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위대한 발명품도
시작은 한결같이 누군가의 작은 바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도 처음에는 그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날고 싶다. 우리도 날 수 없을까?’ 하는 바람을 가졌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바람을 이루는 꿈을 품고 꾸준히 키웠기에,
마침내 비행기를 발명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필과 지우개 또한 간절한 바람과 꿈으로 이루어진 발명품입니다.
이번 달에는 학생들의 필수품인 연필과 지우개가 탄생한 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도 처음에는 그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날고 싶다. 우리도 날 수 없을까?’ 하는 바람을 가졌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바람을 이루는 꿈을 품고 꾸준히 키웠기에,
마침내 비행기를 발명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필과 지우개 또한 간절한 바람과 꿈으로 이루어진 발명품입니다.
이번 달에는 학생들의 필수품인 연필과 지우개가 탄생한 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언가 적을 것이 필요해
우리가 무엇을 적기 위해 주로 쓰는 연필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기록에 보면 14세기 경, 이탈리아에서는 납과 주석을 혼합해서 만든 심을 나무 판에 끼워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564년, 영국의 포르딜 계곡에서 질이 좋은 흑연 광산이 발견되어, 흑연을 나무껍질이나 종이로 감싸 쓴 것이 연필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흑연을 구워서 써볼까?
프랑스의 화가 니콜라스 콩테는 흑연심이 자주 부러지는 것 때문에 몹시 짜증이 났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맥없이 부러지는 연필심 때문에 망친 작품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쉽게 부러지지 않는 연필심을 만들 방법이 없을까?’
궁리에 궁리를,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콩테는 어느 날, 무심코 식탁 위에 놓인 접시를 보다가 생각했습니다.
‘그래, 흑연을 접시처럼 뜨거운 불에 구워내면 어떨까?’
콩테는 흑연에 흙을 섞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보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연필심은 단단하고 손에 묻어나지도 않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1795년, 콩테는 불에 구워 낸 흑연심을 나무 막대기의 홈에 넣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였는데, 그것이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연필의 시초입니다. ‘궁(窮)하면 통(通)한다’는 말처럼, 콩테는 단단한 연필심이 필요한 나머지 궁리를 계속하여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러기까지 6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연필 짝꿍, 지우개
연필과 짝이 되어 필요한 것이 바로 지우개입니다. 지우개는 1770년, 산소와 암모니아의 발견으로 유명한 영국의 화학자 프리스틀리에 의해 발명되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책상 위에 굴러다니던 고무덩어리를 장난삼아 연필로 쓴 글씨에 대고 문질러 보았는데, 놀랍게도 글씨가 깨끗이 지워졌습니다. 숯덩이나 흑연으로 쓴 글씨를 고치려면 빵조각으로 문질러 지워야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고무지우개의 탄생은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환영받았습니다.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궁리 또 궁리
이렇듯 프랑스 화가 콩테가 연필을, 영국의 화학자 프리스틀리가 지우개를 발명했지만, 연필과 지우개로 큰 돈을 번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가난한 화가 지망생 하이만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하이만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려운 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명랑하고 꿈이 많았던 하이만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소질을 살려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받은 돈을 살림에 보탰습니다. 하이만은 종일 데생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 지우개를 찾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가벼운 고무로 만들어진 지우개는 이리저리 굴러가 쓰려고 하면 꼭꼭 숨은 듯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우개가 흔치 않은 시절이었기에 가난한 하이만이 지우개를 여러 개 사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하이만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왼손에 지우개를 꼭 쥐고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손에서 배어나온 땀 때문에 고무가 젖어 오히려 그림을 더 지저분하게 했습니다. 또 실로 묶어 이젤에 묶어놓기도 했는데, 지우개 중간이 끊어져 쉽게 망가졌습니다. 작업을 중단하고 지우개를 찾을 때마다 하이만은 고민했습니다.
연필, 지우개 모자를 쓰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모자 쓴 자신의 모습을 보던 하이만에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연필에 모자를 씌우는 거야!’
하이만은 연필 끝에 지우개를 붙이고 얇은 양철조각을 둘러 붙였습니다. 연필에게 모자처럼 지우개를 씌운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1867년에 하이만은 친구의 도움으로 ‘지우개 달린 연필’을 특허내고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 뒤 리버칩이라는 회사에 1만5천 달러와 연필 한 자루가 팔릴 때마다 이익금의 2%를 받는 조건으로 특허를 팔아 매년 엄청난 돈을 받았습니다. 리버칩 사도 훗날 미국의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용기와 끈기로 달콤한 열매를
어떤 문제나 부족한 부분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필을 만든 콩테나, 지우개 연필을 발명한 하이만처럼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궁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하나로 큰 부자가 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의 삶을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끈기가 있어야,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굿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