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각 대학교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마인드 캠프를 합시다.”
[우간다] "각 대학교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마인드 캠프를 합시다.”
  • 김형진 기자
  • 승인 2017.03.28 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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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우간다 마인드교육 유니벌시티투어 소식 #3,4,5

 “우간다 각 대학교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마인드 캠프를 합시다”

우간다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님의 면담 이후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따라 IYF 우간다 지부에서는 계속해서 우간다 대학교마다 마인드교육 캠프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잠보고 국립대학교, 20일 동부아프리카 국립대학교, 22일 카벤디쉬 대학교에서 마인드교육 유니벌시티 투어가 진행됐다.

 

| 잠보고 국립대학교 자원봉사자 워크숍 | 3월 18일 |

지난 3월 18일 토요일 우간다 잠보고 국립대학교에서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하였다. 착오로 인해 행사시작 30분전에 행사장소가 변경되는 일이 있었지만,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들은 불평없이 안내를 따라 주었다.

우간다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굿뉴스코 봉사단원들이 함께 준비한 라이쳐스 댄스의 시작과 함께 KYAMBOGO에서의 자원봉사자 워크숍의 막이 열렸다. 많은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라이쳐스 댄스팀의 오프닝 무대

 모든 공연과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우간다 IYF지부장이 마인드강연을 하였다. 김형진 지부장은 ‘한강의 기적’,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대한민국이 품고 있는 내면의 문제에 대해 강연하였다.

“GDP $28,000, 세계무역 수출 6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정말 잘살죠? 그렇다면 국민들은 어떨까요? 행복할까요?"
“OECD국가중 자살률1위, 출산율 최하위, 이혼율 1위,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하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런 것만이 아닙니다. 옳바른 마인드와 강한 정신이 없다면 그 모든 경제성장이 행복을 지켜줄 수 없는 것입니다. "

물질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 사람들은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욕구는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커져만 가고 결국엔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욕구를 가지게 된다. 결국 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우리는 불행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를 발전시키기 전에 마음의 욕구를 절제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절제 속에 참된 행복이 있는 것이다.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잠보고 국립대학교 자원봉사 지원자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잠보고 국립대학교 자원봉사 지원자

다른 일반대학의 강의에선 들을 수 없는 마음의 얘기에 학생들은 흥미롭다는 듯이 모두 경청했다.  그 중에는 청각장애가 있어 수화로 강의를 듣는 학생도 있었다. 수화를 한 동작도 놓치지 않으려 뚫어져라 손동작을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서 이렇게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 자원봉사자를 지원하는 청각장애 학생

마인드 강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 학생들과 함께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은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마인드강연과는 달리 게임을 통해서 쉽고 재밌게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활동이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중 즐거워하는 학생들

 이번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은 2개팀을 나누어서 2개의 게임을 순환식으로 진행했다. 
공이 낮은 곳으로 굴러가듯 사랑, 은혜와 같은 사람의 마음도 겸손하고 낮은 마음으로 흐른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Passing ball 게임, 배추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우리 또한 작고 보잘것없는 배추벌레가 아니라 이미 아름다운 나비와 같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I’m butterfly" 게임들을 통해서 학생들은 쉽게 게임 속에 담겨 있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중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끝난 후 기념촬영

이번 자원봉사자 워크숍은 학교측에서 학생들을 보내주거나 학생들에게 어떠한 이익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자원봉사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자원봉사자 신청을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마인드교육의 가치를 알고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 모습에서 앞으로 마인드교육을 통해 바뀌어갈 우간다의 희망찬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마인드교육 | 3월 20일 |

지난 3월 20일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에서 마인드 교육이 있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총장인 다우디 교수와 과학기술학장 에메카 박사가 함께 자리했다. 특히 이곳 대학교 총장 다우디 교수는 작년 10월 이곳 학교에서 있었던 우간다 대학총장 연합회 모임 때 IYF의 마인드 교육 설명회를 들은 것을 계기로 계속해서 이곳 대학교에서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올해 7월에 있는 IYF 우간다 월드캠프도 이곳 동부아프리카 국제 대학교 메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총장 다우디 교수(우측 두 번째)와 과학기술학과장 에메카 박사(좌측 두 번째)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에서는 워크숍을 하기 일주일 전부터 굿뉴스코 단원들의 홍보 활동이 있었고, 총 200명정도 되는 학생들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었다.

▲ IYF 마인드교육에 접수하는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학생들

  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동영상을 통해서 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은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다. 그후 바로 라이쳐스 댄스팀의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그 다음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과학기술학부장 에메카 교수가 총장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짧은 환영사를 전했다. 마인드가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학생들을 고무시키고, 마인드교육과 IYF를 격려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 동아프리카 국제대학교 마인드 강연

그후 우간다 IYF지부장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김형진 지부장은 욕구와 자제력에 대한 강연을 하며, 우리 마음안에 욕구는 아주 좋은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 욕구를 다스리는 자제력이 없다면 그것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와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욕구를 계속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욕구를 절제하고 다스릴 줄 아는 자제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연하였다.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학생들

 "제 아들들은 지금 4살, 6살입니다. 아이들은 항상 말합니다. 아빠 나 사탕 사줘, 아빠 나 과자 사줘. 하지만 그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중학생이 되면, 고등학생이 되면. 그때도 사탕, 과자를 사달라고 할까요? 그들이 자라는 만큼, 아이들 마음에 있는 욕구도 서서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성인이 되면 또 더 큰 욕구를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욕구는 빨리 자라는 반면 부모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욕구가 부모의 한계를 넘을 때 그 아이들은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고, 불평하며 점점더 과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훌륭한 부모는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부모가 아닙니다. 나에게 10개를 다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6개만 줄 수 있는 것이 지혜입니다. 바로 아이들에게 절제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음을 절제하고 다스리는 훈련을 해보십시오. 조금만 훈련이 된다면 금방 마음이 밝아지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학생

 지부장의 강연이 끝난 후 강연이 어땠는지, IYF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이후에도 IYF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등에 관해 간단하게 설문지을 적었다. 총 120여 명의 사람들이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며 설문을 해주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끝난 후 기념촬영

IYF와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총장과 함께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갈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의 미래가 밝다. 박 목사님을 모시고 할 IYF우간다 월드캠프 또한 우간다에서 가장 좋은 홀인 이곳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 메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시고 합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여셨다는 마음이 든다.
 

| 카벤디쉬 대학교 마인드교육 | 3월 22일 |

지난 3월 22일 카벤디쉬 대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하였다. 이번 카벤디쉬 대학교에서는 마인드교육을 위한 홍보가 필요치 않았다. 카벤디쉬 대학교의 총장이 마인드교육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대학교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모집해주었고, 필요한 장소 또한 원래 있던 행사를 취소시키기까지 하며 구해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참석해 마인드교육을 경청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음료수를 제공하며 학생들에게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감사의 말을 전하는 카벤디쉬 대학총장 코이 무치라 트리마 교수

코이 무치라 트리마 교수 | 카벤디쉬 대학교 총장

"제가 IYF에 찾아가서 마인드 교육을 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는데, IYF에서 먼저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TRUE LOVE(진정한 사랑)이라 느껴집니다. 여러분, 이 교육에 참석한 학생들은 모두다 접수해 주기를 바라고, IYF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여기서 배웠던 것을 모두 알려주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십대인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한 아이는 18살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를 가르치고, 발전시키고,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배운 욕구와 자제력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대해 한번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이 들은 것들을, 또 얻은 것들을 다른 친구들이나 학생들에게도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IYF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시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도 하시고 우리 스스로도 계속해서 마인드교육을 다른 이들에게 알립시다. IYF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다음 교육 때 뵙겠습니다."

▲ 라이쳐스 댄스팀의 오프닝 무대
▲ 카벤디쉬 대학교 마인드 강연
▲ 카벤디쉬 대학교 마인드 강연

IYF 우간다 지부장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한국이 6.25 전쟁으로 인해 가난하고 못살던 모습에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큰 경제 성장을 이루는 지금까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았다. 김형진 지부장은 우리나라를 예로 들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전쟁으로 인한 고아들과 기아, 병 등 최빈국이었던 한국의 현재 GDP는 28,000달러가 넘고, 아주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인데도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이혼률 1위, 출산률 최하위 등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하였다.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카벤디쉬 대학 학생

"나라가 성장한 만큼 행복지수도 높아져야 할 텐데 왜 아닐까요?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사람들의 욕구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으로는 분명히 풍요로워졌지만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차의 중요한 부분은 엔진이지만 엔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입니다. 욕구가 커지는 것보다 더 자제력이 커져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욕구를 이겨낼 강한 마인드와 올바른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국이 잘 살게 되었을 때, 새마을 운동(New Village Movement) 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 2의 새마을 운동, 즉 새 마음 운동(마인드 교육)이 필요합니다."

▲ 마인드강연을 경청하는 카벤디쉬 대학 학생들

강연을 하는 동안 학생들은 너무나 진지하게 경청을 했고, 중간중간 박수를 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처장과 총장도 끝까지 강연에 함께하며 경청하였다.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강연을 듣고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마인드 강연을 듣고난 후 소감을 발표하는 스티븐 학생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강한 마음, 욕구와 자제력, 도전 정신에 대해 배웠는데, 제 마음에 도전정신에 대한 강연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현대그룹 정주형 회장의 빈대 정신에 대해 들었고, 어떻게 현대 회장이 선박사업을 시작했는지 역사를 배웠습니다. 나는 불가능이 보이면 일을 쉽게 포기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도전 정신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도전하는지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서 욕구가 커지지만 부모님이 들어주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저도 어른이되고, 대학생이 되면서 욕구가 커지고 원하는 게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자제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븐 / 카벤디쉬 대학교 2학년)

 마인드교육 유니벌시티투어를 진행하면서 인원들은 너무 부족한데 반해 프로그램은 너무 크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카벤디쉬 대학교에서 가진 시간을 통해 새로운 길을 보았고, 희망을 보았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이 대학교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주었다.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점 마인드교육이 커져감에 따라, 새로운 방법과 길들이 열리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하고 희망찬 마음이 있다.

▲ 마인드강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

하나님께서 2017년 큰 마인드교육의 문을 우간다에 열어 주셨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안 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고,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참 많다. 하지만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자원봉사자들을 보내주시고, 총장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길들을 열어가시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 마인드교육이 대학들에게 환영을 받는 것을 보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우리가 학생들의 마음을 바꾸고, 그들의 삶을 바꾸고, 우간다 나라 전체를 바꿀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다.

글 / 김주성 단원 (16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 /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사진 / 주성모 단원 (16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 /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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