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케냐의 젊은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하십시오!”
[케냐] “케냐의 젊은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하십시오!”
  • 박용언 기자
  • 승인 2017.08.04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를 주제로 펼쳐진 칸타타

케냐는 지금 대선(대통령 선거)과 총선(국회의원 총선거)을 4일 앞두고 있다.(8월 8일 선거)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대규모 폭력사태가 전국으로 번져 국민들에게 큰 아픔을 남긴 바 있기에, 이번 대선을 앞두고 또 폭력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어떤 외국인 기업들은 케냐를 떠나기도 하고, 폭동에 대비해 마트에서 몇 달 치 식량을 미리 사놓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기에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일행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케냐의 평화를 염원하는 2017 케냐 피스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케냐를 방문했다. 케냐 젊은이들 마음에 음악과 메시지로 기쁨, 행복, 소망, 희망, 사랑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 케냐 피스캠프 참가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밝은 미소를 띄고 있다.

3일 저녁 6시, 피스캠프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명품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모이 실내체육관에 5,200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이제까지 모이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졌던 그 어떤 행사보다도 많은 관객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기존 좌석에 행사장 바닥에 빈 틈이 없을 정도로 추가로 의자를 설치했다. 객석이 말 그대로 관객으로 꽉 찼고, 심지어 계단과 통로에 앉아 관람하는 사람도 그 수가 상당했다.

▲ 문화체육예술부 하산 와리오 아레로(Hassan Wario Arero)장관이 축사하는 모습
 

칸타타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문화체육예술부 하산 와리오 아레로(Hassan Wario Arero) 장관은 축사에서 “이곳에 모인 여러분의 모습과 IYF의 활동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피스캠프의 마인드교육을 통해 케냐의 미래의 일꾼으로 자라나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합창단이 펼치는 세계최고의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 예수 탄생을 그린 제1막, 로마의 압제에 시달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구유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했다. 아기 예수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 모두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메시아의 탄생을 기뻐했다.

“오늘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극적으로 태어나신 것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죄를 가져가시고 우리 마음에 태어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이런 훌륭한 공연을 준비해 주셔서 합창단에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스럽습니다.” - 제랄드 무타리 (30살)

 
 

2막은 뮤지컬로 무대를 꾸몄다. 이기적이고 철없는 말괄량이 안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안나 이야기는 요즘시대 젊은 청소년의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하는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안나와 같이 자기 원함만을 이루려고 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서로 마음을 소통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 마가렛 (21살)

2막이 마친 후, 단에 오른 박옥수 목사는 사막에서 길을 헤매던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했다.

▲ 칸타타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 모이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크리스마스 칸타타 관객들

“아버지는 소망의 눈을 가지고 모든 것을 희망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절망의 눈을 가지고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결국, 아버지의 마음이 아들에게로 흘러들어 마을을 찾게 되었습니다. 서로 마음이 흐르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한마음이 되면 하나님의 기쁨, 사랑, 행복은 우리의 기쁨, 사랑, 행복이 되어 모든 것을 소망의 눈을 가지고 볼 수 있게 됩니다. 케냐의 젊은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힘있게 일하실 것입니다”라고 소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제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불렀다.

맑고 깨끗한 합창단의 음색은 마치 한 사람이 내는 듯 안정되면서도 풍부한 음역과 화음을 자랑했다. 합창단이 ‘할렐루야’를 부를 때에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를 느낄 수 있었고, 객석이 아주 조용해지며 음악을 감상하며 기뻐했다.

 
 
▲ 스와힐리어로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에 환호하는 청중들
▲ 스와힐리어로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에 환호하는 청중들

특히, 스와힐리어로 준비한 스테이지에서는 모두가 따라 부르며 환호하고 기뻐했다. 마지막 앨콜곡인 <Mwamba/Nitatangaza>에서 오바울 단원이 리더하자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합창단과 하나되어 한목소리로 따라 부르고 댄스를 추는 폭발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합창단과 하나되어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댄스를 추는 청중들
▲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합창단과 하나되어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댄스를 추는 청중들

“오늘 합창단의 공연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목사님에게 들었습니다. 아들에게 없던 지혜와 소망이 아버지를 통해서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IYF사람들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훈련된 학생들이 앞으로 케냐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체육예술부 장관(Dr. Hassan Wario Arero)

▲ 박옥수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악수하는 문화체육예술부 하산 와리오 아레로(Hassan Wario Arero)장관

문화체육예술부 장관은 박옥수 목사에게 "오늘 공연은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목사님! 저희가 청소년들을 위해서 어떻게 도우면 되는지 가르쳐 주십시요"라며,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인구가 청소년입니다. 이번에 청소년군단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졸업했는데, 1만 4천 명입니다. 그만큼 청소년들이 많은데 올바른 길로 이끌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어서 풀어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박옥수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옥수 목사는 "고맙습니다. 학생들은 세 가지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째는 사고력, 둘째는 자제력, 셋째는 교류력 입니다. 꾸준히 학생들의 마인드를 교육하면 케냐 학생들도 놀랍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라며 함께 케냐 청소년을 선도하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밤 환상적인 공연이 케냐 모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즐겁고 행복하게 이끌었고, 전해진 메시지는 하나님과 우리 마음을 합해 하나가 되게 했다. 5,200명의 청중들에게 전해진 말씀과 행복이 심겨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