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델마의 중심에서 희망을 전달하다
[아이티] 델마의 중심에서 희망을 전달하다
  • 김보람, 신은비 기자
  • 승인 2015.06.14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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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이티 영어캠프 넷째날

“How are you?”, “What’s your name?” 영어캠프가 한창인 이곳은 아이티 도시 델마. 넷째날이 밝았다. 총 10일간의 아이티 영어캠프는 3일 동안 지정된 4개 학교를 방문하여 영어를 가르치고 3일 뒤에는 또 다른 4개 학교를 방문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청에 허가를 받아 큰 규모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영어캠프가 진행된다. 규모가 커진 만큼 1800 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시청에 모였다.

▲ "어때, 멋지지?- 페이스 페인팅"

스토리텔링으로 영어를 배우는 아카데미 수업. 선생님들이 직접 아기돼지 삼형제 연극을 선보여 학생들은 눈으로 즐기고 더욱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 영어를 배워봅시다!

최고의 무대, 최고의 관객! 자원봉사자들의 멋진 무대가 돋보였던 10분 휴식시간!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반응은 델마 도시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댄스 무대

“태! 권! 도!” 시청 한쪽에서는 태권도 수업이 진행됐다. 선생님들의 발차기 하나만으로도 환호성을 지르는 학생들. 태양보다 더 뜨거운 학생들의 열정 속에서 더운 날씨는 문제되지 않았다.

▲ 태! 권! 도!

마하나임 음악학교 학생들의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 뒤에 이어지는 복음반. 목이 터져라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와 빼곡히 앉아서 말씀을 듣는 학생들. 비록 바람 하나 들어오지 않는 방안이지만 복음의 씨앗이 심어지는 귀한 시간이기에 학생들은 어느 수업 때보다 귀를 쫑긋이 세우고 들었다. 

▲ 복음의 씨앗이 하나, 둘 심겨지는 중

“저는 교회에서 항상 율법을 지키라고 해서 교회를 가끔 다녔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해 봤지만 지킬 수가 없는 저를 봤기 때문입니다. 엄마를 힘들게 하고 거짓말을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고통스러웠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지옥에 갈 것을 확신했고 하나님을 우리에게 두려움과 무서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영어캠프에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셨고 더 이상 우리에게는 죄가 없으며 죄를 위해 우리가 해야 될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고 저는 의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두렵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저를 사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4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데 IYF를 위해서 제 언어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 Theanauoc Reynaldo Berlin.

▲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마음의 얘기를

“둘째날 복음반 수업을 듣는데 죄가 없다고 하는 말이 걸렸습니다. 제 마음에도 죄가 있고 요한일서에도 분명히 죄가 있다고 하는데 목사님이 거짓말 한다는 생각에 다음날 따졌습니다. 목사님이 성경 구절을 얘기하시면 그것에 대해 반박할 구절만 생각하고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의 ‘너는 네가 죄라고 생각하는 것에 정죄를 하지 않냐,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는 정죄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너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이 아니냐’라는 말에 제 입이 다물어졌습니다. 저는 여태껏 제가 죄를 씻어보려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지, 하나님이 일 하시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제가 방향을 틀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 Pudens

▲ 복음반을 통해 구원받은 Pudens와의 인터뷰

시청 마당에서 영어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홀에서는 학교 관계자들과 모임이 있었다.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에 대한 감사와 영어캠프의 취지 등을 설명하기 위해 모임이 마련됐다.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YF를 소개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 모임 후 그룹 교제를 갖는 학교 관계자들

“저는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이 영어캠프가 경이롭고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를 통해서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자원봉사자들과 연결되고 또 언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이나 댄스를 통해 학생들과 만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 말씀시간에 말하신 것처럼 말씀만이 학생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학생들을 바꿀 힘이 있고 그 힘이 IYF에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 Rene Sergo

▲ 아이티 한 학교의 교장, Rene Sergo

해마다 커지는 영어캠프의 규모와 IYF로 연결되는 학생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크게 느낄 수 있다. IYF 아이티지부의 연중 행사인 아이티 영어캠프, 이제는 국가의 연중 행사로 자리 잡아 더욱 힘차게 복음이 심겨지기를 기대해 본다.

▲ "아이와이에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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