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류, 그리고 행복
[캐나다] 교류, 그리고 행복
  • 신은비 기자
  • 승인 2015.07.09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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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인디언캠프 여덟째날

아침 8시 10분, 접수시간이 20분이나 남은 시간에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제 라디오 방송을 듣고 많은 부모들이 학생들을 캠프에 참석시키기 위해 데리고 온 것이다. 아침부터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아름다운 역사를 맛볼 수 있는 둘째날이 시작됐다.

 

배움의 즐거움, 오전 아카데미 시간이 끝나고 학생들은 오후활동을 하기 위해 체육관에 모였다. 캠프 진행측에서는 학년별로 수준이 다른 것을 고려하여 오후활동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오후활동은 대체적으로 팀끼리 호흡을 맞추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게임들이었다. 처음에 학생들은 부모님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살면서 다른 사람과 마음을 맞춰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게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지휘에 따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양보도 해보고, 같은 팀끼리 응원도 해 보면서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다.

 

“오후활동시간에 팀별로 게임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Chevy

 

“같이 게임하는 게 더 재미있고 다른 학생들이 즐겁게 게임에 참여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요.” – Kayla

 

“원래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데 오늘 팀별로 게임하니까 같이 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혼자서 이기는 것보다 같이 이기니까 더욱 행복했어요.” – Kaydi

 

오후활동이 끝나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이 심겨지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노르웨이 하우스 부족의 레크레이션 담당자인 트루디를 만나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노르웨이 하우스에서 IYF 캠프를 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IYF가 갖고 있는 정신이 마음에 들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다른 인종을 만날 기회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이러한 캠프는 아이들에게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경험을 준다고 생각해요. 캠프 속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우리 부족에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들이 있지만 충분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문학이나 음악 등 다양한 부분에 배우고 싶어해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재능이 마음껏 발휘되길 원해요. 여기서 가르치는 스페니쉬, 응급처치, 음악 같은 것들을 통해서 말이에요.”

 

“이 캠프를 통해서 학생들이 감동하는 것을 보고 싶어요. 마음을 나누는 것은 아이들에게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힘을 가르쳐 줘요. 아이들이 이 캠프에 참석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어요. 벌써 둘째날인데 이렇게 많이 왔잖아요. 마지막 날은 더 많이 올 거예요.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아이들이 여기에 오기를 원하고 있어요. 제 딸도 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데 마인드 강연이 제일 좋대요. 정말 좋아해요. 저 또한 마인드 강연이 학생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인드 강연은 무엇을 해야 할 지 말해 주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삶을 사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등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마인드 강연이 좋아요. 우리는 매년 이 캠프를 개최하기를 원해요.” 

 
 
저녁 모임 시간, 봉사자들이 준비한 라이쳐스 스타즈와 문화 공연을 보면서 부모님들과 학생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석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이고 음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특히 첼로의 낮지만 깊은 울림과 바이올린의 맑고 청아한 음색의 조화는 부모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었다. 

 
 
마인드 강연 시간, 임갑택 목사는 마태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 말씀을 듣고 천국에 가는지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이 착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행악의 종자로 태어나서 선하게 살 수 없는데 사단이 사람들을 속여서 선하게 살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 우리의 악을 발견하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교육은 다 잘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하는 부자는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닙니다. 마음에서 자기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에 천국에 못 들어 갑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만드시기 위하여 우리들에게 어려움을 주십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은혜를 입길 바랍니다.”

 

마인드 강연이 끝나고 2부로 개인교제가 있었다. 봉사자들 중에는 나이가 어린 봉사자들도 있는데, 복음 그림책이나 성경을 펴서 복음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리적으로 같은 대륙에 속하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문화를 갖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 오지에 사는 인디언 부족에는 그들만의 색다른 문화가 존재한다. 서로 다른 그들이 IYF 캠프를 통해 교류하고 알아가면서 점점 하나가 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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