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은 캐나다 사람들에게 굉장히 특별한 날이다. 바로 캐나다데이, 우리나라로 하면 광복절과같은 날이다. 7월 1일이 되면 캐나다는 온통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 Split Lake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캐나다 오지에 위치한 마을이지만 인디언 사람들도 아침부터 행사 준비로 바빴다. 캠프를 참여하러 온 학생들은 캐나다 국기며 기념품 등을 가지고 와서 어제 만난 선생님들에게 고맙다며 선물을 주기도 했다.

오전에는 각 교실별로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처음에는 음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캠프 속에 진행되는 아카데미, 공연, 그리고 마인드 강연을 보면서 그들이 IYF에 마음을 열었고 마침내 점심을 제공했다. 학생들과 봉사자들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미니올림픽을 했다. 시원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면서 어떻게 하면 게임을 성공할지 서로 머리를 맞대는 동안, 어느새 봉사자들과 인디언 학생들은 서로 친구가 됐다.

행사 주최측은 IYF에 공연과 마인드 강연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많은 공연을 준비하기에는 시간과 인원이 부족했지만 인디언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봉사자들은 온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깜짝 선물로 인디언 사람들을 위해 봉사자들은 미리 캐나다 국가를 외우고 연습했다.

드디어 행사 시작!
언제나 밝은 미소로 춤을 추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은 인디언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문화 공연으로는 정열적인 대륙, 남미의 까미노와 춤과 노래로 하나가 되는 나라, 자메이카의 셀러브레잇이 있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은 인디언 사람들을 위해 세 곡의 공연을 했다.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인디언 사람들은 처음 들어보는 음악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집중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진 인디언 사람들에게 라스베이거스 임갑택 목사는 예수님에 대해 전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저는 술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습니다. 술을 끊으려고 노력해 봤지만 제 힘으로는 술의 힘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한창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제 삶 때문에 고통하고 있을 때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은 술을 이기셨고 제 마음에 들어오셨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를 절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어떤 욕구가 우리를 이끄는 힘보다 강합니다. 여러분이 저처럼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셔서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마인드 강연이 끝나고, 봉사자들 전체합창이 있었다. 봉사자들이 부르는 합창과 캐나다 국가를 듣고 인디언 사람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오늘 공연을 보는 내내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우리 국가를 불러줬을 때 감동했습니다. 이 캠프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합니다. 캠프를 4일 밖에 안 하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캠프만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캠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꼭 와주시길 바랍니다.” – Josephine Keeper

“오늘 캐나다데이를 보면서 IYF 행사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 가진 모임에서 임갑택 목사의 첫 마디. 이 한 마디가 봉사자들의 마음에 심겨졌다.

IYF 캠프를 계기로 인디언 마을에 희망과 복음이 뿌려지고 앞으로 더욱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