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병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어요!
엄마의 병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어요!
  • 이영은_구미 상모초등학교 4학년
  • 승인 2013.05.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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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전날, 엄마가 많이 아프셨다. 하루 종일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며 설사를 하시더니 나중에는 피가 나온다고 하셨다. 며칠 동안 이 약 저 약을 드셔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셨다. 의사선생님이 궤양성대장염이라고 하며 이 병은 완전히 치료가 안 되는 병이라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약을 먹고 치료해도 나을 수 없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힘드실 엄마를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다.
 
엄마를 병실에 두고 집에 돌아왔다. 오빠는 영어캠프에 가고 아빠와 나만 있으니 엄마의 빈자리가 더욱 컸다. 슬퍼하고 있는 나에게 아빠가 성경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하셨다. 어느 과부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재판관을 찾아가 원한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이었다. 불의한 재판관은 과부의 부탁을 몇 번이나 거절하다가 계속 자기를 번거롭게 하니까 할 수 없어서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었다는 이야기였다. 아빠는 “불의한 재판관도 계속 찾아오면 해결해 주는데 왜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지 않겠니?”라고 하시며 엄마의 병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그동안 나는 하나님이 내 기도는 듣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서 내 기도도 들어주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 뒤로 엄마는 계속 검사를 받았다. 엄마의 장이 많이 부어서 내시경검사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다. 다른 친구들이 엄마와 함께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럽고 속상하기도 했다. 아빠는 그럴수록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하루는 우리 가족이 모여 기도를 하는데 병원에서는 이 병이 나을 수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고치시면 얼마든지 낫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엄마는 입원한 지 12일 만에 퇴원을 하셨다. 지금도 약을 드시지만 몸이 정말 많이 좋아지셨다. 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할 것이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이다.

▲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너무 슬프고 걱정됐는데, 그 일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믿음을 갖게 되었어요. 엄마의 병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 감사해요.(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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