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경세미나, 부산은 지금
[부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경세미나, 부산은 지금
  • 조현진
  • 승인 2019.10.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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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준비 소식(2)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박옥수목사 초청 성경세미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부산지역 교회 성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각 교회별로 가진 다양한 형식의 행사 및 집회를 통해 계속해서 지인들과 연락을 이어왔고, 꾸준한 가판전도를 통해 많은 부산시민을 만났다. 
 

각 교회별 예비 집회 통해 세미나 초청 준비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21개 구역은 올해 초부터 구역집회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300여 명의 신규 참석자들이 구역집회를 통해 연결돼 신앙상담을 나누었다.
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 21개 구역은 올해 초부터 구역집회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300여 명의 신규 참석자들이 구역집회를 통해 연결돼 신앙상담을 나누었다.

  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소규모 구역별 집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는 성도들이 전도노트를 기록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도노트에 기록된 지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반기에는 21개 구역이 각각 구역집회를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구역들이 4개 지역으로 나뉘어 4회 구역집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300여 명의 시민들이 성도들의 손에 이끌려 구역집회를 참석해 복음 교제를 나누었다. 강민정(부산대연교회) 자매는 “셋째 언니가 지역집회 강연에 참석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며 “친정 식구가 교회 안에 들어온 것이 처음이라 무척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산지역의 각 교회는 성경세미나를 앞두고 다양한 형식의 예비집회를 가졌다. 기쁜소식 서부산교회는 지난 달 웨딩홀을 대여해 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평소 신앙교제를 나누고 있던 20여 명의 신규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찾았다. 기쁜소식 영도교회 또한 이달 마인드교육을 접목한 형식의 집회를 사흘간 가지며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복음을 전했다.

부산지역 실버회는 지난 3일 KBS홀에서 열렸던 실버 행사 참석자 3,000여 명을 성경세미나에 초청했다.
부산지역 실버회는 지난 3일 KBS홀에서 열렸던 실버 행사 참석자 3,000여 명을 성경세미나에 초청했다.

  한편, 지난 10월 3일에는 KBS홀에서 ‘백세! 젊음의 잔치’라는 제목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이는 부산지역 각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실버대학들이 ‘대한실버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연합으로 진행한 첫 행사로, 3천 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1만 석을 채웠다. 성도들은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분명히 볼 수 있었고, 부산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마인드강연을 통해 복음을 접한 실버들은 다음주에 있을 성경세미나에 버스를 대절해 오전마다 참석할 예정이다.

 

가판전도가 가져다 준 우연한 행복

대연 지역집회 사진들 /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21개 구역은 올해 초부터 구역집회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300여 명의 신규 참석자들이 구역집회를 통해 연결돼 신앙상담을 나누었다.
약 한 달 간 부산 곳곳에서 이루어진 가판전도를 통해 성도들의 전도노트가 빼곡해졌다.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디지털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길거리에 가판을 펼쳐놓고 전도하는 것은 미련한 방법으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산 지역 곳곳에서 한 달간 이루어진 가판전도를 통해 성도들의 전도노트는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로 빼곡해졌다. 오래 전 교회에서 한 식구처럼 지내다 오랫동안 소원해졌던 사람들을 만나는 ‘우연’의 기쁨도 가판전도만의 매력이다. 길을 가다 성도들이 작게 펼쳐놓은 가판을 우연히 지나가던 김동섭(73) 씨는 “지하철에서 성경세미나 광고를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며 “이렇게 우연히 다시 세미나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 신기하고 다음 주에 꼭 한번 가보겠다”고 말했다. 

가판전도를 통해 우연히 만난 과일장사 아저씨. 7년 전 광주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구원을 받은 후 교회와 연결되지 못했다.
가판전도를 통해 우연히 만난 과일장사 아저씨. 7년 전 광주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구원을 받은 후 교회와 연결되지 못했다.

  김영미(부산대연교회) 자매는 “가판전도를 하면서 우연히 과일 장사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7년 전 광주에서 열린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구원을 받으신 분이었다”며 “당시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죄를 사함 받았는데, 이후 교회를 분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게 되었다고 하시며 너무 반가워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양미영(부산대연교회) 자매도 “작년 가판전도를 통해 장로교회를 다니시는 한 장로님을 만나 신앙상담을 나누었고, 세미나에 참석하셔서 말씀을 들으며 행복해하셨다”며 “이 분이 올해 세미나에도 참석하시길 원하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가판전도를 통해 숨겨진 7천 명을 한 명 한 명 찾게 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간증했다.

 

복음의 역사가 깊은 부산, 오랫동안 멀어져 있다 돌아온 사람들

20여 년 전 교회와 멀어진 김혜영 자매를 심방하고 돌아오는 윤경숙 자매(오른쪽)
20여 년 전 교회와 멀어진 김혜영 자매를 심방하고 돌아오는 윤경숙 자매(오른쪽)

  부산은 1989년 부산 이사벨여고 무궁화관 집회를 통해 복음으로 부흥한 이력을 가진 도시다. 복음의 역사가 깊은 만큼 곳곳에는 오래 전 복음을 듣거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숨어있다. 김혜영 자매 또한 이 중 한명이다. 20여 년 전 복음을 듣고 한때 뜨거운 마음으로 교회 안에서 복음을 섬기던 김혜영 자매는 교회와 멀어진 후 오랫동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자신은 교회를 잊었지만 자신을 잊지 않고 한 번씩 찾아오는 성도들이 마음속으론 고마웠다고. 결혼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아이가 없어 늘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는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목사님으로부터 안수기도도 받기로 했다. 김혜영 자매의 이름을 전도노트에 기록하고 오랫동안 기도해온 윤경숙(부산대연교회) 자매는 “하나님께서 저의 노트에 기록된 사람들을 저에게 연결시켜주시는 것을 본다”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의 사람을 계속해서 보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전도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있는 부산지역 성도들. 이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가득하다.
전도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있는 부산지역 성도들. 이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가득하다.

  양미영(부산대연교회) 자매의 전도노트에 오래 전부터 기록되어 있던 이름 중 남옥희(59) 씨 또한 최근 다시 연결되었다. 20여 년 전 복음을 들은 후 교회 안에서 양육되지 못하고 현재 일반 장로교회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남옥희 씨의 마음에는 항상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최근 장로교회 안에서 박옥수 목사를 비난하는 말을 들으며 오히려 무엇이 다른지 정확히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쯤 양미영 자매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그는 ‘젊었을 때 뵈었던 목사님이 이제 연세가 많이 드셨겠구나, 이번에는 가서 뵙고 말씀을 들어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며 세미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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