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호스와 호스가 연결만 되면 물은 흐른다. 마음이 흐르는 방법도 간단하다. 마음과 마음이 연결만 마음은 흐른다. 마음이 연결되는 통로는 바로 마음을 나누는 것. 학교 이곳, 저곳에서 마음과 마음이 만나서 이루는 하모니로 풍성한 영어캠프 셋째날이다.

   
   
 

 

“어제 저녁 말씀에서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데 한쪽에서는 복음을 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른 한쪽에서는 전도사님도 많은데 내가 굳이 전할 필요 있을까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오늘 수업을 듣던 중에 천사가 되고 싶다던 학생이 있었는데 우연히 그 학생과 교제를 하게 됐어요. 죄사함을 받기 위해 교회를 다니고 매일 회개 기도한대요. 그래서 복음을 전했어요. 저는 복음 하면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복음을 전하니까 쉬운 건 아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만큼 부담이 크지 않더라고요.” – 라스베이거스 임채희

   
 

 

“처음에는 아무 학생이나 붙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제 전도사님이 학생 아무나 붙잡고 복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죄가 있냐고 물어봤어요. 이미 복음반 수업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더라고요. 구원 받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계속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제 간증을 많이 했어요. 복음반 한번 참석한 걸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게 신기했어요. 제 눈으로 보면 소망이 없는 것 같지만 한발짝 들여다 보면 소망이 가득한 것이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박옥수 목사님의 소망대로 복음으로 아이티가 변할 것에 소망스러웠어요.” – 미국 동부 단기선교사 송주은

   
 

 

“저는 신앙에 대해, 특히 선악의 문제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다니엘이라는 학생과 교제를 했어요. 십계명을 지켜보려고 하는데 안 지켜진다고 하는 다니엘에게 창세기 6장 5절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십계명을 지킬 수 없다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복음을 쭉 전했어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보여주면서 우리 안에 우리가 더 이상 살지 않는 부분과 요한복음 1장 29절을 보여주는데 복음을 받아들이더라고요. 저는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지만 성경 구절도 잘 모르는데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또,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한 학생이 구원을 받고 마음에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정말 기뻤어요.” – 미네아폴리스 김주성

   
 

 

“오늘 사무엘이라는 학생을 만났습니다. 이 학생은 복음을 듣고, 만약 자신에게 더 이상 죄가 없다면 앞으로 내 마음대로 죄를 지어도 되냐고 저에게 물어봤고, 설명을 해줬지만 계속 이해가 안 간다고 했습니다. 비록 구원을 받지는 않았지만 계속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아이티에 온 이유가 하나님께서 아이티 사람들을 선택했고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학생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면 오늘이 아니더라도 어느 날 그 학생에게 마음을 주셔서 저와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엘에이 이스라엘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어떤 학생이 옆에 있었어요. 처음엔 별로 교제할 마음이 없었는데 앞에서 전도사님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안 되는 영어로 손짓 발짓 하면서 복음을 전했어요. 매번 복음을 전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제가 성경에 대해 잘 모르더라고요. 진짜 부족한 제 모습을 많이 봤어요. 성경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도미니카 공화국 단기선교사 박서원

   
   
 

 

영어캠프를 통해 우리가 아이티에 전해주고 싶은 것은 희망, 삶의 의지, 그리고 하나님이다. 비록 문화도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르지만 우리는 마음이 흐르는 것을 통해 느꼈다. 언어도 문제가 되지 않고 살아왔던 배경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복음을 듣고 기뻐하는 학생들. 복음의 씨앗이 이곳 아이티에도 심겨져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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