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3,500여명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 베냉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베냉] 3,500여명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 베냉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 홍은혜 기자
  • 승인 2015.08.0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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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목), 월드캠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베냉 코토누.

 
베냉 코토누에는 아프리카 다른 나라보다도 오토바이가 많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택시를 흔히 타고 다니기도 한다. 이번 아프리카 월드캠프를 진행했던 탄자니아, 케냐, 가나 이곳들과 사뭇 다르게 도로에 오토바이가 아주 많이 보인다. 

 
베트남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이 없는 집은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구입한다고 한다. 

 
코토누 홀데자 드 코토누(Hall des Arts de cotonou:청소년체육부 관할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무대 뒤가 분주하다. 이곳저곳에서 안무 연습과 발성 연습, 스텝들이 소품과 무대 셋트를 체크한다.

이와 동시에 행사장의 월드캠프 및 수양회 참석자 2,000명과 주변 칸타타의 소식을 듣고 참석한 1,500명을 더한 총 3,500여명이 서로 잘 보이는 자리에 앉기 위해 쟁탈전이 있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앉았고, 뒤편에는 계단에 서서 듣는 관객들도 있었다.

오늘은 베냉 청소년들에게 아주 뜻깊은 날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는 날이다. 캠프를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칸타타 초대권으로 많은 학생들이 가족과 이웃을 초청했다.

 
 
"먼저 그들의 복장을 봤을때 정말 의상이 완벽하고 각 막 의상들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또 그들이 노래 부르는 방법이 정말 신비롭습니다. 이런 무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저에겐 정말 황홀한 날입니다. 제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길지 못해서 너무 아쉬었습니다. 더 듣고 싶었는데 더 못듣는게 아쉽울 뿐이지 정말 좋았습니다. 막이 시작하기 전에 사회자가 그라시아스의 뜻을 설명해 주셨는데, 각 그라시아스 맴버마다 합창단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자신의 감사를 간증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진짜 공연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무대에서 각자의 역에서 감사를 노래로 부르면서 공연을 잘 표현 했습니다. 너무 훌륭합니다."  (아써꾸 에쓰빠드 / 초등학교 교사)

 
라이쳐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칸타타의 무대가 열렸다. 옆나라 토고 학생들로 구성된 라이쳐스스타즈의 웃음은 그 어느 때보다 해맑고 깨끗했다.

 
"지금부터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시작하겠습니다~!"

큰 환호성과 함께 예수의 족보가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나왔다. "Jesus"가 나오자 일제히 박수를 쳤다.

 
 
1막에서 로마의 식민이었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그리며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 진통이오자 요셉이 허겁지겁 방을 찾지만 빈 방이 없었다. 테너 우태직이 '너도 방없다고 할래'를 부르는 동안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1막이 마치고 깜찍한 베넹 꼬마 산타의 귀여운 댄스가 있었다.

 
 
2막의 첫곡인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행복하고 즐거운 거리를 보여주었다. 고요한 거리에 안나가 등장하자 모든 사람에게 장난을 치며 문제를 일으켰다. 안나의 등장에 관람객 모두가 웃고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하룻밤에 성냥팔이소녀가 된 안나. 2막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고마움을 느끼며 모든 참가자들은 2막이 닫힐때까지 시선을 고정했다.

 
마지막 무대까지 끊임없이 사람들이 출입구로 들어와 서서 관람하였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합창단인 만큼 오늘 베냉캠프에 참석한 사람들도 가장 훌륭한 관객이 되었다.

 
 
 
앙콜을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찼다. 마지막 앙콜곡으로 훌리오와 최혜미의 "쥬시당라쥬아(Je suis dans la joie)"를 부를 때는 모든 관객들이 환호하며 따라부르고 함께 즐기는 최고의 무대였다.

 
"오늘 밤 공연이 정말 황홀했습니다. 제일 먼저 연극이 제 마음에 확 와 닿았고 공연을 통해 예수님을 받았습니다. 또 그라시아스 공연을 통해서 항상 감사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모습도 정확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는지 배웠습니다.
또한 예수님 통해서 우리 마음을 예수님과 합하면 그 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거라 믿습니다." (빠고 꺼씨 쎄바쓰띠엥 / 토고)

 
캠프 주강사인 박옥수 목사의 메세지가 이어졌다.

"하나님과 우리는 다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수 많은 문제가 있지만 예수님과 내 마음과 하나가 되면 어떤 것도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38년된 병자같이 일어나지 못할 것같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일어나 걸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드렸다. 그 때 38년 동안 한번도 다리에 힘이 없었는데 일어나 걸었던 것 처럼, 우리 역시 내 마음을 믿지 않고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어떤 불가능한 일도 다 이루어 진다고 말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만들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올 때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의 인생이 변하고 복될 것입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정말 놀랍습니다. 노래도 너무 잘 부르고 다들 목소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 제가 제일 좋았던 것은 한국인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현지어로도 노래를 부르고 많은 언어로 부르는게 신기하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리고 합창단도 오래 살기 바랍니다.
목사님의 말씀 역시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친구 되시고 신뢰 할 수 있는 분입니다. 아무도 없어도 하나님 한 분은 계십니다. 예수님을 믿는게 삶이 나에게 놀라운 삶을 가져다 줍니다. 그게 우리에게 기쁨이 되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과 죽음이 거룩하기에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훙쑤 베니따 루앙즈  / 심리학과)

 
코토누 홀데자 드 코토누(Hall des Arts de cotonou:청소년체유부 관할 실내체육관)를 관람객들로 가득 채웠다. 계단에 앉은 사람, 일어나 서서 듣는사람도 있다. 이들에게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큰 감동을 주었고, 그 후에 생명의 복음의 말씀으로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고 있다. 말씀안에 베냉 복되고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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